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란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21
🕒 영업시간: 매일 11:30~21:2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 예약: 매달 1일&16일에 다음달 예약 오픈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님의 ‘목란’
예약하기가 힘들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근성 있는 D 덕분에 예약에 성공해서
7월 초 드디어 다녀왔다!
연희동의 조용한 골목길에
단독주택으로 위치한 ‘목란’은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조금 힘든 곳에 있다.
2부 7시 30분 타임으로 예약했는데
한여름이라 7시에도 날이 밝았다.
미리 도착하면 1층에 대기장소가 있어
에어컨 바람맞으며 시원하게 기다릴 수 있다.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 ‘목란’의
예약방법 및 사전 예약 메뉴!
방문예약과 전화예약이 있는데
방문예약은 오후 2시부터
전화예약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매월 1일에는 다음 달 1일~15일 예약 가능.
매월 16일에는 다음달 16~말일 예약 가능.
☎️ 02-732-0054
☎️ 02-732-1245
네이버에 나온 전화번호는 끝자리 0054번인데
여기로 180통을 해도 연결이 안 되다가
끝자리 1245번으로 전화하니 4번 만에 성공했다.
전화 예약 시 방문 날짜와 시간(1부/2부),
사전예약 메뉴를 얘기해야 한다.
점심 1부 11:30 / 2부 14:00
저녁 1부 17:00 / 2부 19:30
블루리본 8년 연속 선정된 ‘목란’
아무래도 유리 칸을 좀 더 넓게 바꾸셔야지
앞으로는 스티커 붙일 자리가 모자랄 듯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연복 셰프님께서
입장시간에 맞춰 직접 나와 마중해주셨다.
냉장고를 부탁해 애청자였던 나는
슬쩍 인사만 하고 들어갔다가
자리 잡고 다시 나와서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이연복 셰프님 약간 가면 쓰신 듯
흔들림 없는 자본주의 미소 발사😃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다 보니
넓은 홀이나 단독룸이 아닌
방마다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씩 있다.
목란의 메뉴들.
일반 식사류만은 주문이 불가능하고
요리를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코스요리부터 단품 메뉴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사전 예약 메뉴로
동파육과 멘보샤, 어향동구를 주문해놔서
여기에 탕수육만 추가로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으로 단무지와 짜사이가 준비되는데
다른 중국집들에서 먹어봤던 짜사이와 다르게
직접 만들었는지 약간 무른 듯한 식감이었다.
짜사이 좋아해서 음식 나오기 전에
꼭 짜사이 한 종지씩 클리어하는데
이미 공장에서 찍어내는 짜사이 맛에 익숙해졌는지
아쉽게도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목란의 짜사이.
기름진 중식에 빠질 수 없는 연태고량주.
4명 중에 술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두 명뿐이라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제일 먼저 준비된 목란의 시그니처 메뉴, 동파육.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해서 동시에 나왔다.
6시간 이상의 조리과정을 거친다는
목란의 동파육은
치아가 없는 사람도 먹겠다 싶을 정도로
돼지고기가 이리도 부드러울 수 없었다.
생삼겹살을 사용했다는 동파육은
다만 비계 부분이 거의 절반 정도라
개인적으로는 약간 느끼함이 있었다.
청경채를 필수로 곁들여야 한다!
그다음 준비된 사전예약 메뉴, 어향동구.
버섯 위에 다진 새우살을 올려 쪄낸 후
어향 소스로 맛을 낸 어향동구.
역시 중식에는 새우가 빠질 수 없다.
새우살이 진짜 두툼하게 올라가 있었는데
탱글탱글한 새우살과 버섯의 식감이 좋고
야채가 잘게 다져진 소스도 매콤하니 맛있었던
개인적인 추천 메뉴, 어향동구.
목란의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 멘보샤.
멘보샤가 이연복 셰프 때문에 유명해졌는데
역시나 원조의 맛 다웠다.
새우살 두툼한 것좀 보세요ㅠㅠ
거기에 얇은 빵을 입혀 튀겼으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바삭한 빵과 함께 씹히는 탱글한 새우살에
매콤 달달한 칠리소스 찍어먹으면
이거슨 진짜 맥주 안주.
꼭 예약해야 하는 사전 예약 메뉴이다.
우리는 4명이서 소자로 주문해 8 pcs가 나왔는데
약간 아쉬운 듯하지만
더 많이 먹으면 약간 물릴 수 있을 것 같다.
적당히 아쉬울 때가 좋은 법이다.
목란의 진가를 알아보려면
다른 데서도 먹던 메뉴를 먹어봐야
여기가 찐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탕수육을 주문해봤는데
다른 데보다 월등히 맛있다는 느낌은 덜 했던 것 같다.
무난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탕수육.
다음에 가면 다른 요리를 더 시켜 먹을 듯하다.
일반 식사류는 식사 중에 주문할 수 있다.
탕수육과 같은 이치로 짜장과 짬뽕을 주문했다.
목란의 짜장면이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짜장면 맛집을 찾아다니던 중
D가 어릴 적 먹었던 어느 짜장면이 진짜 맛있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 목란이었다는 얘기에
목란 예약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
이미 여러 요리들로 배가 불러와서
약간 맛만 볼 생각으로
두 그릇으로 나눠달라고 했는데
약간 후식 냉면 격으로 후식 짜장면인 건지
두 그릇으로 나눴더니 정말 한입거리만 나왔다.
사진 속 들어 올린 면발이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거의 시식하는 느낌으로 한 젓가락 먹어보긴 했지만
맛은 있었던 짜장면.
D의 어릴 적 기억은 조금 미화된 것 같긴 하지만.
큼지막한 해물이 들어간 짬뽕.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두 그릇으로 나눴다가
후식 짬뽕으로 전락해버린 아쉬운 짬뽕.
매콤 칼칼한 국물이
기름진 중국 음식들의 대미를 장식해주기에
딱 적절하고 좋았다.
200통 가까운 예약 전화 끝에 가까스로 예약했던
이연복 셰프의 '목란'
워낙 다른 중식당들도 어마어마한 곳들이 많다 보니
월등히 여기가 최고다!! 정도는 아니지만,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들에
예약이 빡세지만 않는다면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코스요리를 즐겨보고 싶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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