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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전남 광양] 청룡식당 :: 재첩회무침에 밥 비벼먹는 섬진강 휴게소 뷰맛집

by 뽐이🌿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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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식당


📌 전남 광양시 진월면 섬진강매화로 160-1
🕒 매일 10:00~19:3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재첩회무침이 맛있기로 소문난
전남 광양의 '청룡식당'

사실 우린 경남 하동에 놀러왔는데
아무리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끼고 있다지만
맛집 찾아 떠나오니 어느새 전남 광양이었다.

하동 숙소에서는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올모스트 홈스테이 하동' 기준)
서울에서부터 워낙 장거리를 내려와서 그런가
30분이면 바로 근처라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저녁 먹고 돌아오니 어두컴컴하길래
생각해보니 왕복 1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하동 놀러 오신 분들 중에
맛있는 재접회를 찾으시는 분께는 추천드린다 :)

 

 


가게 앞에 이런 컨테이너 건물이 가려져있어
맞게 찾아온 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뒤쪽에
청룡식당 본 건물이 있고

 


컨테이너 건물과 평상이 건물 앞에 놓여있어
섬진강 뷰를 즐기며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평상 위에 테이블이 한 개도 없어
그냥 쉬어가는 쉼터로 생각하기 쉬운데

 


가게 안에도 이렇게 테이블이 한개도 없다.

예전에 백학정에서도 이렇게
덩그러니 빈 방을 경험했으면서도
아직도 너무 낯선 풍경이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카운터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몰라 잠시 난감했다.

 


하필 손님도 한 명도 없어
빈 방에 덩그러니 앉아서
약간 뻘쭘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상 째로 가져다주신다.

 

청룡식당 메뉴


청룡식당은 30년 이상된 재첩 음식 전문점으로
메뉴는 오직 재첩회와 재첩국이다.

그중에서도 재접회가 맛있다고 해서
재첩회 소자 하나와 재첩국 한 그릇을 주문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서 받아볼 법한
둥근 상에 모든 음식이 담겨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 재첩회와 재첩국

 

재첩국 (7,000원)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 재첩국

숟가락으로 떠먹기보다
대접채로 들이키게 만드는 시원함이다.

사진 찍으려고 재첩을 떠올렸을 땐
생각보다 재첩이 얼마 없네? 싶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재첩이 끊임없이 나왔다.

 

재첩회 (소) (15,000원)


재첩회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회무침이라는 말이 조금 더 맞게
직접 만든 과일식초와 고추장으로 만들어
매콤 새콤함이 맛있는 재첩회무침
그냥 떠먹어도 맛있었지만

 


그릇에 미리 살짝 뿌려진 참기름에
밥과 재첩회무침, 김가루를 넣어 비벼먹는다.

재첩회무침에 고소하게 비빈 밥 한입 먹고
재첩국 사발로 들이켜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다른 찬들도 다 맛있었고
특히 익은 김치도 너무 맛있었지만
나의 원픽은 바로 이 매실장아찌!

역시 매실의 본고장 광양이어서 그런지
매실장아찌가 반찬으로 나온 건 처음 봤다.

새콤달콤한 맛
처음에는 약간 생소할 수 있는데
한 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는 마성의 맛이다.

다음날 다른 식당에서도 매실장아찌가 나왔는데
확실히 청룡식당이 더 맛있었다.

생소한 반찬이지만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린다 :)

 


청룡식당 바로 앞에는 이렇게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너무 더운 점심시간이 아니라면
가게 앞 평상에 자리를 잡으시길 추천드린다 :)

가게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 도착해서
정신없이 자리 잡고 먹느라
평상에 앉을 생각을 못했는데
다 먹고 나와서 섬진강을 구경하고 있자니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게
평상에 자리 잡고 앉아 섬진강 바라보며
재첩회와 재첩국을 먹었으면
그 맛이 배가 되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재첩회를 메인으로 먹어서
재첩국을 1인분만 시켜 나눠먹었지만
만약 재접회를 주문하지 않고
재접국만 주문하면 양이 조금 부실할 듯했다.

재첩국도 물론 너무 맛있었지만
청룡식당에서는 꼭 재첩회무침에
밥을 비벼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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