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번미 태릉점
📌 위치: 서울 노원구 동일로 986 102동 128호
(태릉입구역 5번 출구에서 126m)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주차 가능 (상가건물 내 주차, 1시간 무료)
✔️ 포장, 배달, 제로페이 가능
이촌동의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를
태릉입구역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모던하고 깔끔한 외관이었다.
주차는 상가 건물에 할 수 있는데
지정주차 구역이 많아
주차할 수 있는 장소는 별로 없었다.
내부는 2인석부터 4인, 단체석까지
7~8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토요일 점심시간이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매장 내 손님은 많지 않고
간간히 배달 기사분이 픽업해 가셨다.
천장이 꽤 높아
답답한 느낌 없이 개방감이 있어 좋았다.
통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을 한층 더하고
별로 볼 것도 없는 풍경이지만
그래도 괜히 기분 좋아지는 창가 자리.
르번미의 메뉴.
하노이식 직화쌀국수인 퍼보와 분짜, 반미 등
여러 가지 베트남 음식이 있다.
팟타이, 카오랏카파오 등
태국음식도 주문이 가능하다.
반쎄오도 있어 반가운 마음에 주문하고 싶었지만
이 날은 분짜와 반미가 너무 먹고 싶어
분짜와 포크 반미 세트, 짜조 1/2를 주문했다.
반미세트는 반미와 감자튀김, 음료수가 제공되고
포크 반미와 새우 반미 중에 선택하면 된다.
베트남에서는 반쎄오 3천 원이면 먹었는데
한국에선 넘나 비싼 것 ㅠㅠ
옛날에는 반쎄오 같은 메뉴는 없었던 것 같은데
베트남 다녀오고 나니
반쎄오, 콤가 같은 메뉴도 많이 생겨났다.
각 테이블마다 깔려있는 종이에는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분짜는 야채와 면과 고기를
앞접시에 먹을 만큼 담아
소스를 적당히 덜어먹으면 된다는데
맛있게 먹는 법이라기보다는
그냥 먹는 법을 알려주는 듯.
하지만 글을 쓰면서 이제야 발견한 게
짜조에 나오는 칠리+사워 반반 소스를
우리는 반미 소스인 줄 알고 찍어먹었다는 점.
반미와 감자튀김만을 위한 사워크림은
제공되지 않았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우리가 주문한 분짜+반미+짜조
버미셀리 면과 함께
숯불 돼지고기와 야채가 준비되는 분짜.
짜조 1/2를 주문했는데
분짜에는 짜조가 함께 제공됐다.
메뉴판에 짜조 나온다고 적혀있는데
메뉴판 제대로 안 읽고 급히 주문한 자의 최후...
분짜를 주문하면
짜조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겠다!
각자 앞접시에 면과 야채, 고기를 담고
느억맘 소스를 부어 먹는데
숯불 돼지고기에 느억맘 소스가 함께인데
맛이야 말해 뭐 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맛없없 조합이다.
분짜를 주문할 때
고수 여부를 따로 물어봐주시는데
많이 넣어달라고 했으나 까먹으신 사장님..
고수는 요청하면 따로 주신다.
고수가 없을 때는 그저 달달한 맛으로 단조롭지만
고수 향이 더해지면
비로소 베트남의 맛이 펼쳐지는 고수의 마법.
꼭 함께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
포크반미와 감튀 세트.
골드프랜치프라이에는 달콤함 꿀이 입혀져 있어
달달하고 바삭한 맛이 좋았다.
분짜에 같이 나오는지 모르고
사이드 메뉴를 빼먹을 수 없어 주문한
짜조 1/2 메뉴.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튀김 안에
고기와 야채가 육즙 가득하게 담겨있어
바삭함과 고기+야채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간단한 사이드로 함께 곁들이기에 좋다.
이 날 가장 먹고 싶었던 메뉴, 반미.
겉이 바삭한 쌀바게트 안에
고기와 계란, 오이, 칠리소스 등
다소 난해한 듯한 조합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던
베트남에서 먹었던 반미가 그리워
오랜만에 반미를 먹으러 갔는데,
르번미의 반미는 부드러운 빵 안에
더 부드러운 계란과 치즈의 조합이
내가 기대한 맛과는 조금 달랐다.
메뉴 설명에는 신선한 야채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계란과 치즈의 맛이 강해서인지
야채의 맛이나 식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위에 뿌려진 크런치한 튀김(?)이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었으나
빵이 워낙 커서 한 입에 들어가지 않고
우수수 떨어져서 따로 퍼먹어야 했다.
부드러운, 어찌 보면 다소 밋밋한 맛에
반미용 소스인 줄 알고 찍어먹었던
짜조용 소스인 칠리소스가 그나마 포인트가 되었고
결국 분짜용으로 받았던 고수를 잔뜩 올려먹으니
그제야 베트남 음식다워졌던 반미.
집집마다 모두 같은 맛일 수는 없겠지만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웠다.
이촌동의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를
태릉입구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르번미 태릉점'
숯불 돼지고기와 느억맘 소스의 조합으로
맛이 없을 수 없는, 호불호 없을 메뉴 '분짜'와
돼지고기와 계란, 치즈의 부드러운 조합의 '포크반미'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르번미 만의 부드러운 반미를 추천드린다.
다음엔 직화 쌀국수인 '퍼보'와 반쎄오를 도전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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