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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남양주 자전거 데이트] 호텔델루나 장만월이 건넌 북한강철교부터 두물머리 연잎핫도그까지

by 뽐이🌿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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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시작되던 4월 초 주말,
남양주로 자전거를 타러 다녀왔습니다.

요즘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따릉이 정도 즐기고 있는 일반인들도
북한강길 따라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팔당역 근처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저희는 팔당역까지 자차로 이동한 뒤
팔당역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대여하였습니다.
(팔당역 주차 무료!)


팔당역 바로 앞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
'Coca BIKEWORKS' 코카 바이크웍스입니다

코카바이크웍스 이용금액 및 이용안내사항


일반자전거, 고급자전거, 2인자전거, 전기자전거 등
자전거 종류도 다양하고
1시간권, 2시간권, 종일권 등 선택 옵션도 다양해서
원하시는 대로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고급 자전거로 2시간 대여했습니다.



팔당역 앞에서 출발하기 전에 사진 한 장!

혹시나 대여 자전거에 문제가 없는지
팔당역 광장에서 두 바퀴 정도 시범 운행을 한 뒤
출발하였습니다.

4대강 국토종주 한강자전거길


4대강 국토종주 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역에서 시작해서 여주 이포보, 이화령을 거쳐
경북 상주까지 이어집니다.

총 소요시간은 20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따릉이 실력으로는 3일을 가도 힘들 것 같네요🥲


이 날 저희의 목표는 능내역을 거쳐
북한강 철교를 지나
두물머리까지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북한강 철교까지 45분이면 간다고 하기에
매우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45분은 길었습니다.


팔당역을 지나 한강 자전거 길로 향하는 중에도
자전거 대여점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길 따라가다 보면
남한강 자전거길 방향 표지판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자전거길의 시작입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전경이 펼쳐집니다.

서울의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지만
남양주까지 나오니 빌딩 숲이 아닌
진짜 숲과 함께 자연경관을 보며 달릴 수 있어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한강 따라 조금만 달리다 보면
팔당 자전거인들의 성지,
팔당 초계국수집이 보입니다.


초계국수집 옆쪽으로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그 길 따라 쭉 힘차게 올라가면 됩니다.


* 자전거길 주의사항 *
자전거 도로에서는 이렇게 정중앙으로 달리시면
뒤에서 추월하는 사람이 지나갈 틈이 없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중앙선을 넘어 추월할 수밖에 없어
매우 위험합니다.

추월이 아닌 정속 주행으로 달릴 때에는
길의 오른편으로 붙어 주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데이트 나온 커플분들 중에
옆으로 나란히 붙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달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또한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주행으로
함께 이야기하며 달리고 싶으신 분들은
2인자전거를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능내역 폐역


한강길을 따라 신나게 달리다 보면
지금은 폐역이 된 '능내역'이 나옵니다.


능내역 역사 안


능내역 역사 내에는
지난 추억을 기리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잠시 들러 구경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한강 자전거길 종주 능내역 인증센터


한 때 4대강 자전거길 종주로 핫했던 인증센터입니다.

저도 인증센터에서 도장 찍는 걸 좋아하는데
도장이 너무 낡은 탓인지
스탬프가 다 마른 탓인지 찍히는 게 없었습니다.


능내역 건너편엔 전집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허기진 배를 달래거나
목을 축이기에 좋았습니다.



능내역에서 다시 또 힘내서 출발해봅니다.
이때가 4월 초라서 아직 나무들이 휑하지만
지금쯤은 이제 나무들이 모두 초록 초록해서
봄날을 즐기며 달리기 좋을 듯합니다.


북한강 철교


신나게 달리다 보면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 건넜던 바로 그 다리!
'북한강 철교'가 드디어 보입니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양 옆으로 펼쳐진 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좋습니다.



북한강 철교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빠져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갔습니다.

주말의 두물머리는 교통정체가 매우 심한데
길가에 하염없이 늘어서 있는 차들을 뒤로하고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리는 것 또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

자동차를 타고 왔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길 위에 멈춰 서있어야 했을지
상상도 하기 싫은 정체입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두물머리에 왔으니 연잎 핫도그를 빼먹을 수 없죠!

두물머리 연핫도그 메뉴


두물머리 연 핫도그는
순한 맛과 매운맛 그리고 맥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핫도그에 매운맛은 아닌 것 같아
순한 맛으로만 주문했습니다.

자전거라 하더라도 음주운전은 안되니
맥주는 포기하고 핫도그만 주문합니다.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핫도그를 산처럼 쌓아서 가져오는데
그마저도 순식간에 판매됩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설탕과 케챱과 머스터드까지 모두 추가한 연 핫도그!

안에는 큼지막한 점보 소시지가 들어있습니다.
두물머리의 명물인 만큼 꼭 먹고 가야죠!

맥주 외의 음료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그 옆의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료나,
주변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입하시면 될 듯합니다.


두물머리까지 가는 바람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팔당역으로 돌아가기에는
2시간 대여시간이 촉박해서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지하철입니다 :)

경의 중앙선 '양수역'에서 탑승해서
팔당역까지는 지하철로 단 2 정거장!


경의중앙선 주말 자전거 휴대승차


주말에는 지하철의 양 끝 칸에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합니다

이미 어마어마한 자전거 인파가 탑승해 있었습니다.

자전거와 함께 탑승했을 때에는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아주면 자전거가 움직이지 않아
조금 더 수월하게 휴대가 가능합니다 :)

* 평일은 자전거 휴대승차가 불가능하니
주말에만 이용 권장드립니다.
(평일 10~16시에만 시범 운영으로 휴대 승차 가능)



팔당역부터 시작해서 북한강 철교를 지나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왕복으로 즐겨도 좋은 한강 자전거길이지만
1-2시간 대여를 하신 분들께는
조금 더 멀리 자전거길을 즐기신 후,
지하철을 통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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