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경북 영덕] 천연 바다수영장 ‘석동방파제’ (스노클링&프리다이빙 명소)

by 뽐이🌿 2022. 8. 19.
반응형

영덕 석동방파제


✔️ 화장실 (남녀공용), 샤워실 없음
✔️ 그늘막 설치, 취사 가능
✔️ 주변 슈퍼, 편의점 없음
✔️ 차박 가능
✔️ 주차 자리 협소 (길가에 주차해야 함)


경북영덕의 석동방파제


바다 하면 동해바다,
그중에서도 삼척-울진-영덕 라인의
찐 파란색 바다가 너무 좋아서
작년 여름휴가에도 다녀왔던 울진, 영덕.

작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물놀이를 못 하고 지나갔기에
올해 다시 울진, 영덕의 파란 바다에 다녀왔다.

오늘은 그중에서
영덕의 '석동방파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

 


색색깔의 테트라포드가 포인트인
경북 영덕의 석동방파제

 


물이 진짜 진짜 맑아서
스노클링 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작년 삼척의 갈남항도 좋았지만
갈남항에 비해 어종도 다양하고
물고기도 진짜 많았다!

 


테트라포드 안쪽으로는 수심도 얕고
테트라포드가 파도를 막아줘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보였다.

수심도 얕고 사람도 많아서
물고기는 없겠다 싶었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꽤 많아서
여기서도 물고기 구경이 가능했다 :)

 


다만 아무래도 해수욕장은 아니다 보니
물 가에는 돌, 바위로만 이루어져
미끄럽기도 하고 까칠한 바위 표면에 다칠 위험도 있어
아쿠아슈즈는 필수로 신어야 할 듯싶었다.

우리는 새로 장만한 오리발만 착용했더니
들어가고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물은 진짜 맑아서 너무 좋았던 곳.

멀리서 내려다봐도
바닥이 다 보이는 투명함이다.

 


테트라포드 바깥쪽 구역으로 나오면
조금 더 수심이 깊어진다
덕분에 물고기 떼도 많이 보이고
성인들이 물놀이하기 좋은 위치이다.

대신 파도가 많이 칠 때는
멀미가 나서 속이 좀 많이 울렁거렸다.

프리 다이빙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구명조끼 없이 스노클링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수심이 꽤 깊으니
구명조끼는 필수로 착용하도록 하자!

 


중간에 있는 바위 위에서는
바위 주변에 생각보다 수심이 깊어서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다이빙이 한참이었다.

 


석동방파제에는
차박을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방파제 위치까지 내려가기 직전
화장실이 위치한 쪽으로
사람들이 그늘막을 치고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공간이 넓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선점해놓은 공간이 있어
일찍부터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늘막 설치와 취사가 가능하고
샤워실은 없고 남녀공용 화장실만 있다.

바다로 내려가는 쪽 계단의 높이가
성인 무릎 높이 이상으로 상당하니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석동방파제를 피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위크나인 오리발 숏핀


작년에 오리발 없이 스노클링 하고서
1순위로 구매한 위크나인 오리발 숏핀

발뒤꿈치 쪽에 스트랩이 있는 유형은
스트랩이 망가졌다는 후기가 많길래
일부러 맨발에 신는 유형으로 골랐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고
핀이 짧아서 육지에서 걷는데도 무리는 없었지만
확실히 핀이 짧으니 추진력은 덜한 느낌이다.
(내가 잘 못했을 가능성 다분함)

 


작년에 썼던 어깨에 걸치는 튜브 외에
물에 두둥실 떠있고 싶어서 구매해본 투명 반튜브

일단, 저 위에 걸쳐 누워있으니
바다 위에서 태닝 하는 느낌으로
햇볕을 온몸으로 받았음...

근데 이거는 약간 휴양지나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둥둥 떠서 노는 데에 적합한 듯하다.

영덕의 맑은 바다에서는
물에 단순 떠있기보다는 물속을 구경해야 했기에
다시 본래의 목적(=스노클링)으로 돌아갔다.

아쿠아리움에 와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던 영덕의 바다.
고퀄리티 움짤로 만들고 싶었지만
조금 귀차니즘이 있는 관계로
일단 스크린샷으로 몇 장 가져와봤다.

아래 사진들은 고프로 아니고
아이폰12Pro에 방수 케이스 씌워서 찍은 것!

 

 


이런 물고기 떼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물도 맑아서 아주 잘 보였음.



눈앞에 아쿠아리움 펼쳐진듯한
작고 귀여운 물고기 떼들.

얘네는 테트라포드 안쪽의
수심이 얕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긴 줄무늬가 특징이었던 처음 보는 물고기
당근 이름은 모름.
얘는 꼭 혼자 다녔다.

 


물고기가 하도 많으니
엄청 가까이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중간에 떠있는 거
돌멩이나 쓰레기 아니고 다 물고기 ㅋㅋㅋㅋ

 


또 만난 물고기 떼.
얘네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수심이 깊다고 하지만
테트라포드 안쪽의 얕은 수심에 비해 깊은 거고
우리는 물속으로 잠수하는 스노클링이 아닌
구명조끼 입고 물 위에 둥둥 떠서 구경했어도
다 볼 수 있었다.

물이 또 그만큼 엄청 맑아서 다 잘 보였다.

 


약간 큰 멸치 같기도 하고.

 


진짜 어마어마한 물고기 떼
앞에 그물 쳐 놓고 싶었다.

 


여기 물 맑은 것 좀 보세요 ㅠㅠ
산호초 같은 게 없어서
바다 바닥이 좀 삭막해 보여서 그렇지
물은 진짜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았음.

 


이거는 뭐 거의 황금어장.
물 반 고기반이다.

 


니모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도 만났다.
얘는 작년에 삼척 갈남항에서도 만났는데
주로 얕은 물가에 있는지
이번에도 테트라포드 안쪽에서 찾았다.

 


이번 스노클링의 하이라이트!!
바로 오징어!!! 🦑

물속에 수직으로 서서 쉬고 있던
오징어 일가족을 만났다.

 

 


우리가 다가가자
가로로 몸을 눕혀 도망가는 오징어

 


엄청 빨라서 오리발을 끼고도 따라갈 수 없던
오징어 가족들 ㅋㅋㅋ

이번 스노클링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물속에서 꼿꼿이 서있던
오징어 가족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마치 무슨 외계 생명체 같았달까.

프리다이빙도 아니고 스쿠버다이빙도 아닌데
오징어를 볼 수 있을 줄이야.

사진,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다른 신기한 물고기들도 있었고
성게, 소라 등도 많았다.

오후가 되자 파도가 조금 쎄져
멀미가 생길 정도였지만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고 물도 너무 맑아서 좋았던
영덕의 석동방파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고
취사도 가능해서 더욱 좋았다.

우리는 가는 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러
소고기를 사 가서 구워 먹었다.
찍어먹을 소금만 있으면 돼서 가장 간편한 메뉴!

근처 경정 해변도 물이 맑아서 가보고 싶었으나
거의 소고기 때문에 선택한 석동방파제였다😅

영덕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스노클링, 프리 다이빙하러 가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곳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