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마포역/공덕] 어서와, 수프전문점은 처음이지? 마포 브런치 맛집 ‘Souper (수퍼)’

by 뽐이🌿 2023. 4. 17.
반응형

SOUPER


📌 위치: 서울 마포구 삼개로 20 근신빌딩 별관
      (마포역 4번 출구에서 185m)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Souper 영수증 지참 시 무료)


 

마포역 뒤쪽 골목에 위치한 수프전문점 ‘SOUPER’

 

수프는 보통 애피타이저로 취급되며

그나마도 경양식 돈가스 집이나 아웃백 정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음식이었는데

 

무려 수프를 메인으로 하는 수프 전문점이

우리나라에도 생겼다.

 

주차는 건물 옆쪽에 있는 지상 주차장에 하면 되고

SOUPER 영수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주차가 가능했다.

 

 

 

주말이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

손님이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리 바로 다음으로 들어온 손님은

잠시 대기를 해야 했다.

 

그래도 비가 오는 탓인지

대기줄이 오래 길어지진 않았다.

 

가게 앞쪽에 놓인 태블릿에

번호를 입력하면 연락을 주시는 듯했다.

 

 

 

가게 내부는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에

2인 테이블 3개 정도로 그리 넓지 않았지만

유럽 가정식이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따뜻한 감성으로 꾸며져 있었다.

 

 

 

SOUPER의 메뉴.

 

수프 전문점답게 수프 종류가 다양했다.

경양식 돈가스 집에서는 보통 콘수프를 내어주셨고

아웃백에서는 언제나 양송이수프를 주문했었기에

수프라고는 콘수프와 양송이수프밖에 접해본 적이 없었는데

 

다양한 수프 메뉴에 잠시 결정 장애가 왔다가

결국엔 익숙한 메뉴인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놓칠 수 없는 그 이름 트러플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를 골랐다.

 

수프를 메인으로 하프 샌드위치와

디저트/음료가 추가되는 수프 콤보와

샌드위치를 메인으로 스몰수프와

디저트/음료가 추가되는 샌드위치 콤보가 있는데

 

아무래도 수프 전문점이니까 수프 콤보를 선택했고

샌드위치는 클래식 프로슈토 샌드위치와 프레시 이탈리안 샌드위치를 골랐다.

 

사실 디저트/음료가 옵션인지 모르고

음료메뉴까지 야무지게 골랐는데

굳이 음료 메뉴는 추가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계산대 쪽에 물과 냅킨, 포크&나이프가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건 직접 가져가면 된다.

 

 

 

자리에는 소금과 후추, (아마도) 올리브오일이

준비되어 있다.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와

프레시 이탈리안 샌드위치,

그리고 라임&민트 에이드의 수프콤보.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 (8,000원)

 

트러플 오일이 둥실둥실 떠있는 양송이 수프.

앞에 놓이는 동시에 트러플 향이 진하게 풍긴다.

첫 입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양송이가 잘게 썰려 있어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양송이수프의 맛에

트러플 풍미가 진짜 미쳤다.

 

다만 수프 안에 통후추가 갈려 들어갔는지

간혹 가다가 통후추 알갱이가 씹히면

입안이 온통 후추후추한 맛이 가득했는데

통후추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언제 후추 폭탄이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했다.

 

후추를 개인 선택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해 줬으면

더 좋았을 듯했다.

 

 

프레시 이탈리안 샌드위치

 

사실 조합을 양송이수프에

프로슈토 샌드위치로 주문했어서

다 먹고 나서 메뉴판의 재료들을 살펴볼 때까지

프로슈토 샌드위치인줄 알고 먹었던

프레시 이탈리안 샌드위치.

 

프레시 이탈리안 샌드위치는

야채가 골고루 들어간 익숙한 샌드위치 맛으로

프레시문구 그대로의 신선한 느낌이었다.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클래식 프로슈토 샌드위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수프 콤보.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7,500원)

 

뭉근하게 끓여낸 감자와

조갯살이 들어간 클램차우더는

차우더(chowder)가 무슨 말인가 했더니

 “감자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수프”를 의미한다고 한다.

 

 

 

감자베이스여서 그런가 어딘가 매우 익숙한 맛에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듯한 느낌이다.

 

조갯살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씹는 식감까지 더해져 좋았다.

 

통후추를 싫어하는 나를 위해

D가 후추를 넣기 전 맛을 보라고 줬는데

나중에 후추를 넣은 뒤 한번 더 맛보니

(후추가 따로 씹히지 않아서인지)

후추를 넣은 뒤 맛이 더 좋았다.

취향껏 더해보시길 추천드린다 :)

 

 

 

마지막으로

가장 맛있었던 클래식 프로슈토 샌드위치.

 

이탈리안 샌드위치에 비해

속재료가 다소 빈약해 보여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어서 그런가

 

이탈리안과 비슷해 보이는 속재료에

비슷한 맛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강하게 풍겨오는 피넛소스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포인트가 돼서 그런가

매우 맛있게 먹었던 프로슈토 샌드위치다.

 

여긴 수프전문점이지만 샌드위치 맛집이었다.

 


 

수프전문점이라 당연스레 수프를 메인으로 하는

수프콤보를 선택해 한 대접 가득 받았지만

 

그동안의 나는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수프의 양도

충분했던 사람으로

수프 한 대접은 그런 나에게 좀 과분한 양이었다.

 

반면 빵순이인 나에게 반 조각의 샌드위치는

감질맛 나게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트러플 풍미가 가득했던 양송이 수프는

중반 정도 먹으니 약간 물리기 시작해서

오히려 샌드위치 하나에 스몰수프가 나오는

샌드위치 콤보로 주문하는 편이 좋을 듯했다.

 

수프 콤보는 성인여자 기준으로는

적당히 양이 차는 정도였는데

남자 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할 듯한 양이었다.

남성분들은 수프를 라지사이즈로 하시거나

샌드위치 콤보로 샌드위치 하나를 온전히 드시는 편이 좋을 듯하다.

 

따뜻한 수프와 함께 즐기는 맛있는 샌드위치로

여유 넘치는 브런치로 즐기기 딱 좋은 SOUPER.

애피타이저로만 즐기던 수프를 메인으로

브런치를 즐겨보시길 추천드린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