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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용산] 능동미나리 :: 극악의 3시간 30분 웨이팅 후기 (원격줄서기 의미없다ㅠㅠ)

by 뽐이🌿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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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미나리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28 1, 2층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영업시간: 평일 11:00~23:00
      주말 10:30~23:00
🚗 주차 불가



극악의 웨이팅으로 유명한 능동미나리.

여기는 작년 9월에도 도전했다가
그때도 웨이팅이 극악이라 포기했었는데
올해 초 줄 서는 식당 2에 소개돼서 그런지
아직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

평일이었지만 연휴를 앞둔 평일이라
금요일보다 마음이 편했던 평일 같지 않은 평일,
극악의 웨이팅 후
능동미나리 문 닫고 나온 후기를 전해드린다.



능동미나리 신용산점 웨이팅


능동미나리는 테이블링으로 웨이팅 한다.
매일 12:00~21:00까지는
원격줄서기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 현장 대기 상황에 따라
원격줄서기를 막아버리기도 하는 듯;

하필 우리가 방문한 날이 연휴 전날이어서 그랬는지
저녁 6시가 되기 전까지 원격줄서기가 막혀
저녁 5:50분쯤 도착해서 현장 웨이팅을 걸었더니
대기 192번… 앞에 62팀이 있었다;
중간에 원격 줄 서기를 막아버리는지 몰랐을 뿐이고;

이 날은 저녁 6시부터 원격줄서기가 열렸는데
우리가 5시 50분에 대기 걸어서 9시 20분에 입장…
9시 50분이 라스트 오더로
이때는 모든 웨이팅 리스트가 취소되어 버린다.

30분 동안 몇 분이 입장했는지 모르겠지만
6시 이후 원격 줄서기하신 분들은
거의 입장을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격줄서기를 열어둘 거면 열어두고,
일정 시간 전까지 막아둘 거면 확실히 공지를 해야지;
갑작스레 당일에 막아버리니
여러 명이 약속을 해버리면
당장에 바꿀 수도 없고 참 난감하다;

사실 앞에 62팀이 있길래
초반에 20-30번이 금방 줄어들어서
금방 들어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그 이후로는 술 손님들이 늘어났는지
정말로 9시 20분까지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다;


능동미나리 신용산점 포장

수육전골과 곱창전골 두 가지 메뉴에 한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칼국수면과 야채, 공깃밥은 별도!

포장손님은 결제 후 바로 포장 가능하다고 하니
대기하지 말고 바로 카운터로 문의하시길!


능동미나리 신용산점 주차


능동미나리 신용산점은 주차가 불가하다.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린다.



능동미나리 신용산점 내부


능동미나리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둘 다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1층은 4인 테이블 7개, 2인 테이블 2개
2층에는 4인 테이블 10개 정도?!

사진에 손님이 아무도 없는 건
9시 20분에 입장하느라
11시 마감할 때까지 먹고 문 닫고 나오느라ㅠㅠ
문 닫고 나왔어도 1시간 40분 만에 나왔다는 점 ㅠㅠ

우리는 6명이 방문해서
나란히 앉을 수 있을까가 또 하나 걱정이었는데
거의 막바지에 들어가서인지
다행히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을 수 있었다.

5인 이상 단체손님들은
최대 8인까지 함께 앉을 수는 있겠으나
처음부터 함께 앉기는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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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미나리 메뉴


육회비빔밥, 미나리 곰탕 등의 식사메뉴와
미나리 수육전골, 한우 곱창전골, 뼈다귀찜,
미나리 꼬리찜 등의 안주메뉴,
육회, 수육, 미나리 숙회 등의 곁들임 메뉴가 있다.

우리는 미나리 수육전골과 한우 곱창전골,
뼈다귀찜과 능동 육회를 주문했다.

다시는 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능동미나리라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메뉴 다 뿌셔보기로.



기본 상차림.

미나리와 상추 등의 야채 무침과
식사 손님들을 위한 석박지와 오징어 젓갈인 듯.
석박지는 크기가 어마어마했는데;
그에 반해 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던 오징어 젓갈.

오징어 젓갈은 희소성 때문인가
괜스레 더 맛있는 느낌.


