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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강원 평창] 진태원 :: 평창에서 꼭 들러봐야 할 탕수육 맛집!!

by 뽐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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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원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길 19
🕒 매일 11:00~16:00
      (일요일 12:30~16:00)
🚗 주차 불가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평창에서 오랜 세월 동안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진태원'

 

겨울에는 스키 타느라 바빠서

매번 황태해장국 먹고 용평 가기 바빴기에

10월 연휴에 평창을 지나면서 도전해봤다.

 

 

 

오픈 10분 전에 도착했지만

비가 오는 날임에도

이미 대기줄이 한참 길다.

 

사실 연휴 첫날에 진태원을 도전하려 했는데

아침 7시에 출발했지만

경기 광주 휴게소까지 3시간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12시 반쯤 혹시나 하고 전화해보니

당연히 이미 대기 마감 ㅠㅠ

 

연휴 마지막 날에 다시 도전해서

오픈 10분 전인 10시 50분에 왔더니

첫날 왜 못 먹었는지 이해가 됐다.

 

후기 중에 어떤 분이 12시 30분에 왔다며

1시 전에는 와야지 먹는다고 했는데

그날은 일요일.. 12시 반에 오픈하는 날이었다.

 

내가 도착한 날은 평일이었지만 

공휴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말에는 오픈 전에 도착해야지 

2시간이든 3시간이든 기다려서 먹을 수 있다.

 

11시가 되고 첫 팀이 입장하고 나면

직원분이 나와서 대기명단을 작성해주시는데

11시 30분쯤 되니 대기접수 마저 마감이 되었다.

 

10시 50분에 도착한 우리는

앞에 13팀이 있었고, 대기 9번째였다.

 

 

 

가게 앞에서 주차문제로

상품권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지

주차에 대한 안내글이 많이 적혀있었다.

 

아마 코로나 시국 동안 포장만 가능하면서

가게 앞에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던 듯한데

 

주차는 근처에 교동짬뽕 뒷골목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진태원 내부

 

진태원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이 5개뿐으로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로 

수용 가능한 인원이 좀 더 많았다는데

횡계 시내 대부분의 식당들이

평창올림픽을 지내면서

대부분 입식테이블로 바뀌었다.

 

한 번에 5팀밖에 수용이 안되다 보니

처음 입장한 5팀을 제외하고

20팀만 대기를 받는다.

 

하루에 총 25팀만 입장 가능한 것.

 

포장 손님은 그 외에 추가로 받고 있으니

대기에 실패했다면 포장을 이용해보자.

 

 

진태원 메뉴

 

탕수육이 소자가 없어서

탕수육 중자 하나와 간짜장, 짬뽕을 주문했다.

 

탕수육이 양이 꽤 많아서

둘이서 올 경우에는

탕수육에 짜장/짬뽕 중 하나만 주문해도

양이 충분할 듯하다.

 

 

 

테이블에는 간장, 식초, 고춧가루와

후추, 소금이 올려져 있다.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특이하게

김치를 내어주는 진태원. 

 

 

탕수육 (중, 30,000원)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부추와 배추가 올라간 탕수육

처음 접해봤다.

 

 

 

근데 무엇보다 

중자 치고 양이 너무 많은 것.

 

사진에서 크기가 가늠이 안될 듯한데

이건 여느 중국집의 대자 사이즈 정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산더미같이 쌓여있었다.

 

 

 

일단 너무 바삭하고 쫄깃했던

진태원의 탕수육.

 

바삭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찹쌀 반죽으로 쫄깃함까지 더한 튀김옷이다.

 

부추와 탕수육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배추가 너무 잘 어울렸다.

진득한 탕수육 소스에 

아삭한 식감의 배추가 더해져

바삭한 탕수육에 또 다른 식감과 맛을 더해줬다.

 

 

 

적당한 달달한 소스에 신선한 야채까지 더해져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고 

그 많던 탕수육을 결국 다 먹었던,

태어나서 이렇게 탕수육을 많이 먹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2시간 웨이팅 하고 나서

이렇게 맛있게 먹기 쉽지 않은데

마지막 한 조각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

 

 

간짜장 (7,000원)

 

완두콩 세알이 정갈하게 올라간 간짜장.

 

 

 

간짜장은 마를건 자를 써서

국물이 없는 타입이라고 들었는데

진태원의 간짜장은 약간 흥건한 타입이었다.

 

처음 양념을 비빌 때 굉장히 묽었는데

짬뽕을 먹고 나서 다시 먹으니

양념이 적당히 면발에 스며들어 

딱 적당한 농도로 먹을 수 있었다. 

 

짜장면은 MSG가 빠진 듯 슴슴한 맛이었는데 

오히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다.

 

 

짬뽕 (7,000원)

 

비 오는 날이라 짬뽕을 빼먹을 수 없어

둘이서 세 메뉴를 시키게 만든 짬뽕

 

강릉의 교동짬뽕이 생각나는

후추 맛이 강한 타입으로 국물이 굉장히 진했다

 

옆 테이블 손님들은 짬뽕을 굉장히 매워했는데

내 입맛에는 그다지 맵지는 않았고

다만 후추 맛이 강하고 국물도 약간 텁텁한 편이라

오히려 짬뽕이 조금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2시간의 찐 웨이팅에도 불구하고

먹자마자 또다시 오고 싶었던 진태원.

 

왜 그 오랜 세월 탕수육 하나만으로

사랑받아왔는지 비로소 이해가 됐다.

 

하루에 단 25팀만 입장할 수 있어

언제 또 먹으러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튀김이니 

포장보다는 식당에서 직접 먹어야

진태원 탕수육의 참 맛을 누릴 수 있을 듯하다.

 

평창 여행을 하는 분들께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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