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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강원 강릉] 원조 강릉교동반점 본점 ::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강릉 짬뽕 맛집 솔직 후기

by 뽐이🌿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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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강릉 교동반점 본점


📌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05
🕒 매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는 복불복으로 가게 앞 길가에


 

3년째 물안개와 함께 시작했던

나의 여름 휴가

 

새벽같이 출발해서 

울진 바다에서 물놀이하려던 계획은 

고이 접어두고 

 

강릉을 지나가라는 네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강릉에서 밥이나 먹고 커피나 마시고 가자 했다.

 

 

원조 강릉교동반점 본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먹을까 싶었지만

이렇게 날이 꿀꿀할 때는 짬뽕이 국룰!

 

강릉 교동반점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 

원조에 심지어 본점이라는

'원조 강릉 교동반점 본점'을 찾았다. 

 

날씨가 흐려서 다들 짬뽕이 땡겼는지

평일인데도 가게 앞 대기줄이 꽤나 길었다.

 

 

 

빛바랜 간판이

Since 1979의 오랜 세월을 증명하는 듯했다.

 

강릉 교동반점의 대기는

테이블링 같은 웨이팅 시스템은 물론이고

웨이팅 리스트 작성 따윈 없었고

가게 앞에서 찐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중간에 이모님이 나오셔서 

주문을 미리 받아주셨다. 

빠른 회전율에 한몫하는가 싶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수요조사를 하시는 듯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것인데

운이 좋으면 가게 앞 길가에 주차할 수 있고

아니면 근처 주차장을 찾아야 할 듯했다.

 

가게 앞 안내문에

노란 빗금에는 주차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설마 그 노란 빗금이

도로 한가운데의 빗금을 의미한 건 아닐 것인데

어떤 용자인지 도른자인지 

저기에 주차를 한 놈이 있었다.

 

견인 못해가게 쇼바를 내려놓는 치밀함.

 

 

결국 경찰님 출동해서 싸이렌 울린 후에

도른자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다.

 

아무리 주차 자리가 없어도

저기에는 주차 금지입니다!

 

 

 

교동반점의 건너편에는

장칼국수로 유명한 '형제 칼국수'집이 있어

도로 양쪽으로 다들 웨이팅에 고생이 많았다.

 

 

 

한 시간 정도 웨이팅 후에 드디어 입성!

 

가게는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개수도 열댓 개 정도 된 듯하다.

 

회전율이 빠르다 싶었는데도

가게 끝 쪽에서부터 시작해서 입장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빛바랜 간판에 이어

가게 안에 빼곡한 유명인들의 싸인과 사진들이

그동안의 세월과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했다.

 

 

강릉 교동반점 메뉴

 

메뉴는 짬뽕면과 짬뽕밥, 단 두 가지!

 

군만두는 이미 품절이었는지 아예 안 하시는지

(다른 후기에서도 주문이 불가했다는 얘기가 많음)

주문이 불가하다고 했다.

 

면은 한 번에 대량으로 삶으시는지

주문이 한번에 우르르 몰려나오는 편이다.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단무지와 양파

추가는 셀프로 가능하다.

 

 

강릉 교동짬뽕 (10,000원)

 

진한 국물이 인상적인 강릉 교동짬뽕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뿐만 아니라

돼지고기가 들어가 

국물이 맑고 칼칼한 편이 아닌

진하고 약간 걸쭉한 느낌이다. 

 

짬뽕 위에 후추가 뿌려져 나와

후추 맛이 강해 조금 자극적인 짬뽕이다.

 

 

 

홍합 껍데기만 잔뜩 쌓아 양 많게 보이려는

다른 짬뽕집들과 달리

홍합이 알맹이만 들어있어 먹기에 편한데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먹다 지칠 정도이다.

 

반면, 내 짬뽕에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돼지고기가 한 점뿐이었다. 

 

물에 담긴 고기보다

차라리 홍합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행..

 

 

 

면은 너무 두껍지 않은 면이라

국물이 면에 잘 배어 있어 좋았다.

 

맵찔이들에게는 꽤 매울 수 있는 정도인데

맵기의 정도는 후추 양으로 조절하는 듯했다.

 

국물 자체가 꽤 진한 편이라

다른 곳에서는 사발째 국물 드링킹 하지만

 

면에 국물이 많이 배어있어

국물 자체는 많이 마시지 않았다. 

 

많이 마시면 물 많이 먹히고

약간 속 쓰릴 것 같은 느낌의 자극적인 스타일이다.

 

 


 

후추 맛이 강해 다소 자극적인 국물에

호불호가 갈릴 듯한 강릉 교동짬뽕.

 

칼칼한 해산물 베이스의 짬뽕을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누가 정했는지 모를) 전국 5대 짬뽕 중 한 군데를

경험해보았다는 걸로 만족스러웠던 

원조 강릉 교동짬뽕집.

 

재방문은 하지 않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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