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암온천
📌 경기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 434-14
🕒 매일 6:00~21:00
🚗 주차 가능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율암온천.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 온천수에
참숯가마까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는 약 1시간여 만에 갈 수 있는
서울 근교 온천으로 추천드리는 곳이다!
■ 율암온천 이용요금
■ 율암온천 영업시간
■ 참숯가마의 효능 및 이용방법
8월의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이열치열이라고(?) 온천&숯가마를 찾은
정형외과 단골손님 두 명.
무릎이 안 좋았던 D를 위해
많이 돌아다니지 않으면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는데
율암온천이 제격이었던 이유는
아래 후기에서 확인하자 :)
점심시간 즈음에 맞춰 도착한 율암온천.
율암온천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건너편에 있는 율암온천 건물로 들어간다.
카운터로 맞이해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웬 슈퍼인가 상가인가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다.
정면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야 하나 싶기도 한데
율암온천은 '욕실 입구' 표시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드디어 보이는 온천 입구!
가격은 온천욕만 하면 대인 기준 10,000원.
숯가마까지 이용할 경우 14,000원으로
온천욕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방스 율암 스파/호텔의 가격표.
아이가 있는 집은 호텔에서 머물면서
율암 스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목욕용품이 필요한 손님들은
온천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단 숯가마를 가기 위해
온천에서는 가볍게 샤워만 하고 나와
참숯가마로 이동했다.
온천 카운터 있는 곳으로 다시 나오면
건너편으로 참숯가마 가는 길이 있다.
나무다리를 통해 참숯가마로 이동한다.
율암온천의 참숯가마는
일반적인 실내의 찜질방과는 다르게
야외에서 이용하는 숯가마로
진짜 찐 숯가마가 온도별로 되어있어
가마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형태이다.
가마 앞쪽으로는 평상이 놓여있어
쉬어가며 이용할 수 있다.
율암온천의 참숯가마가 좋았던 이유!
가마 바로 앞쪽의 평상뿐만 아니라
오두막 같은 쉼터부터 넓다란 평상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가마 안에서 흘린 땀을 식힐 수 있다.
일반적인 실내 찜질방에서는
얼음방에 들어가서 땀을 식히다 보면 너무 추워져서
찜질방-얼음방-쉼터를 계속 왔다 갔다 하게 되는데
율암온천의 이 평상 쉼터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땀을 잔뜩 빼고 나서
낮잠 한숨 때리기에도 제격이다.
숯가마에 들어가기 전,
안경, 휴대폰, 전자제품, 악세사리, 귀중품,
기타 열에 약한 것들은
사물함에 넣어놓고 들어갈 수 있다.
사물함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율암온천의 참숯가마 식당.
찜질방에선 미역국을 먹어줘야죠!
괜히 땀 한번 빼고 먹으면 더 맛있는 느낌이라
밥 먹으러 가기 전 숯가마에 들어갔다 왔다.
열무국수가 맛있다는 후기에
미역국과 열무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식당에 들어선 순간
손님들 중에 한 분이 시킨 고등어자반 냄새에 이끌려
자반구이정식과 미역국을 주문했다.
고등어자반구이 정식(12,000원)과
미역국 (9,000원)
숯가마에서 독점하고 있는 식당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됐다.
한 대접 나온 미역국.
특별할 거 없는 미역국이지만
찜질방에서는 유독 맛있게 느껴진다.
자반구이 정식에도 미역국이 한 그릇 나온다.
자반구이 냄새가 상당했던 만큼
꽤 짭짜름한 맛이었지만 밥과 함께 먹기에 적당했다.
든든한 한 끼로 좋은 구성이었다.
생각보다 오겹살을 구워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
숯가마는 저온/중온/고온/초고온실로 나뉘는데
숯가마 앞에 놓인 슬리퍼 개수로
안에 있는 사람 수를 대략 짐작해볼 수가 있다.
숯가마 내부가 그리 넓지 않아서
열명이 채 들어가기도 비좁은 공간이다.
다만 저온실 빼고는 그리 오래 있지 못해
회전율은 좋아서
사람이 많아서 이용하지 못한 곳은 없었다.
다만,
고온실과 초고온실은 매우 주의 요망!!
중온실에 익숙해질 때쯤 고온실에 도전해봤는데
천막을 걷고 채 안으로 다 들어가기도 전에
무슨 고온의 장풍이 나를 가로막는 느낌이었다.
들어가다 말고 중도포기.
그 와중에 초고온실이 궁금해져서
초고온실에도 고개를 들이밀어봤는데
순간 목걸이 부분이 따끔!!!
놀래서 나와보니 금속의 목걸이가 열을 받았는지
목걸이 부분에 약한 화상을 입은 느낌이었다.
아까 사물함 안내문에
왜 악세서리를 사물함에 맡기라고 했는지
뒤늦게 이해가 갔다.
목걸이, 반지 등 금속 재질은
꼭 빼놓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초고온실은 도전도 금지!
초고온실은 화덕피자나 들어가야 할 곳인 듯하다.
고온실과 초고온실은 온도가 너무 높아
나막신을 신고 들어가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 외에 중온실도 바닥이 꽤 뜨거워서
양말을 따로 챙겨 가시길 추천드린다.
또 한 번 땀을 빼고 찾은 매점.
찜질방 하면 식혜와 구운 계란도 빼먹을 수 없다.
찐 화덕에서 구운 군고구마도 궁금했지만
고구마가 맛있을 철이 아니라 패스.
식혜에는 살얼음이 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시원함과 달달함에 만족했다 :)
매점 안쪽으로는
찜질방 휴게실 같은 공간이 있어
+ 에어컨 바람맞으며
시원하고 쾌적하게 쉬어갈 수 있다.
다만 실외 평상이 좋아서 그런지
실내에서 쉬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평상과 오두막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이렇게 야외 족욕탕도 있다.
족욕탕 온도가 그리 따뜻하진 않아서
한번 발을 담가보는 걸로 만족했는데
날이 좀 더 시원 선선해지면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쉬어도 좋을 듯하다.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율암 온천수는
알칼리성이 높고,
알레르기성 피부염, 신경통, 관절염,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좋다고 한다.
온천수 효능이라고 하면
뭐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선전하니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알칼리성이 높다고 하더니
피부가 미끈매끈해져서
혹시 비눗물이 덜 씻겼나 몇 번을 헹궜는지 모르겠다.
온천욕을 할 수 있는 탕이 여러 개가 있는데
수질이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야외 노천탕까지 있어 한참을 온천욕을 즐겼다.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대중탕을 이용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적어서 편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온천욕뿐만 아니라 참숯가마까지 갖추고 있어
찜질까지 즐길 수 있는 '율암온천'
참숯가마로 온몸의 피로가 풀리고
온천욕으로 피부까지 부드러워지는 하루였다.
서울 근교에서 가깝게 이용 가능한
경기도 화성의 율암온천!
숯가마를 찾는 분께도, 온천욕을 찾는 분께도
강추드리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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