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된 47년 전통의 순대국 맛집 ‘약수순대국’ 내돈내산 솔직후기 (주차, 웨이팅, 포장)

약수순대국

📍 위치: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4
      (약수역 7번 출구에서 도보 4분)
🕒 영업시간: 매일 10:00~19:30
🚗 주차 가능 (건물 주차장 이용)
✔️ 포장 가능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된
47년 전통의 약수 시장의 오랜 순댓국 맛집
‘약수 순대국’

약수에는 유명한 순댓국집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여기 약수순대국,
그리고 하나는 근처에 위치한 해남순대국.

두 군데 모두 유명한 맛집인데
해남순대국은 토요일이 휴무여서
우리는 약수 순대국에 방문했다.

약수순대국 웨이팅

약수순대국의 웨이팅은
정말로 찐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
보통 순댓국집의 빠른 회전율에 비해
가게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하는 편.

토요일 점심 기준,
1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다 먹고 나갈 때까지
웨이팅이 끊이지 않았다.

약수순대국 주차

주차는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기계식 주차장으로
입/출차 모두 시간이 꽤 걸리는 편.

식사 후 요청하면 30분짜리 주차권을 주시는데
출차가 오래 걸려서 추가요금을 내야 했다는 점;

외부에서 보기에는
마치 2층짜리 넓은 건물처럼 보였는데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부일 정도로
내부는 꽤 좁고 협소한 편으로
옆테이블과 거리도 굉장히 좁은 편이다;

창가에는 바 자리로 되어 있어
혼밥 하기에는 좋은 편이나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없다는 점;

하지만 워낙 내부가 복작복작해서
혼자 왔는지도 모르게 먹고 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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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순대국 메뉴
메뉴는 깔끔하게 순댓국과 머릿고기뿐.

채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모님들이 2개?! 하고
당연한 듯 순댓국(보통)으로만 주문을 받으시니
다른 메뉴를 원하는 손님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편이 좋다.

워낙 매장이 협소하고 웨이팅 손님이 많다 보니
바쁜 시간에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니 참고!

옆자리 손님들이 머릿고기에 소주를 주문했는데
오래 마시지 않겠다는 조건하에 주문을 받았다.
무조건 안 되는 건 아니니 참고!

자리마다 놓여있는 새우젓, 소금, 고춧가루.

여기 새우젓은 거의 타이거 새우가 들어있다.
새우가 굉장히 큼지막한데
머릿고기에 하나씩 올려먹으면
입 안에서 존재감이 굉장히 강한 편.

그 외에 반찬이라곤 깍두기뿐인데
깍두기가 조금 메말라 보여
사실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깍두기도 아삭아삭하니 꽤 맛있는 편이다.

요 근래 다녔던 순댓국집 중에
깍두기가 가장 맛있었던 곳.

토렴 해서 나오는 약수순댓국.

들깨와 다대기가 디폴트로 넣어져 나와서
D는 다대기를 빼고 요청드렸더니
내 거까지 다대기를 빼고 주셨다🥲

그래서 뒤늦게 다대기를 추가 요청.

다대기 풀기 전 국물을 보면
그냥 사진으로 보기에도 꽤 맑은 편으로
굉장히 슴슴하다 못해 밍밍한 편?!
진득한 고깃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하다.

다대기를 다 풀었더니 그나마 간이 맞는 편인데
다대기도 없이 먹으면 정말이지 밍밍 그 자체.
기호에 맞게 소금 등으로 간을 더해 드시길.

순대는 순댓국집 명성에 비해
일반 찰순대가 들어있어 조금 아쉬운 느낌;
크기도 매우 작은 편이지만
개수는 대여섯 개 정도 꽤 들어있는 편.

근데 이 집의 반전은
작고 귀여운 찰순대에 비해
아주 두툼하고 큼지막한 머릿고기들이다.

그 어느 순댓국집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들어있는데

간이 들어있는 순댓국은 처음이었다.
간을 먹는 순간 갑자기 분식집 순대 먹는 느낌?!

근데 사실 방문하기도 전부터
약수순대국보다 해남순대국이 더 맛있다는 후기에,
생각보다 오랜 웨이팅에 협소하고 무더운 매장,
불친절하다고 느껴졌던 직원분들,
반찬이라고는 흔하디 흔한 고추 찍먹 하나 없이
깍두기 달랑 하나뿐이고

심지어 머릿고기가 너무 투박한 데다
처음 보는 난해한 부위들도 많아서
아 여기 좀 하드코어겠구나;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하면서 먹었는데

머릿고기의 하드코어 비주얼에 비해
정말이지 잡내 하나 없이 말끔했고
쫜득쫜득 쫄깃한 식감까지
여긴 정말 머릿고기가 맛있는 곳이었다.

조금 여유 있을 시간에 와서
머릿고기 하나에 순댓국 하나 시켜서
술 한 잔 곁들이면 정말 좋을 듯한 곳!!

다대기가 디폴트라는 이유,
국물이 조금 밍숭밍숭 하다는 이유로
평이 조금 안 좋던데
이 집의 진가는 머릿고기라는 점!!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이다 :)

+ 매장이 꽤나 더운 편이니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손풍기 필수 지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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