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보데가
📍 위치: 서울 종로구 계동길 59
(안국역 3번 출구에서 369m)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6:00)
🚗 주차 불가
한 달 전 안국역에 새로 오픈한
신상 맛집 ‘태희보데가’
새로 오픈했는데 리뷰수가 많아서 보니까
제주 한림읍에 있던 맛집이 서울로 이전했다.
매장은 협소한 편으로
4인 테이블 2개와 안쪽에 바 자리 몇 개 정도.
대신 입구와 한쪽 벽면이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비좁은 느낌 없이 탁 트인 개방감이 있었다.
태희보데가는 본래
저녁에 와인을 겸한 코스요리가 메인인 듯한데
나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점심메뉴가 따로 있었다.
제주에서는 고등어 솥밥이
메인 점심 메뉴였던 것 같은데
안국에서는 오믈렛을 메인 점심 메뉴로,
겨울 시즌 스페셜로
딱새우를 넣은 똠얌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믈렛의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브런치 메뉴는 가격대가 좀 비싼 듯;
나는 태희보데가를 방문한 이유인
제주산 딱새우를 넣은 태국식 쌀국수인
‘똠얌’을 주문했다.
딱새우에 똠얌에 쌀국수라니.
내가 좋아하는 세 가지가 모두 있는데
태희보데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거는 태희보데가의 음료와 주류 메뉴.
숙주와 고수가 듬뿍 올라간 ‘똠얌’
주문할 때 고수를 드시냐고 물어봐 주셔서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수 빼달라고 요청하면 될 듯하다!
보통 제주산 딱새우를 넣었다 하면
딱새우를 제일 위에 토핑 해서 보여주실 텐데 싶어
내가 직접 찾아서 보여드리는 제주산 딱새우!
두 마리 반 정도 들어있던 것 같다.
사실 국물 안에 새우가 들어가 있으면
새우 껍질 발라 먹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닌데
먹기 편하게 반으로 갈라져있어
새우살만 쏙쏙 뽑아먹기 매우 편하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딱새우에 똠얌의 매콤 시큼한 맛,
간간히 느껴지는 고수의 향이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이렇게 국물까지 싹 다 비운 건 처음!
태국에서는 똠얌꿍으로 해장한다는데
거기에 해장에 좋은 숙주와 토마토까지 넣은
뜨끈한 똠얌 국물을 한 숟갈 퍼먹으니
먹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이다.
거의 뭐 국밥 먹다시피
얼큰하게 국물을 다 비워낸 건 안 비밀.
믿기 힘들겠지만
따뜻한 똠얌 국물에 절여진
따뜻한 방울토마토가 그렇게 맛있었던 게
나도 믿기지가 않는다.
오믈렛까지는 모르겠지만
겨울 시즌 한정인 똠얌 쌀국수는 자주 먹으러 갈 듯한
안국의 신상 맛집 ‘태희보데가’
겨울시즌이 끝나면
또 다른 시즌 메뉴가 나와주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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