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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강원 주문진] 이맛에 온다 :: 돼지 특수부위 목토시살 (꼬들살) 맛집 추천

by 뽐이🌿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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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온다


📍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로 11
🕒 영업시간: 매일 17:00~22:30
🚗 주차 가능 (건너편 환동해관에 무료주차)



강원도에 놀러 왔지만
물놀이를 하고 난 다음엔 유독 땡기는 고기.

올여름에는 속초, 고성 쪽으로 많이 다니다가
이번에 양양으로 놀러 갔는데
생각보다 양양은 속초나 강릉에 비해
매우 작은 ‘양양군’이었고
물놀이가 끝나고 삼겹살 집을 검색했지만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강릉까지 내려오게 됐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하필 이 날 문을 닫아
근처에 위치한 고깃집 중에
특수부위를 판다고하길래 오게 됐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휴무인 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강릉 주문진의 ‘이 맛에 온다’

알고 보니 연예인도 많이 오고
웨이팅도 생기는 맛집이었다!

강릉에 같은 상호명의 가게가 있다고 하는데
‘이 맛에 온다’는 주문진 본점과 남양주 별내직영점
단 두 곳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가게 내부는 좁지 않은 편이지만
테이블이 진짜 엄청 커서 ㅋㅋㅋ
4인 테이블이 9개 정도? 밖에 없는
생각보다 많은 팀을 수용하지는 못하는 곳이다.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다가
주말 저녁 7시 무렵부터는 웨이팅이 생겼다.


주문진 ‘이맛에 온다’ 메뉴


‘이 맛에 온다’는
다양한 돼지고기가 준비되어 있다.

특수부위로 목토시살과 뽈살이 있고
흑돼지 오겹살과 목등심,
그리고 이베리코 악어살과 늑간살이 있다.

원래는 삼겹살 집을 찾던 중이었는데
꼬들살(목토시살)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특수부위 중 내 최애부위 ‘꼬들살(목토시살)’

가게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른 듯한데
꼬들살, 목덜미살, 목토시살 등으로 불린다.

우리는 먼저 목토시살을 2인분 주문했고
메뉴판엔 없지만 공깃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주신다.



이맛의 온다의 기본찬.

고추가 들어가 얼큰한 맛의 물김치와
통으로 내어주신 무김치.
이 집만의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고기 자르는 가위로 자르고 있으니
이모님이 놀라시며 안 잘라져 나왔냐며😧

상추와 함께 나오는 고추는
꽤 매운 청양고추이니 드실 때 조심…😢



삼겹살집 검색할 때
주의 깊게 살피는 파절이의 유무와 형태.

이 집만의 비법 양념으로 무쳐주신 듯한데
새콤한 맛에 후추로 마무리된 양념이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고기와 함께 깔끔하게 곁들이기 좋았던 파절이.


목토시살 (2인분, 14,000원/1인분)


주방이 오픈주방이라서
주문이 들어오면 사장님께서 그때그때
직접 고기 자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시원시원 큼지막하게 잘라주신
두께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 목토시살.



두툼한 지방층이 아주 단단해서
꼬들꼬들한 매력이 있는 꼬들살(목토시살)인데
이 집은 끝에 껍데기까지 붙어있어
쫄깃한 식감이 극에 달했다.

간혹 오겹살 등의 껍데기에
돼지털 붙어있으면 좀 그러한데
깔꼼하게 정리된 돼지 껍데기.



목토시살은 지방층이 포함되게끔
길쭉하게 잘라내야 하는데
고기 부분을 워낙에 큼지막하게 잘라주셔서
고기 부분만 따로 잘라내 구웠는데

지방층 뿐만 아니라 살코기 부분도
단단한 식감으로 매력적이었다.
그래도 최고는 단연 지방층👍

일반적인 비계와 비교할 수 없는 부위로
노릇노릇 갈색빛을 띄울 때까지 잘 익혀서
소금만 살짝 찍어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가
진짜 구수하니 맛있었는데



맛도 맛인데 두부 넣어주신 인심 무엇.

이건 진짜 점심시간에 돈 주고 사 먹는
8,000원짜리 된장찌개라고 해도
충분히 푸짐하고 맛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심지어 디의 식사량이 줄어들어서
공깃밥 하나만 시켰는데도
된장찌개 이렇게 푸짐하게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근처에 숙소 잡았다면
된장 술밥 만들어서 술 한 잔 걸치고 싶은 맛.

공깃밥을 무조건 추가해야 하는 이유!!



파절이도 추가 요청 드리면서
많이 주세요~ 했더니
산처럼 쌓아주고 가신 쿨내쩌는 이모님.

이 집 파절이 진짜 매력적이다.


이베리코 악어살 (1인분, 18,000원/1인분)


목토시살로만 끝내기 아쉬워서
추가 메뉴 고민하다가

주변사람들 다들 궁금해서 주문해 보는 메뉴
바로 ‘이베리코 악어살’

이베리코 악어살이 대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베리코의 특수부위 중 하나로
돼지고기의 등심추리 부위라고 한다.
악어살이 악어고기와 식감이 비슷해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하는데
악어고기… 뭐 굳이 알아보고 싶진 않다.

소고기처럼 구워 먹으라는 이모님 설명에
살짝 미디엄으로 구워서 먹어봤는데
와, 이거 진짜 소고기 갈빗살 먹는 느낌이다.

소고기 갈빗살도 잘못 구우면 질기고 맛없는데
이거 진짜 육즙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웬만한 소고기 갈빗살 뺨치는 맛이었다.
꼭!! 잘 구워서 그 진가를 맛보시길 :)



연예인들은 이런 맛집을 어떻게 알고들 오는지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강릉 주문진의 숨겨진 특수부위 맛집이었다.

양양에서도 가까우니 양양 놀러 가신 분들이나
강릉, 주문진 놀러 가신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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