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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연차내야만 먹을 수 있는 정갈한 미역국 한상 삼각지 ‘오일제’

by 뽐이🌿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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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제


📍 위치: 한강대로62다길 29 1층
🕒 영업시간: 매일 10:00~14:00 (주말 휴무)
🚗 주차 불가



정갈한 미역국 한상을 먹을 수 있는
삼각지의 숨은 맛집 ‘오일제’

가게 이름대로 5일제로 운영되어
주말 이틀은 모두 휴무인 데다가
점심 식사만 가능하고 저녁 영업도 안 하시는 탓에
연차를 써야만 먹을 수 있는 곳!


오일제 예약


안 그래도 먹기 힘든 곳인데
요즘 재료소진이 자주 뜨고 있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편을 추천드린다.
전화로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

오일제 주차


오일제는 주차가 불가하다.
삼각지역 1번 출구 쪽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오일제 메뉴


오일제는 들깨미역국 단일 메뉴.
단일 메뉴집은 일단 그냥 신뢰가 간다.



오일제의 가마솥 밥 나오는 시간.
하루에 4번 가마솥 밥 나오는 시간이 나와있어
일부러 이 시간 맞춰서 예약을 하긴 했는데
이게 예약 가능한 시간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오후 1:30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다른 손님분들도 다들 대략 이때쯤에 오시긴 했다.



유일하게 저녁 식사를 운영하시는 금요일.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오일제 생일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예약은 인스타그램 DM으로 가능하다.



오일제 내부는 주방을 둘러싼 바 자리와 창가 쪽 자리,
그리도 안쪽에 별도로 룸이 마련되어 있다.



오일제의 미역국을 즐기는 방법.

갓 도정한 고시히카리 쌀과
거금도산 어린 미역, 한우 사골육수 등
치트키는 다 모아놓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
뭔가 좋은 것들로만 대접받는 느낌이다.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한 오픈 주방.



가마솥에 끓여내는 한우 사골육수로
미역국을 끓이신다고 하는데
오픈주방이라 가마솥까지 직접 볼 수 있으니
신뢰도가 급상승.



가마솥 사골육수에 이어 갓 지은 가마솥 밥.
갓 지어낸 가마솥 밥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주문이 들어가고 바로 끓여내 주신
정갈한 들깨미역국 한상.

어찌 보면 별거 아닌, 흔하디 흔한 미역국일 뿐인데
뭔가 굉장히 대접받는 느낌이다.



미역국은 진짜 한 대접 가득 내어주셔서
양이 어마어마하다.
뚝배기에 담겨 나와 다 먹을 때까지 뜨끈했던 미역국.
대신 처음에는 진짜 뜨거우니 조심!


간결한 밑찬으로
낙지젓갈과 갓김치,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미역국과 찰떡궁합이다.



갓 지은 솥밥이야 말해 뭐 해.
밥만 퍼먹어도 맛있을 판이다.
밥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 미역국에 밥을 말까 말까 고민했을 정도.
(근데 말아먹으니 더 맛있었던 건 안 비밀!)



아 정말 이렇게 완뚝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미역을 따로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데
이렇게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인데
어린 미역을 쓰신다더니 미역이 정말 부드럽다.

들깨미역국이라고 해서
혹시 들깨 맛에 중간에 물리면 어쩌지 싶었는데
한우사골육수의 깊은 맛에
들깨는 약간의 고소함을 더한 정도로
전혀 물리는 거 없이 마지막까지 맛있었다.



미역국부터 갓 지은 솥밥, 낙지젓갈과 김치까지
뭐 하나 아쉬운 것 없이
정갈한 한상을 대접받은 기분이었던
삼각지의 ‘오일제’

보통 생일날 먹는 게 미역국이다 보니
누군가의 생일날에 대접하고 싶은 곳이다.
다만, 평일 점심에만 가능하다는 게 유일한 단점.

금요일 저녁 한정으로
생일상 메뉴가 가능하다고 하니
정갈한 한식으로 생일을 축하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오일제 생일상을 추천드린다!

시간만 된다면 언제든지 또 방문하고 싶었던 곳.
삼각지 오일제에서 특별한 미역국을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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