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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을지로/종로5가] 동신스낵 :: 할머니 손맛의 30년 전통 분식집 방산시장 맛집 (동신스넥코너)

by 뽐이🌿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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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스낵 (동신스넥코너)


📌 서울 중구 청계천로 206-1 기업은행
     (종로5가역 7번 출구에서 283m)
🕒 매일 7:00~18:30
🚗 주차 불가 (근처 주차장 이용)
    - 방산 종합 민영 주차장
    - 청계 노상 공영 주차장


유튜버 웅이님이 방문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방산시장 맛집 ‘동신스낵’.

라볶이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녹십자 강북 아이메드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날
마침 근처에 동신스낵이 있어 다녀왔다.

 

 


을지로 4가와 종로 5가 사이,
방산시장 근처에 위치한 동신스낵은
할머님과 따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분식집이다.

 

생각보다 앉을자리가 매우 좁아서 조금 놀랬지만
주말에 방문해서인지 12시 땡 하자마자 가서인지
손님이 많이 없어 북적이지는 않았다.

주변 상인분들은 배달 주문을 많이 하시는지
따님께서는 계속 배달을 나가시느라 바쁘셨고
할머니께서 모든 요리를 담당하셨다.

 

 

동신스낵의 메뉴


동신스낵의 메뉴는 분식으로
면볶이, 콩국수, 라면, 국수, 쫄면, 냉면, 칼국수 등
다양한 종류의 면요리가 주를 이루었다.

선반에는 라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특별히 원하는 라면으로 요청도 가능했다.

 

유튜버 방문 이후로 손님이 많아졌는지
가격은 500원씩 인상되었지만
그래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여전히 착한 가격이다.


12,000원의 만찬


우리가 주문한 건 김밥과 면볶이, 짜파게티.

원래는 콩국수와 열무국수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방문했던 때는 4월 초로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아
둘 다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김밥 (3,000원)


참치김밥, 치즈김밥 같은 선택지 없이
그냥 단일 메뉴 ‘김밥’.

할머니의 손맛이 꼭 집에서 싸 먹는 김밥 같았다.
빠짐없이 들어간 재료에 통깨로 마무리된 김밥은
떡볶이 먹으면서 빼먹을 수 없는 단짝 메뉴로
면볶이 국물과도 매우 잘 어울렸다.

 

 

면볶이 (5,500원)


내가 동신스낵을 오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면볶이.

 

원래 떡볶이에서 떡을 제외한
라면, 오뎅, 계란, 김말이 등을 좋아하는 나는
떡볶이보다 라볶이, 즉 면볶이를 더 좋아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요즘 너도나도 맵게만 먹다 보니
떡볶이도 너무 자극적으로 변한 곳들이 많은데
매콤한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마치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떡볶이 같이
친숙한 맛이었다.

 

떡국떡을 이용해서 떡볶이 국물이 떡에 잘 베어 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어묵도 큼직하니 넉넉하게 들어있었다.
국물이 자작해서 함께 주문한 김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았다.

 

삶은 계란도 추가 메뉴로 있으면
숭덩숭덩 잘라 국물에 적셔 먹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짜파게티 (3,500원)


라면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고른 짜파게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파게티는 바로
‘남이 끓여준 짜파게티’라고. 

면볶이처럼 짜파게티도 국물이 약간 자작한 타입으로
오히려 너무 쫄아들지 않고 후루룩 잘 넘어갔다.

함께 내어주신 단무지와 함께 먹기에 좋았던 짜파게티.



‘할머니 손맛’이라는 대부분의 후기를
첫 입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었던
30년 노포 분식 ‘동신스낵’.

자극적이지 않고 마치 집밥 같은 느낌의 분식이었다.

후기 중에 열무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열무국수도 분명 맛있을 거라는 후기가 있었는데
콩국수와 열무국수 시즌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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