능동 육회 (27,000원)


제일 먼저 준비된 능동 육회.
생각보다 자그마한 접시에 나왔던 ㅠㅠ
여러 명이 먹기엔 두 젓가락 먹고 끝났던
감질맛 나는 능동 육회.



노른자가 올라간 육회를 잘 섞어서
감태에 배와 미나리와 함께 싸서
다진 마늘 잔뜩 들어간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나름 먹으란 대로 싸 먹어 봤으나
육회의 비율을 좀 늘려야 할 듯;
이렇게 소심하게 싸니까 감태맛 밖에 안 났다.
감태가 8장 정도밖에 없으니
여러 명이 먹을 때 감태의 기회는 한 번뿐!

근데 역시나 육회는 감태고 미나리고 자시고
그냥 참기름장에 바로 찍어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미나리 수육전골 (소 / 48,000원)


미나리 수육 전골 소 자.
내 사랑 아롱사태가 들어있어 기대감 뿜뿜.

부드러운 수육 아래는 미나리와 숙주가 잔뜩 깔려있어
한 김 팍 끓여준 다음
(직원분은 1분만 끓이고 바로 먹으라고 하셨는데
좀 팔팔 끓은 다음 먹는 게 더 맛있었다. 참고!)



수육에 미나리와 숙주를 함께 싸서
따로 제공된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이게 진짜 맛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중에는 이게 1등!



칼국수 면 사리도 전골마다 제공되니
다 먹은 다음에는 칼국수 넣어서 2차.
육수는 요청하면 더 넣어주신다.


뼈다귀찜 (54,000원)


미나리 꼬리찜과 뼈다귀찜 중에 고민하다가
꼬리찜보다는 뼈다귀 찜이 풍성해 보여 주문했는데

와, 이 크기가 사진으로 가늠이 될지 모르겠지만
약간 무서울 정도로 큼지막한 뼈다귀가…
뼈다귀 하나당 크기가 너무 커서
개수로는 몇 개 안 되어 보이지만
양은 진짜 어마무시했다.



하나를 접시에 담아봤는데
이게 접시가 마냥 작은 크기가 아닌데
접시 하나가 가득 차는 뼈다귀 사이즈.



뜯어먹기 약간 무서울 정도여서
겉에 살코기만 몇 번 뜯어먹고
전문적인 발골은 전문가 D에게 넘겨버렸다😅

뼈다귀 찜에는 미나리가 잘게 잘려있어
아무래도 미나리는 약간 그냥 모양만 낸 느낌.
맛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이건 그냥 고기고기 주먹고기 먹은 느낌!


한우곱창전골 (중 / 58,000원)


라스트 오더를 받을 때 이대론 뭔가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해 본 한우 곱창전골.

물론 곱창을 주로 하는 집이 아니다 보니
곱창이 냉동인건 어쩔 수 없겠지만
음식도 비주얼인데 너무 냉동된 곱창을 보자니
김이 팍 새어버렸지만



끓이고 나니 이건 비주얼이 또 달라졌다.
얼큰한 국물이 소주 안주로 제격!

냉동이었던 곱창도 언제 그랬냐는 듯
생각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거 미안-

곱창전골은 워낙 국물이 다 하다 보니
미나리고 뭐고 없었다. 그냥 곱창전골이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3시간 30분의 극악의 웨이팅 끝에
드디어 입성한 용산의 ‘능동미나리’

사실 능동 미나리 메뉴가 다소 비싼 편이라
둘이서 오면 안주류 하나 정도밖에 못 시킬 듯하고
그래서 여러 명 데리고 와서 이것저것 시켜본 결과,

미나리의 향과 부드러운 수육의 조화,
시원한 국물에 추가로 칼국수 면까지 즐길 수 있는
미나리 수육전골을 가장 추천드린다!

그리고 금요일, 주말, 공휴일 전 날 등에
원격 줄 서기가 막혀있다?!
그럼 남들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사람 빼고는
되도록이면 다른 날 방문하시거나,
성수점이 오픈했으니 성수점으로 가시길!!
우리가 용산에 62팀 웨이팅 있을 때
성수점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우리도 다음에는 성수점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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