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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삼각지] 원대구탕 :: 40여년 전통의 대구탕의 원조

by 뽐이🌿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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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구탕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가길 6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76m)
🕒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주차불가
✔️ 포장


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터줏대감,
40여 년 넘게 전통을 이어오는 대구탕 원조집인
‘원대구탕’을 방문했다.

너도나도 원조라 주장하는 가게들 사이에서
‘참 원조대구탕’ 옆 쪽 작은 골목으로 들어오면
‘원대구탕’이 있다.



서울미래유산으로도 등재된 원대구탕.
이외에도 블루리본 등 맛집 인증 스티커도 여럿.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비롯해
여러 티비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한 원대구탕.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2층까지 자리가 있다.
어렵사리 2층 자리를 예약하고 방문했다.

메뉴는 대구탕, 내장탕, 지리탕이 있고
미식가를 위한 대가리탕과 대구튀김도 있다.

대구탕 주문은 2인이상 가능하고
원하면 내장 추가도 가능하다.

대가리탕은 아직 조금 무섭고
우리는 무난하게 대구탕과 대구튀김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깔린 아가미 젓갈김치와 동치미.

단순한 무김치가 아니라 아가미 젓갈김치인데
자세히 보니 뭔가 기괴하게 생긴 것들이 들어있다.
생김새는 조금 그렇지만
눈 딱 감고 먹어보니 약간 꼬독꼬독한 식감.
꼬들꼬들을 넘어선 꼬독꼬독.
하지만 초딩 입맛에 두 번 손은 안 갔다.


대구탕 (14,000원/1인분)


미나리 가득 얹어 나온 대구탕 3인분.

콩나물 때문에 끓기 전에 뚜껑을 열지 말라는데
기어이 뚜껑을 열어 미나리의 자태를 보고야 말았다.

* 콩나물을 익힐 때는 뚜껑을 아예 열어두거나
아예 닫아두어야만 비린내가 안 난다.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이모님이 와서 슬슬 양념장을 풀어주신다.



어느 정도 끓으면 미나리-콩나물-내장-대구 순으로
차례차례 먹으면 된다 :)

나는 내장을 잘 못 먹어서
미나리와 콩나물, 그리고 대구살을 위주로 먹었는데
대구살도 실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곤이도 많이 들어있어서
내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듯했다.

시원한 대구탕 국물에
소주 한잔이 빠질 수 없는 저녁이었다.


대구튀김 (20,000원)


가게 벽면에 대구튀김+황태회무침이라고 적혀있어
그냥 대구튀김이랑 다른 메뉴인가 싶어 주문했는데
결국 같은 대구튀김 메뉴였다.

황태회무침은 아주 조금 곁들여주는데
새초롬한 양념과 미나리의 조합이 아주 기가 막혔다.

대구튀김도 살이 오동통 실해서
이건 진짜 맥주안주로 제격!
여러 명 온다면 꼭 곁들이시길 추천드린다 :)



마무리는 빼먹을 수 없는 K-디저트, 볶음밥!

볶음밥에는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아까 그 아가미 젓갈김치를 넣고 볶아주시는데
마찬가지로 아가미 젓갈은 피해서 먹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초딩 입맛🙄

무김치도 약간 반말랭이 정도여서
오독오독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40여 년 전통을 이어온
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터줏대감, 원대구탕.

큼지막한 대구살과 푸짐한 내장,
향긋한 미나리와 깊은 대구탕 국물에
퇴근하고 소주 한 잔 곁들이기 좋은 곳이다 :)

오랜 원조의 맛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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