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마르 (피자)
📌 강원 강릉시 문화의길 8 1층
🕒 매일 12:00~22:00
(Break time 15:00~17:00)
(매주 화요일 휴무)
🚗 임당돈 ‘우리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 가능
강릉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샌마르 피자
예전에는 동네의 골목길에 위치한
정겨운 작은 피자집이었던 것 같은데
새로운 곳으로 이전했다.
3대 천왕 빵집으로 유명한 '바로방'과
금학 칼국수, 감자바우 등이 있는
중앙동 건너편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운 건물에 맞게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샌마르 내부.
테이블은 4인석과 2인석 골고루 9개 정도 있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고
예약할 때 피자 메뉴도 주문하게 되어 있어서
예약 손님부터 음식이 나온다.
우리는 오픈 시간 12시에 맞춰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오픈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테이블이 가득 찼고,
다 먹어갈 때쯤 되니 대기줄이 생겨났다.
테이블에는 작은 조명이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다소 보고서가 생각나는 샌마르의 메뉴판
샌마르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양념 돼지고기가 올라간 '마르더베스트 피자'
우주 최초로 꼬막무침이 올라간 '강릉 꼬막 피자'
해바라기 모양의 '고구마 피자 OTS(오태식)'
우리는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피자 편에 소개되었다는
'강릉 꼬막 피자'를 먹으러 왔다.
테이블에는 각 피자에 대한
길고 정성스러운 소개글이 적혀있다.
시카고 피자 스타일로 구워낸 피자에
부추와 양파가 곁들여진 꼬막무침이 올라간 꼬막 피자.
그래도 피자라고 꼬막무침 아래에
모차렐라 치즈와 페퍼로니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꼬막과 모짜렐라 치즈, 페퍼로니의 조합이라니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인가 싶어
처음엔 방문이 조금 꺼려졌는데
후기마다 왜 이렇게 극찬인가 싶어
도대체 맛이 궁금해서 방문해보게 됐다.
피자엔 역시 맥주지! 하고 주문한
나의 사랑 스텔라.
대충 330ml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웬걸, 큼지막한 500ml 잔을 내어주신다.
맥주를 시키고 나서 보니
꼬막 피자에 어울리는 추천 주류는
소주, 증류주 계열의 음료라고 한다.
그 외에도 마르더베스트 피자에는
붉은 와인이나 에일 맥주를 추천했고
고구마 피자에는 드립 커피, 콜드 브루를 추천했다.
갑자기 일반적인 피맥이 먹고 싶어
'새우콜리너마저' 피자가 무척 땡겼으나
다음 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두-둥.
드디어 우리 앞에 놓인 '강릉 꼬막 피자'
후기를 찾아보면서 몇 번이고 봤지만
그럼에도 참으로 충격적인 비주얼이 아닐 수 없다.
가까이서 볼수록
꼬막비빔밥으로나 먹던 꼬막무침의 비주얼이
너무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살짝 두려운 맘을 안고
조심스레 한 입 크기로 잘라먹었는데
음?? 너무 피자치즈와 햄의 맛이 강한데? 싶었다.
꼬막과 부추의 양이 너무 적었나 싶어
다시 한번 더 한입 크기로 잘라먹다가
자꾸 후두둑 떨어지는 꼬막과 부추에
그냥 냅다 피자를 주워 들고 한입 와앙- 먹고 나니,
여러분,
꼬막 피자는 칼로 고상하게 썰어먹는 게 아닙니다.
두 손으로 집어 들고 한입 가득 왕- 베어 물어야
그 진가를 맛볼 수 있어요!!
꼬막과 부추무침의 짭짤하고 매콤한 양념이
피자치즈와 도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쩌다 중간에서 합의점을 찾은 느낌이다.
먹으면서도 "이게 왜 맛있지??" 싶은데
이상하게 참 맛있다.
중간중간 씹히는 쫄깃한 꼬막의 식감도 한 몫한다.
꼬막과 부추 무침을 많이 올릴수록 맛있는데
마지막 조각까지 듬뿍 올려먹을 수 있을 만큼
꼬막과 부추가 섭섭지 않게 양껏 들어있다.
어느 후기에선가
또띠야에 꼬막무침을 싸 먹는 맛이라고 표현했는데
단순히 또띠야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이 집 도우가 미쳤다.
꼬다리 부분도 남김없이 먹게 되는 쫄깃한 도우에
여기는 다른 피자도 맛보러 꼭 와야겠다 싶었다.
피자만 시키기엔 아쉬워서 주문한 감자튀김.
버터 갈릭 시즈닝을 추가했지만
재고가 없는지 다른 시즈닝으로 변경 여부를 물어
그냥 일반 감튀로 주문했는데 오히려 좋았다.
이미 약간 짭쪼름하게 소금간이 되어 있어
별도로 시즈닝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고
껍질 붙어있는 감튀를 좋아라 해서 더욱이 맘에 들었다.
꼬막 피자는 역시나 추천대로
맥주보다는 소주가 땡기는 맛이었고
대부분의 내 맥주는 감튀와 함께했다.
끔찍한 혼종 같아서
얘기 듣자마자 퇴짜를 놨었던 샌마르의 '꼬막 피자'
먹으면서도 '이게 왜 맛있지??'를 연발할 만큼
헛웃음이 나오게 맛있었던 꼬막 피자.
상상이 안 가는 꼬막 피자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께
샌마르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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