炭すグリル
스미스 그릴
📍 Hokkaido, Otaru, Inaho, 1 Chome−4−15 小樽屋台村レンガ横丁
🕒 17:30~22:30
오타루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심야식당 느낌의 꼬치구이 맛집 ‘스미스 그릴’
스미스그릴은 JR 오타루 역 근처의 아케이드 거리에
이자까야 골목 내에 위치해 있다.
마치 포장마차 같은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곳.
아케이드 옆 길에서도 들어올 수 있는 샛길이 있는데
괜스레 뭔가 비밀의 통로 같은 느낌.
스미스 그릴은 겨우 7-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매우 작고 아담한 공간이다.
석쇠를 중심으로 ㄷ자로 둘러앉은
다찌 좌석이 전부인데
괜히 더 일본 스러운 느낌이 있다.
눈앞에서 바로 구워주는 꼬치구이를 보는 것도
스미스 그릴의 묘미.
스미스 그릴의 메뉴.
직접 그려 넣은 그림들이 너무 귀여운데
간단한 메뉴들이지만 메뉴당 가격이 2~400엔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라 더욱 좋은 곳.
그래서인지 짠내투어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스미스 그릴의 주류 메뉴
생맥주부터, 소추, 레몬사와, 위스키, 하이볼,
사케와 와인, 오렌지 주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음료 메뉴들이 있다.
평소 같으면 삿포로 생맥주를 주문했을 텐데
오타루에 왔으니 특별히 오타루 비어를 주문했다.
오타루 여행 중이라면 꼭 마셔봐야 할 오타루 비어.
빨간색은 둔켈 맥주다.
편의점에서는 바이젠과 필스너 등
다른 종류의 오타루 비어도 있었는데
스미스 그릴에서는 둔켈뿐이었지만
다 먹어보니 둔켈이 가장 맛있긴 했다.
먼저 준비된 오타루 비어 뒤로
주문된 안주들이 바로바로 준비된다.
가장 먼저 주문한 건,
맛있다고 추천받았던 닭날개 구이와 감자버터구이!
그리고 D가 주문한 삼겹살꼬치구이.
홋카이도는 유제품뿐만 아니라
감자, 옥수수 등 구황작물도 맛있다더니
버터까지 올린 감자버터구이는
닭고기와 삼겹살을 제치고 내 기준 1위였다!!
(구황작물 매우 좋아라함😊)
닭날개구이는 말해 뭐 해.
준비하시는 과정을 보아하니
간단히 소금 간 정도만 하시는 듯한데
그 소금간이 기가 막힌다.
간단히 먹자고 들어갔다가
점점 안주가 추가되기 시작하는데
건너편 손님들이 주문한 구운 주먹밥이
너무 맛나보여 나도 주문!
감자도 먹긴 했지만 탄수화물이 빠질 수 없지.
그 모든 안주들과 곁들여 먹기 딱 좋은 주먹밥이다.
그리고 팽이버섯 베이컨 말이 꼬치.
이 또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구워졌음 하는데
역시나 그건 마스터(사장님)의 몫이다.
주문하는 족족 맛있어서
자꾸 다른 메뉴를 주문해 봤는데
매콤 짭쪼름한 양념이 올라간 연두부 구이는
받자마자 바로 먹지 말고
한 김 식히고 먹으면 더더더 맛있다. 참고!!
그리고 유일하게 별로였던
시소말이 꼬치 (Shiso pork roll)
아무래도 시소 특유의 향 때문인 듯.
그리고 마지막 메뉴.
아는 맛이라 더 놓칠 수 없는 레몬버터 새우구이.
뻔히 아는 맛일 테지만
알아서 더 빼놓을 수 없었다.
레몬버터 새우구이는 아묻따 맛있지!!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모든 메뉴 차례대로 다 주문해도 될 것 같은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었던 스미스 그릴.
(시소롤 빼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가
짭쪼름한 소금간이 어찌나 적절한지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곳이었다.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마저 한몫해서
추운 겨울날의 오타루가 따뜻하게 기억되는 곳.
다찌에 둘러앉아 옆사람과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그런 곳이다.
오타루 여행 중이라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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