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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맛집] 홋카이도 징기즈칸 텐구마루 (北海道ジンギスカン 天狗丸)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뽐이🌿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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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海道ジンギスカン 天狗丸

홋카이도 징기즈칸 텐구마루

📍 위치: 2 Chome-13-16 Inaho, Otaru, Hokkaido
🕒 영업시간: 매일 17:00~22:00



오타루에서 방문했던 징기즈칸 맛집
‘홋카이도 징기즈칸 텐구마루’
 
홋카이도 여행에서 징기즈칸을 빼먹을 수 없긴 하지만
원래 이 날 막으려던 게 아니었는데
키로로에 눈이 잔뜩 와서
파우더 스키를 신나게 타고난 다음
고기를 먹고서 힘을 내야겠다 싶어서
검색 후 찾아간 징기즈칸 맛집.
 
하루종일 계속해서 내리던 눈부터
입구 앞에 소복이 쌓여있는 눈더미,
추운 날씨에 대비되어 더욱 아늑해 보이는 실내까지
입구 비주얼이 아주 내 마음에 딱 들었다.



텐구마루 메뉴판.
후기에서 사람들이 전부 텐구세트를 주문했다더니
사장님께서 자연스레 텐구세트로 추천해 주신다.
 
텐구세트에는 3종의 고기 메뉴와 함께
맥주 또는 밥&김치가 포함된다.
 
맥주와 함께 주문하기 좋을 듯해서
우리도 텐구세트로 주문하고 밥만 따로 추가했다.
 
내부는 모두 다찌 자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용 가능 인원은 10명쯤 될 듯한 아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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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중이라면
1일 1 삿포로 클래식 나마비루 필수!
캔맥주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맛이다👍



텐구세트에 포함된 램 롤.

다른 곳에서 먹었던 징기즈칸과 다소 다른 모습인데
고기를 둥글게 말아 얇게 썰어냈다고 한다.

2인분씩 4인분인 거 치고는 좀 적은 것 같은데..😢
징기즈칸 주문할 때마다 놀라운 일본의 1인분 양;
다른 징기즈칸 집도 1인분 양이
진짜 코딱지만큼이라 비단 이 집만의 문제는 아니다😢

* 사실 1인분의 가격이 800~1000엔 인걸 감안하면
‘1인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국과 가격을 비교하자면 2~3인분은 모아야 할 듯.

그리고 다른 징기즈칸 집을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오타루의 징기즈칸 집에는 이렇게 롤 형태로 말아
얇게 썰어내는 곳이 많은 듯했다.



이거는 마지막에 구워줬던 생 양고기.
어린양의 고기라 맛있을 거라더니
아무래도 대패삼겹살 같이 얇은 고기 먹다가
통실하게 잘라낸 고기 먹으니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워 정말 맛있었다.

허브향 가미된 게 호불호는 있을 수도 있겠다.



세트에 포함된 야채도 올려주시고



램 롤을 먼저 굽는다.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다 구워주신다.



램롤은 세트 메뉴에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일반, 하나는 프리미엄.

근데 두 접시를 그냥 다 한 번에 구워주셔서
사실 뭐가 프리미엄인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방법은 없다.



이렇게 야채와 함께 구워지면서
더더욱 알아볼 방법은 없어진다.
흡사 간장 불고기 같기도 한 비주얼.



다 익은 고기는 앞접시에 내려주시면


텐구마루의 특제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면 된다.



징기즈칸 먹어보면서
이렇게 얇은 징기즈칸은 처음이었는데
아무래도 고기 자체가 너무 얇다 보니
씹는 맛은 덜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마지막 도톰한 생고기는
일반 징기즈칸보다 월등히 맛있었다👍)

사장님이 워낙에 친근하셔서
몇 개 모르는 한국어로 끊임없이 말을 거시고
말이 안 통하는 서양인들에게는
번역기를 써서까지 대화를 시도하셔서
아담한 가게에서 먹은 야끼니꾸의 기억이
조금 더 친근하고 따스하게 기억된다.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먹었던 징기즈칸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서도
가장 일본스럽고, 가장 여행 다녀온 느낌이었던 곳.

오타루 여행 중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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