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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건대입구] 오코노미야키식당하나 :: 일본인이 직접 요리하는 오꼬노야끼 맛집

뽐이🌿 2022. 5. 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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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

📌 서울 광진구 능동로 13길 111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749m)
🕒 월/수/목 17:00~23:00
     금/토/일 12:00~23:00
     (Break time 15:00~17: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가게 앞 2대 정도 주차 가능


 

"저희는 요리에 정성을 가득 담고 있지만,
2시간 이상 기다릴 정도의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다들 한번쯤 SNS 등에서 본 적 있을 것이다.
위 사진의 주인공, 화양동의 오코노미야키 맛집
'오코노미야키식당하나'를 드디어 다녀왔다 :)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시간이 5시로
그전에 도착해서 웨이팅을 걸어놔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결국 5시가 조금 넘은 5시 15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가게 앞에 손님들이 많았다.

 


가게 앞 손님에 놀랄게 아니라
15분 지났는데 대기 20번째...

직원분이 나와 2시간 정도 기다리면
될 거라고 했지만

1. 가게에 테이블은 5개뿐이고
2. 음식은 사장님 혼자 요리하시며
3. 첫 음식이 나온 뒤로 1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지만
4. 주말 저녁이라 다들 술 한잔 하다 보면
1시간씩 꼬박 채우고 나갈 느낌에
5. 이미 가게 안은 첫 손님들로 채워졌고

아무리 봐도 이건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느낌이다...!!

아무래도 마냥 기다려선 안될 것 같아
근처 화양시장에서 유퀴즈에 나온
'아찌떡볶이'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고 나니
그제서 우리 순서가 다가온다

 


돌아와서 보니
결국 웨이팅 등록은 일찍이 마감이 됐고
중간에 지나가면서 본 대기팀 수로 예상해 보건대

주말 토요일 기준,
저녁 6시 이전에 웨이팅 등록이 마감된 듯하다.

5시 15분에 웨이팅 등록하고 나서
결국 입장한 시간은 저녁 8시 ㅎㅎㅎ
거진 3시간을 대기한 셈이다.

오히려 마냥 기다리지 않고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2차 맥주 마시러 오는 느낌으로 시간을 맞추니
웨이팅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가게 안은 예상외로 일본 느낌 뿜뿜하지않고
굉장히 단조로운 느낌!
정말 맛으로만 승부하시나 보다.

테이블은 4인석 5개뿐이다.

 

오코노미야키 식당 '하나'의 메뉴판


빠른 회전을 위해서인지
테이블 당 오코노미야키/야끼소바는
인원수만큼 밖에 주문이 안된다.

1인 1메뉴를 해야 한다는 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오코노미야끼 1개만 주문하고
안주류를 주문하는 건 가능하지만

둘이서 오코노미야키/야끼소바 3개를 주문하는 건
불가능!

나는 돈페이야키가 궁금했고
D는 우스지를 먹고 싶어 해서
오코노미야키와 우스지, 돈페이야키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앞쪽에 있는 철판에서
요리를 바로바로 만들어주신다.

제일 가까운 자리여서 1열 관람!

 


삿뽀로 생맥주와 하이볼을 주문했다.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신데
맥주를 주문하니 바로 가져다 줄지
요리와 함께 준비해줄지도 물어본다.

그 와중에 맘에 드는 티 코스터.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와 레몬만 넣어
위스키의 향을 즐기는 일본 본토식 하이볼과
달달한 스프라이트 타입이 있다.

 

돈페이야키 (5,000원)


제일 먼저 나온 '돈페이야키'

노릇하게 구운 돼지고기를 품은 계란말이로
위에는 생강절임이 올라가 있다.

어떤 음식인지 궁금했던 게 무색하게
삼겹살 넣은 계란말이가 나왔다.

가기 전에 대충 읽고 간 블로그 글에서는
치즈도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치즈 토핑을 따로 추가해야 함을
요리를 받아보고서야 깨달았다.

어쩐지 직원분이 토핑은 추가 안 하냐고
물어보시더라니.

생각보다 얇은 계란옷에
안에 돼지고기가 계란옷과 따로 놀아서
치즈를 추가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

 

우스지 (6,500원)


우스지는
일본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양념으로
소연골과 곤약을 푹 끓여낸 음식이란 걸
지금 방금 블로그 쓰면서 읽었다.

나는 당연히 스지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쩐지 식감이 다른 두 개가 있더라니
하나는 곤약이었구나..

딱 보기에 네모 반듯한 건 곤약이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게 스지인 듯하다.

시치미가 뿌려져 약간 매콤한 맛이 있었고
스지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은 안주였다.

 

오코노미야키 돼지오징어타마 (10,500원)


대망의 오코노미야키!

‘우스지네기야키’도 궁금했지만
우스지를 따로 주문했어서
BEST 메뉴인 '돼지오징어타마'로 주문했다.

사실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본 게
언제 적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라서
‘이게 진짜 일본의 맛이구나!!’ 라던지
‘그동안 먹었던 건 오코노미야키가 아니었어!!’ 등의
후기는 불가능한데 어쨌든 맛있었다.

삿뽀로 생맥주와 찰떡궁합!

퇴근길 저녁에
집 근처 가게에서 맥주 한 잔과 곁들이면
세상 너무 행복할 것 같은 맛인데
현실은 3시간 웨이팅이다.

우스지네기야키 오코노미야키도
이번에 못 먹은 야키소바도 궁금해서
재방문하고 싶은 곳!
잠시 일본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드는
입소문의 이유가 있는 오코노미야키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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