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마라탕
📌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9 광명빌딩 2층
(합정역 5번 출구에서 123m)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 주차 불가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종로빈대떡 종로순두부'가 아닌,
그 위에 있는 TAO, 타오 마라탕이다.
마라탕 열풍이 지나도 한참 지나
이제는 마치 우리나라 토속음식 마냥
일상으로 접어든 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대만 여행때 훠궈를 먹으러 갔다가
마라 국물을 처음 맛본 뒤로
마라는 내 취향이 아니구나- 싶어서
얼마 전까지도 마라탕을 기피해 오다가
마라탕 먹방을 볼 때마다
아무리 봐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푸주라던지 건두부, 분모자 등
접해본 적 없는 식재료이지만
아무리 봐도 내 취향일 것 같은 느낌에
마라탕을 원하는 점심 멤버들과
결국 한번 도전해본 후 뒤늦게 마라탕에 빠지게 된,
유행에 뒤처진 늙은 할미의 마라탕 맛집 포스팅이다.
2층에 위치한 TAO.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타오 마라탕은
한동안 벚꽃 뷰맛집으로 인기가 많았을 듯한 게
2층에서 활짝 연 창문으로
바로 앞에 벚꽃나무가 만개해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아닌지 벚꽃엔딩 후 방문해서
그나마 대기가 길지 않았던 듯하다.
건물 오른편에 위치한 계단으로 입장하면 된다.
계단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뭔가 중국스러운 마라의 향기.
내가 진정 마라탕을 좋아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 향이다.
가게 앞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있어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놓고 기다리면 된다.
별도로 전화번호를 기재해 놓을 칸이 없는 게
따로 전화를 해주시지는 않는 듯하고
층계 참에 의자가 있어 거기서 기다렸다.
다행히 내가 첫 번째 순서였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순서가 돌아왔다.
일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니
주문만 먼저 바로 하면 된다고 해서 먼저 입장을 했다.
타오 마라탕은 4인석과 2인석이
여러 개 놓여있어
2인석에서 혼밥을 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입구에서 보았듯이 창문이 통으로 열려있어
살랑살랑한 봄바람과 함께
탁 트인 느낌이 들어 좋았다.
지금은 초록초록해졌지만
벚꽃이 한창일 때는 정말 예뻤을 듯하다.
내년 벚꽃 시즌에 꼭 와보는 걸로 :)
타오 마라탕은
재료도 다양하고 신선한 데다가
다른 데서는 꼬치 가격을 받는 재료들도
그냥 함께 무게로 재어 계산했다.
면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많았다.
이것저것 담다 보니 또 대접 한가득.
마라탕 초보는 아직 적당한 양을 모른다.
마라탕은 100g당 2,200원으로
다른 마라탕집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맵기는 순한맛/표준맛/매운맛이 있는데
중간 단계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운맛은 아직 조금 도전하기 무서워서
표준맛으로 주문했다.
꿔바로우가 마라탕의 단골짝꿍이지만
타오마라탕에서 처음 마주한
대만식 마약옥수수라는 '위미라'를 주문해 봤다.
타오마라탕의 센스!
셀프바에는 혼밥 손님들을 위한
휴대폰 거치대가 준비되어 있다.
아래는 단무지와 함께
마라소스, 땅콩소스와 마유, 천추 등
소스를 제조할 수 있는데
아직 마라탕 초보는 적당한 비율을 몰라
D를 따라 만들어보았다.
땅콩소스 크게 한국자에
마라소스 두 스푼, 마유/간장/참기름 또르륵.
D는 중국식초인 천추의 맛을 싫어한다길래
뭔가 호불호가 있는 듯해서 나도 패스했다.
역시나 한 대접 가득 나온 마라탕과
대만식 마약 옥수수라는 '위미라'
재료를 다 손질해서 넣어주시는
타오마라탕.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는 '표준맛'을 골랐는데
신라면보다도 덜 매운 것 같았고
다른 데에 비해 마라의 얼얼한 맛이 덜한 게
마라탕 입문자를 위한 곳으로 좋을 듯했다.
재료 중에는 노란빛의 사각어묵이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고수는 원래도 좋아하지만
마라탕 국물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듯!!
고수를 두 뭉치를 넣었는데도 먹으려니 얼마 없어
다음엔 조금 더 넣어봐야겠다.
비주얼만 봐도 맛없없인
대만식 마약옥수수 '위미라'
위미라 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비주얼은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냥 뭐 '옥수수 전'이라고 보면 될 듯한데
설탕으로 코팅을 한 건지
전분가루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보기에도 바삭함 이 느껴진다.
설탕과 연유의 단맛과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마약옥수수 위미라.
단맛이 진짜 강해서
마라탕 얼큰하게 먹다가 한입씩 곁들이기 좋은데
둘이서 먹으려니 양이 많아서 마지막엔 조금 물렸다.
세네 명이서 먹을 때 곁들이면 딱 좋을 듯!
위미라의 단맛이 워낙 강해서
위미라를 곁들일 때는
마라탕을 표준맛 이상으로 조금 강도를 올려도 좋을 듯했다.
마라의 향이 강하지 않아
마라탕 입문자/초심자들이 방문하면 좋을
합정의 타오 마라탕.
마라탕 세대인 MZ를 겨냥했는지
합정 본점 외에 신촌, 홍대점도 있다.
마라탕 열풍은 지나갔지만
어느새 일상의 음식으로 접어든 마라탕.
익숙하지만 새로운 대만식 마약옥수수 '위미라'와 함께
타오마라탕에서 즐겨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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