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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자린이 추천코스 ‘춘천 의암호 둘레길’ 자전거 타기 좋은 곳 추천

by 뽐이🌿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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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이 추천코스로 유명한
춘천의 의암호 둘레길!

춘천 송암 레포츠타운 → 의암호 스카이워크 → 의암 피암터널 → 의암댐 → 애니메이션 박물관 → 신매대교 → 소양2교 → 소양강 스카이워크 → 공지천 유원지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춘천 송암 레포츠 타운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에서 출발해서
의암호 스카이워크, 애니메이션 박물관,
신매대교를 건너 소양강 스카이워크,
공지천 유원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지나
다시 송암레포츠 타운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총 28km 정도 되는 코스
보통 2~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한다.
(나는 하도 멈춰서 사진 찍느라  
남들보다 배로 걸렸다는 사실…)



공지천 유원지에서 출발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우리는 송암 스포츠 타운에서 출발했다.

송암스포츠타운 옆 도로에
그냥 길가에 무료주차가 가능해서
편하게 주차하고 다녀오기에 좋았다.



송암스포츠 타운에서 호수가 쪽으로 나가서
왼쪽 방향으로 출발하면 된다.

출발을 하기도 전에 풍경이 너무 예뻐서
일단 사진부터 찍고 출발했다.

이제 시작인데 시작부터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어댔는데
28km가는동안 사진 찍을 곳이 많으니
적당히 눈에 담고 라이딩을 즐기도록 하자.


의암호 스카이워크

얼마 지나지 않아
의암호 스카이워크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의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

✔️ 개방기간: 3월~11월
✔️ 개방시간: 09:00~18:00
✔️ 반려견 출입금지
✔️ 우천시 관람불가

자전거는 출입이 금지되고
비치된 슬리퍼를 착용하거나
양말을 신은채로 들어갈 수 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러서 사진을 찍고 가셨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 비해 매우 짧고 작은 크기로
5분이면 둘러볼 수 있으니
잠시 들러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왜냐면,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유료인데
의암호 스카이워크 들렀다갔더니
한번 경험해봐서 그런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드넓은 의암호를 옆에 두고
시원한 바람맞으며 라이딩하는 기분.

저 멀리 카누를 타시는 분들도 보인다.

 

 


스카이워크를 지나 대로변에 이르면
우회전을 해서 의암 피암터널 쪽으로 향한다.

곳곳에 멋진 기암절벽도 있어
풍경이 너무도 멋있었다.



의암 피암터널을 곁에 두고 달리다가
이렇게 의암 쉼터의 모습이 보이면



우회전을 해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구간에는 자전거도로가 따로 없으니
길가에서 조심히 타도록 한다.



건너편에 길게 뻗은 북한강 자전거길이 보인다.



맑은 하늘의 뭉게구름과
가슴이 탁 트이게 드넓은 의암호 풍경에
재빨리 사진 한 장 남기고 다리를 건넌다.



북한강 자전거 길.

가는 곳곳마다 있는 표지판인지 모르고
괜스레 뭔가 출발지의 이정표 같아서 찍어본
‘북한강 자전거길’ 표지판.

4대강 자전거길 처음오는 티가 난다.



남들에 비해 아주 뒤늦게
4대강 자전거길에 합류해서인지
오랜 세월에 도로 곳곳이 얼룩덜룩 파여서
작은 바퀴의 미니벨로는 진동이 심했지만

왜 사람들이 4대강 종주를 하는지 알겠던
북한강 자전거 길.



날씨도 너무 좋았던 날이라
하늘 풍경에도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



드디어 저 멀리 보이는 레고랜드.

꽤 많이 온 듯한데
이제 1/3 정도 왔다고 한다.



저 멀리 춘천시내와 붕어섬의 풍경 한 번 담아주고
다시 부지런히 페달을 밟는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가까워지면
나무가 우거진 좁은 길이 나오는데
분명 이 길도 나름대로 너무 예뻐서
자전거를 타면서까지 셔터를 눌러온 건데
지금 보니 그 당시 뭐가 그리 예뻐 보였는지…

 

카메라가 실물을 담아내지 못하는 걸로 하자.

 


숲길을 달리다 보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나오는데
드넓은 잔디와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이 날은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때마침 도착하자마자 무슨 마술쇼를 해서
잠시 구경하고 지나갔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근처 풍경



우리는 신매대교를 건너 돌아와야 한다.

신매대교와 북한강 철교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계속해서 나온다.

신매대교 근처에 인증센터가 있어서
신매대교가 하나의 이정표가 된 듯하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계속해서 표지판이 있지 싶다.



신매대교를 가는 길에 있는
너무도 예뻤던 길.

좁은 도로 옆으로
호수와 단풍이 살짝 들기 시작한 나무와
호수에 반영된 뭉게구름까지.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예뻐서
자전거 타면서 사진을 남기다가
안 되겠어서 잠시 자전거를 세웠다.



