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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삼청동/북촌]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 풍자 ‘또간집’ 북촌편에 나온 짬뽕라면 맛집

by 뽐이🌿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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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2
      (안국역 1번 출구에서 492m)
🕒 영업시간: 09:30~19:30
      (첫째, 셋째 월요일 /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 주차불가



안국동 사거리 방면에서
덕성여고를 지나 삼청동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정독도서관 근처쯤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간판을 달고 있는 한옥집이 있다.

바로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
일명 ‘라땡’.

평소 틈새라면의 빨계떡을 종종 함께하는 선배가
경춘자의 라면땡기는 날을 다녀오더니
나에게 추천해 주길래 함께 다녀와봤다.



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출연했던
경춘자의 라면땡기는 날은
가게 외벽에 사진을 내걸고 있다.



도로 쪽으로 난 입구로는
1인 손님만을 받고 있고
2인 이상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평일 점심에도 줄 서서 먹는다는 말에
점심시간 조금 일찍이 나와 부랴부랴 걸어갔더니
다행히 아직 대기 줄은 생기지 않았다.
일찍 온 보람이 있다.



2인 이상 손님들은
바로 이 오랜 대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내부는 옛날 ㄷ자 모양의 가옥을
그대로 보존한 모습으로
방마다 신발 벗고 들어가서
좌식 테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마치 할머니댁에 놀러 온 느낌이랄까.

내가 도착했을 때인 11시 30분 직전에는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어서
다 먹고 나오니 대기 줄이 문 밖까지 이어졌다.


경춘자의 라면땡기는 날 메뉴판


경춘자의 라면땡기는 날에는
김밥이라던지 주먹밥 등의 사이드 메뉴는 일절 없이
라면과 밥, 치즈, 계란뿐이다.

라땡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코 ‘짬뽕라면’

기본 매운맛으로
덜 매운맛과 아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

덜 매운맛도 맵다길래 우리는 덜 매운맛으로 주문.
라땡의 라면들은 계란이 들어있지 않아
계란을 추가로 주문해야만 한다.

나는 계란 추가.
선배는 계란과 치즈를 추가했다.



특이한 라땡의 휴무일.
첫째, 셋째 월요일과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월요일과 일요일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말고 잘 따져보고 오셔야 할 듯!



생수와 컵 , 단무지는 셀프서비스이다.

방마다 냉장고가 있어
안에 있는 생수통을 직접 꺼내먹으면 되고
단무지는 부엌 쪽(?)에 있으니
건너가서 담아 오면 된다.


짬뽕라면 (5,500원) + 계란 추가 (500원)


내가 주문한 짬뽕라면 덜 매운맛에 계란 추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미리 주문부터 받으시더니
굉장히 빠르게 준비됐다.

뚝배기채로 보글보글 끓는 채로 서빙되는
라땡의 짬뽕라면.

분명… 덜 매운맛이라고 했는데도
색깔부터 시뻘겋다. 조금 겁났음..



선배는 치즈를 추가했는데
슬라이스 치즈를 봉지째로 가져다주신다.
알아서 뜯어서 넣어야 한다.





처음엔 굉장히 꼬들꼬들하게 서빙되는 짬뽕라면은
생각보다 국물이 적고 자작했다.
처음 면만 건져 먹었을 땐 좀 매운지 모르겠었는데
꼬들함이 사라지면서 면이 국물을 흡수했는지
본격 콧물 전쟁 시작이다.🥲

안국역의 틈새라면은
맵기를 상중하로 구분해 주는데
틈새라면 중간맛을 드시는 분들은
짬뽕라면을 ‘덜 매운맛’으로 주문하시면 될 듯하고

틈새라면을 맵기 3단계(상)로 드시는 분들은
뭐,, 매운맛을 드시던지 아주 매운맛을 드시던지
본인의 맵부심에 따라 주문하시면 될 듯.

틈새라면은 맛있게 먹고 나서
속이 좀 매운 감이 있었는데
라땡의 짬뽕라면은 희한하게도
입에서는 굉장히 매우면서 콧물도 나고
선배는 땀도 엄청 흘리면서 먹었는데
이상하게 먹고 나서는 속이 맵지 않고 편안했다.
그게 바로 라땡만의 비결인 듯?

마지막에 밥까지 추가해서
국물에 야무지게 비벼먹고 왔다.

오징어도 들어있고 맛살도 한 조각 들어있었지만
짬뽕맛까지는 모르겠고 (매워서 정신없었음)
회사 일로 스트레스받는 날
라면 한 그릇으로 스트레스 풀기 좋은 얼큰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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