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옛날 탕수육 먹으러 갔다가 인생 간짜장 만난 경기도 여주 숨은 맛집 백운반점

by 뽐이🌿 2025. 4. 21.
반응형

백운반점


📍위치: 경기 여주시 학동1길 41
🕒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둘째, 넷째 목요일 휴무)
🚗 주차 가능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동네 중국집 느낌의 백운반점.

여주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D가 며칠 전부터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한 탓에
여주시 탕수육 맛집을 알아보는데
백운반점의 옛날 탕수육이 맛있다더라-

네이버 블로그 리뷰 13개에
믿고 보는 카카오맵 후기도 1개뿐이라
그냥 옛날 탕수육 얘기만 있었으면 좀 고민했을 건데
간짜장이 맛있어서 다시 여주를 찾는다는 말에
이건 믿어볼 만하다 싶어서 (귀가 많이 얇은 편)
숨은 진주를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문해 봤다.

 

반응형


메뉴는 여타 중국집과 비스무리한 편.
식사류와 요리류로 나뉘어 있고
가격은 한 두 차례 물가 인상을 겪은 듯하다.

짜장면 가격이 너무 착하지만
그래도 나는 아묻따 간짜장 파니까
탕수육 소자와 간짜장을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는 단출하게
간장과 식초, 고운 고춧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따로 사진은 없지만
수저가 굉장히 깔끔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는 점.



먼저 준비된 옛날 탕수육.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찍먹으로 소스를 따로 준비해 주셨다.
(나는 부먹파인데)



그리고 특이하게도
한 켠에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는데
인간의 고정관념이 무서운 게
난 당연히 양배추 위에 케요네즈가 올라간 줄;

오랜만에 케요네즈 소스 먹어볼까 하고
실컷 비벼서 한 입 먹었다가
케첩과 함께 먹는 새로운 양배추 샐러드를 경험했다.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음…)



탕수육 소자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 접시에
그 와중에 2/3만 담겨 나오는데
먹다 보면 생각보다 양이 꽤 많은 편.

튀김옷이 그다지 두껍지 않아 고기의 비중이 크고
옛날 탕수육 스타일이라 그런지
방금 튀겨 나왔어도 튀김옷이 바삭한 편은 아니었다.



탕수육 맛집으로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소스에 케첩 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탕수육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동안 내가 탕수육 맛집이라 손꼽았던 집들은
대체로 소스가 맑은 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인 취향인 건 확실한 듯.


⬇️ 내가 좋아하는 탕수육 맛집들 ⬇️

오픈 1시간 전에는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평창 탕수육 맛집 진태원

진태원📍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길 19🕒 영업시간: 매일 11:00~16:00      (일요일 12:20 오픈)🚗 주차 불가 오픈런이 필수인평창의 유명한 탕수육 맛집 ‘진태원’ 2년 전에 처음 먹

ppomparc.tistory.com

[공덕/효창동] 신성각 :: 40년 전통의 수타 짜장면 집에서 찾은 인생 탕수육 (feat. 수요미식회)

신성각 📌 서울 마포구 임정로 55-1 (공덕역 7번 출구에서 803m) 🕒 매일 11:37~16:00 (재고 소진 시 종료)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가게앞 노상 공영주차장 이용 원래 중국집에 가도 짜장면과 짬

ppomparc.tistory.com

[경기 포천] 탕수육+간짜장 인생 맛집 ‘초류향’ (상호변경 → 산둥)

초류향 📍 위치: 경기 포천시 이동면 갈골안길 127 🕒 영업시간: 평일 11:00~20:00 토요일: 10:2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주차 가능 SNS에서 탕수육 맛집으로 알게 된 포천

ppomparc.tistory.com

 

 


탕수육을 한두 점 집어먹고 나니
바로 간짜장이 준비됐다.

사람들은 간짜장 위에 올려주는 계란후라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간짜장에 계란 후라이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그저 짜장소스에 양파가 신선했으면 하는 점.
이 집 짜장소스는 윤기가 좌르르 하고
양파가 유난히 밝게 빛나는 게
소스에서부터 뭔가 기대가 뿜뿜이다.



간짜장은 맛있다는 후기가 압도적인데
다만 비벼놓고 나면 조금 소스가 뻑뻑하다는 후기가 많다.

간짜장이 원래는 마를 건 자를 쓴다던가
아무튼 간짜장이 원래 그런 거라는데
당최 제대로 된 간짜장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뭐가 맞는 건지는 알 수가 없으나
괜히 소스가 뻑뻑하다고 하니 정통 간짜장인 듯하다.



후기대로 다 비벼놓고 나니
다소 뻑뻑한 느낌, 마치 살짝 불은 듯한 느낌은 있으나
확실히 양념이 부족한 건 아니고

불은 느낌의 마찰이 싫은 분들은
가위를 요청해 면을 살짝 짧게 잘라먹으면 좋을 듯.

간짜장 맛은,
잠시 곱빼기를 시킬까 하다가 말았는데
그 선택이 후회되는 맛이었다.
바로 지도 어플에 백운반점을 저장하게 만드는 맛.

양념이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
내가 양념까지 싹싹 다 긁어먹은 유일한 곳이다.
정말이지 인생 간짜장을 만난 곳.
의구심을 품고 들어오면서 소원했던 숨은 맛집을 찾았다.

여주시를 방문한다면
여주쌀밥과 함께 푸짐하게 차려지는 한정식 집도 좋겠지만
혹시나 짜장면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간짜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