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내방역] 태양커피 :: 간판 없는 아인슈페너 찐맛집

태양커피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5길 55 1층
      (내방역 7번 출구에서 300m)
🕒 영업시간: 평일 09:00~21:30
      주말: 12:00~21:30
🚗 주차 불가

 
아인슈페너 3대 맛집이라는 '태양커피'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어 저장만 해뒀다가
내방역 근처 갈 일이 생겨서 드디어 방문해 봤다.
 
 

 

태양커피에는 간판이 따로 달려있지 않은데
건물 외벽에 A4용지로 붙여놨던 건지
'태양커피'의 반복된 흔적만 흐릿하게 남아있다.
 
태양커피가 있는 골목이 워낙에 조용한 상권이라
실제로 그냥 지나칠 뻔했다가
그 와중에 뭔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길래
지나칠 뻔하던 발걸음을 돌리고 보니
바로 '태양커피'였다.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찐맛집 인증.

태양커피 내부는 꽤 협소한 편이다.
 
2인 테이블이 3개, 4인 테이블이 2개 정도에
창가에 기대앉을 수 있는 의자 한 개,
건물 바깥에 앉을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 정도이다.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손님들도 꽤 많았고
일요일 오후 느지막이 방문했더니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매장 안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태양커피 메뉴.
 
3대 아인슈페너 맛집답게
메뉴는 단출한 편이다.
 
그 흔한 티라테라든지의 논커피 메뉴 하나 없이
오로지 커피 메뉴만을 판매하고 있다.
굉장히 커피 맛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부분이다.
 
 

 
디저트 메뉴 또한 일절 판매하고 있지 않은데,
요즘 카페답지 않게 외부 디저트 반입이 가능해서
근처 디저트 맛집에서 사다 먹을 수 있다.
 
근처 디저트 추천 맛집
✔️ 메종엠오 - 전설의 마들렌
✔️ 파티시안 - 파리 리츠 호텔 출신 파티셰
✔️ 데몽스트하씨옹 - 프랑스 파리 출신 파티셰
✔️ 러브제이미 - 초코소금빵
✔️ 페이브 본점
✔️ 파티세리 오델리스
 
우리는 이 중에 메종엠오의 마들렌과
페이브 본점에서 빵을 사 와서 먹었다.
 
아인슈페너는 아묻따 2번. 우유 베이스.
제일 많이들 선택하는 메뉴인 듯했다.
 
그리고 달달한 빵과 함께 먹기 위한
롱블랙도 산미가 약한 2번으로 선택했다.
 
 

 
태양커피는 주차가 불가해서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하고 있다.
 
길 건너편에 있는 ‘방배 열린 문화센터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린다.
30분에 900원. 60분에 1800원.
 
 

아인슈페너(5,000원)와 롱블랙 (4,000원)

 
우리가 주문한 아인슈페너와 롱블랙.

보통의 아인슈페너보다 양이 꽤 된다.
롱블랙까지 고려하면 가격도 꽤 착한 편이다.

산미 없는 원두를 골라도 맘에 들지 않은 편이 많은데
산미가 확실히 적어 롱블랙도 꽤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대망의 아인슈페너.
과연 3대 아인슈페너 맛집이라 칭송받을만했다.

아인슈페너가 인기를 끈 이후로
꽤 많은 곳에서 아인슈페너를 맛봤는데
크림이 이렇게 듬뿍 들어갔음에도
전혀 느끼함 없이 쫀득한 크림 그대로
담백함을 담아내는 곳은 없었다.  

보는 그대로 쫀득함을 유지한 채
담백함과 달달함의 조화를 완벽히 유지했다.

과히 달달하지도
크림이 과히 느끼하지도 않은
그 중간을 잘 잡아냈다.

많이 달달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그 맛을 기가 막히게 잡아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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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에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외부 디저트까지 허용 가능한
아는 사람은 알고 찾아오는 찐맛집, “태양커피”

조용한 주변 분위기부터
가게 외벽에 앉아 즐기는 벤치좌석까지
조용한 방배동의 느낌을 오롯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방배동의 찐 맛집이다.

질리도록 먹어본 아인슈페너 조차도
감탄을 불러낼 수 있는,
서울 3대 아인슈페너 맛집의 명성에 걸맞은 곳,
아인슈페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와서 맛보시기를 추천드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