반대방향에서 보는 풍경이 어떨까 해서
뒤돌아봤더니 또 다른 느낌으로 너무 예뻤다.

도로도 하늘도 색다른 느낌이다.



자전거 타며 스치듯 지나치던
나무 사이로 비친 풍경을 대놓고 찍어보는데



사진사의 미적 감각 부족으로
사진에 풍경을 다 담아내질 못했다.



그다음 이어진 데크길.



호숫가에 설치된
나무데크길이 너무 예쁜 곳이다.

 

보기에 예쁜 거에 비해
엉덩이 탈탈 털리며 지나가야 하는 건 함정.

 

난 브롬톤이 바퀴가 작아서
유난히 털리는 줄 알았는데
바퀴가 큰 로드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비슷한 상황인 듯했다.

 

 


잔잔한 호숫가에는 구름 반영이 미쳤다.



드디어 도착한
신매대교 인증센터



낡은 전화박스 같은 인증센터 안에는
신매대교 마크의 스탬프가 놓여있어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 인증 수첩에
스탬프 찍어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스탬프 찍기 좋아하는 나에게
인증 수첩에 찍는 스탬프가 꽤나 매력적이었는데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도를 보아하니,
언제 다 찍을 수 있을까 싶어 바로 단념하게 됐다.

 

 


인증센터를 지나자마자
신매대교를 바로 건너고 나면
다시 어떻게 자전거 도로로 합류해야 할지
길을 몰라 난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전거길 진입로 표지판같이
곳곳에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코스를 이탈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는 약간 메타세쿼이아 길 스타일



역시나 호수를 곁에 두고 달리는 숲길이다.

생각보다 대부분의 코스에 나무 그늘이 져있어서
얼굴 가리개(?)나 팔토시 등
자외선 차단에 대한 대비를 하나고 못하고 왔어도
대부분 그늘에서 시원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코스가 그늘은 아니어서
햇볕에 예민하신 분들은
대비를 하고 오시는 편이 좋다.

 

 


고구마섬 옆 쪽 길은
물결이 잔잔해서 반영이 정말 좋았던 곳이다.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길이
위쪽과 아래쪽 길 두 군데가 있는데
위쪽 길이 나무 그늘이 져있어서 좋다.



D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웬만하면 멈춰서 사진 찍지 않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결국 다시 또 멈춰서 사진 찍게 만들었던 풍경.

* 코스 곳곳에 화장실이 꽤 자주 있지만
휴지가 없는 곳이 많으니
비상용으로 챙기시길 추천 :)

 


기념으로 우리 자전거도 사진으로 남겼다.

지난번 강릉 경포호수 라이딩 때
커피를 안 챙겨 갔다가
테라로사까지 다시 다녀오는 바람에

이번에는 미리 텀블러까지 챙겨서
야무지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갔다.



여기서도 풍경 사진 하나.



소양 2교를 건너간다.



소양2교를 건너자마자 소양강 처녀상이 보이며
관광객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자전거길 경계의 붕괴 시작)



소양강 처녀상 뒤로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입장료가 2,000원이다.

의암호 스카이워크에 비해 굉장히 길고 규모가 큰데
이미 한 번 경험해서인가 시큰둥하다.

자전거도로와 인도의 구분 없이
관광객이 너무 득실득실해서
얼른 지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지난 지
오래지 않아 발견한 구세주.

점심으로 먹었던 닭갈비가 어느새 다 소화되었는지
진즉부터 배고픔에 시달리며 달려와서
(사실 그리 맛나지 않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타코야끼.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한 때에
이미 내 핸드폰 배터리는 2%였고
그럼에도 또 내 눈에 너무 예뻤던 풍경에
달리면서도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어대다가
결국 얼마 안가 핸드폰님은 사망하셨다.

이후로는 공지천 유원지를 지나며
MBC 춘천 문화방송국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도로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자전거를 타기 조금 불편했다.

또 한 번의 데크길을 지나오면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있어
케이블카를 잠시 즐겨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케이블카 매표소 아래 편의점에서
잠시 음료를 마시며 쉬어갔다.




총 28km에 달하는 의암호 둘레길 코스.

큰 어려움 없이
아주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간혹 나타나고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자린이에게 강추하는 코스이다.

코스의 난이도뿐만 아니라
코스 곳곳마다 너무도 멋진 풍경에
좋은 풍경에서 즐기는 자전거의 재미를 경험하기에
너무도 좋은 코스인 듯하다.

미니벨로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확실히 미니벨로를 타고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접이식으로 자동차 트렁크 안에
손쉽게 싣고 올 수 있어서
춘천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후에
의암호 둘레길만 둘러보기에 너무 좋았다.

짧은 가을날,
멋진 풍경과 함께 라이딩을 즐겨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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