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벚꽃 터널을 즐길 수 있는 안양천 벚꽃길 (신정교-오목교-목동교 구간)

by 뽐이🌿 2022. 4. 11.
반응형


어느새 봄이 왔다

3월에도 한참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예년보다 벚꽃이 한 주 이상 늦게 피더니
어느새 봄 날씨가 완연하다

 

 


벚꽃이 만개한 지난 주말
내가 가장 애정 하는 벚꽃길,
안양천 제방 벚꽃길에 다녀왔다.

많은 이들이 벚꽃놀이를 위해
여의도 윤중로나 잠실 석촌호수를 찾지만
나는 안양천 벚꽃길이 제일 좋다

다른 벚꽃길과 다르게
그리 넓지 않은 산책로의 양옆에 왕벚꽃나무가 심겨
하늘을 뒤덮도록 벚꽃터널을 이루기 때문.

 


안양천 벚꽃길의 하이라이트는
신정교에서 오목교를 지나 목동교에 이르는 구간이다

사실 그 이상은 안가봤는데
오목교 출발 기준,
신정교나 목동교쯤 가면 ‘이만하면 되겠다’ 싶다.

나는 매년 오목교역을 이용하여
목동교 방향과 신정교 방향을 왔다 갔다 하는데

1호선 신도림역이나 2호선 도림천역을 이용하여
신정교에서 진입해도 좋을 것 같다

자차를 이용하여 오목교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옆쪽에 위치한
‘양천구 목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5분에 150원, 일주차 10,000원이다

 

반응형

 


오목교역에서 출발하여 오목교를 지나면
건너편에 하얗게 만개한 벚꽃길을 볼 수 있다

그 아래로 우레탄이 깔린 산책로가 있고
그 아래로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
다양하게 안양천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신정교 방향으로 향했다

이쪽 방향은 좀 더 낮은 벚꽃나무가 양옆으로 있어
말 그대로 벚꽃터널이 연출되는 구간이다

보도블록과 흙길이 모두 있어
원하는 종류의 길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스팔트 길이나 보도블록에 비해
흙길이 무릎에 부담도 덜 되고 좋았다

 


하늘을 가득 메운 벚꽃들 덕분에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는데도
산책하는 내내 그늘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신정교 방향을 다녀와서 오목교로 돌아와
다시금 목동교 방향으로 향한다.

신정교에서 오목교를 거쳐 목동교에 이르는 구간의
예상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다

오목교역에서 양쪽으로 다녀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전날에도 벚꽃놀이를 다녀온 터라
오랜만의 긴 산책이 힘들어 자주 쉬어갔음에도
2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우리는 매우 자주 쉬었으며,
운동기구마다 멈춰서 깔짝거렸음)

 


안양천 벚꽃길의 비좁은 가장자리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시는 분도 있었는데
도로가 넓지 않아 지나다니는 행인들과도 너무 가까워
왠지 흙먼지가 날릴 것만 같아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목동교 쪽으로 가다 보니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 보였다

내년에는 나도 돗자리를 챙겨 와서
저기서 좀 쉬어가야겠다

 


굳이 돗자리가 없어도 안양천 벚꽃길에는
곳곳에 이렇게 벤치와 테이블, 정자 등이 있어
쉬어가며 산책하기 좋았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벤치가 거의 만석이었지만
다들 잠시 쉬어가는 터라 금세 자리가 또 나기도 했다

 


바깥 차도 쪽으로도 드리워진 벚꽃나무

여의도의 왕벚꽃나무만큼은 아니지만
안양천의 벚꽃나무도 꽤 오랜 세월 자란 왕벚꽃이라
풍성한 벚꽃터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지난 2년 벚꽃길이 폐쇄되어
3년 만에 즐겨보았던 안양천 벚꽃길.

화요일 비 소식이 있기 전에
안양천에서 만개한 벚꽃을 마저 즐기시길 추천드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