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나혼자산다’ 기안84도 왔다간 서울 근교 ‘장흥 참숯가마’ 원적외선 찜질 솔직후기

by 뽐이🌿 2023. 4. 30.
반응형

장흥참숯가마


📌 위치: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400
🕒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영업
🚗 주차가능
✔️ 외부음식 반입가능, 애완견 출입금지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다녀간 후 유명해진
서울 근교 찜질방 ‘장흥 참숯가마’

여름이면 바로 옆 계곡에서 물놀이도 가능하고
외부음식도 반입이 가능해서
약간 펜션에 당일치기로 놀러 온 느낌으로
찜질도 하며 놀다강 수 있는 곳이다.



찜질방 성수기인 겨울도 지났고 해서
주말이지만 그리 사람이 많지 않겠지 싶었는데
주차장 만차😬

겨우 남은 한자리에 주차했다.
매표소는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용시간 12시간 기준
대인 15,000원
소인 11,000원

기본타월 딱 1장만 준다.
남자도 동일하게 1장.

찜질방에서 땀도 닦고
샤워하고 물도 닦아야 하는데
한 장으로는 좀 부족하니
타월을 따로 챙겨 오는 걸 추천드린다.

다들 찜질방에서 쓸 큰 타월도 가져오라길래
큰 타월과 샤워용 타월을 따로 챙겨갔다.

물론 중형/대형 타월 대여도 가능!
보증금이 있긴 하지만 대여비가 비싼 편은 아니다.



장흥 참숯가마는 찜질하는 숯가마 앞에
평상들이 놓여있어 쉬기도 하고 자기도 하는데
보통 돗자리로 자리를 맡아놓는다.

그래서 돗자리나 캠핑매트가 필수!

혹시나 안 가져오신 분들을 위해
대형 캠핑매트도 판매하고 있다.
* 이건 대여 아니고 판매 상품인 듯!

우리는 그냥 돗자리로 자리를 맡았는데
오랜 시간 머물면서 낮잠도 자려면
캠핑매트가 좋을 듯했다.



장흥 참숯가마는 참숯을 무료로 제공해서
외부음식을 가져와서 마음껏 구워 먹을 수 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등은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에 바비큐를 위한 일회용품, 햇반, 소금,
가위, 집게, 칼, 석쇠+장갑까지도 판매하고 있다.

찜질방 필수템인 군고구마를 위한
고구마까지 개당 2,000원에 판매하고 있음!

장흥 참숯가마를 200% 즐기기 위한 준비물!

✔️ 구워 먹을 고기 (삼겹살/ 목살/ 취향껏…)
✔️ 가위, 집게
✔️ 석쇠, 장갑
✔️ 일회용 젓가락, 일회용 접시 등
✔️ 햇반
✔️ 김치, 마늘, 쌈장 등등
✔️ 간식용 고구마

✔️ 찜질용 큰 타월
✔️ 씻고 닦을 수건
✔️ 두툼한 양말
✔️ 세면도구
✔️ 돗자리 or 캠핑매트

이마트에서 석쇠를 사가려고 찾아봤더니
숯가마 매점 판매 가격인 4500원보다 비싼
다회용 석쇠만 팔아서 그냥 매점에서 구매했다.

햇반은 1개당 전자레인지 사용료가 500원이다 보니
그냥 매점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
옆테이블은 아예 ‘밥’을 싸왔던데
그럴 거 아니면 그냥 매점에서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

고구마도 이마트에서 사려고 봤더니
큰 봉지에 6개 이상 넣어서 팔길래
매점에서 개당 2000원 주고 샀더니
물고구마랑 밤고구마…😑
이마트에서 호박고구마 사 오는 편이 좋을 뻔했다.

고구마 싸겠다고 호일도 챙겨 왔는데
매점에서 파는 고구마는 호일이 이미 싸여있다.



장흥 참숯가마는 목욕탕은 없이
샤워장만 갖추고 있는데
탈의실 등의 시설은 조금 노후됐다.



탈의실에서 찜질복으로 갈아입었다면
숯가마 건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넓은 공간 안에
숯가마 / 찜질 공간이 주르륵 놓여있고
그 앞으로 평상이 꽤 많이 놓여있다.



첫인상은 약간… 도떼기시장?!
이런 난민촌이 따로 없다.

평상이 엄청 많은데
사람들이 다 돗자리, 캠핑매트로 자리를 잡아놔서
자리가 정말 없었다.
평상도 겨우 남은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나마 겨울 성수기가 지나서 이만큼이지 싶다.

24시간 운영이다 보니 오픈런도 의미가 없고
아예 새벽같이 일찍 오거나
아예 오후 느지막이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오후 1시쯤 도착한 우리는
자리를 잡고 바로 바비큐 장으로 이동했다.

무료 바비큐 장에는 참숯을 무료로 제공해 줘서
고기든 뭐든 알아서 구워 먹고
셀프로 깨끗이 정리하고 가면 되는 시스템이다.

테이블은 한 10개 정도 있는데
이마저도 점심시간엔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가위, 집게, 소금, 석쇠&장갑, 은박용지 등은
매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우리는 석쇠와 장갑을 구입!



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 삼겹살을 사 왔다.



테이블에 있는 화로대에 참숯을 담아가서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도 있다.



1차로 초벌을 해온 뒤 자리에서 마저 구워 먹었는데
기름 쏙 빠지고 참숯향 베어서
진짜 맛있었던 삼겹살👍



집에서 간단히 파김치만 싸 오고
나머지는 오는 길에 이마트에서 다 사 왔다.

간단하지만 삼겹살 쌈 싸 먹기엔 완벽!

다음엔 토마호크 미리 주문해서 싸 오자며 ㅋㅋ
다음 방문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숯향 가득한 삼겹살 한 근 클리어-!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찜질을 시작해 볼까.

장흥 참숯가마는 이렇게
미온, 저온, 중온, 고온의 찜질방이 있다.
안에는 한 열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보통 이 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찜질방 들어갈 때는 바닥이 뜨거우니
꼭! 두툼한 양말 필수!



그리고 장흥 참숯가마의 하이라이트.

안에 참나무가 활활 타고 있는 숯가마가
그냥 그대로 오픈되어 있다.



여기는 앞에 거적때기를 깔아놔서
사람들이 거기에 앉아 찜질을 하고 있는데
여기가 장흥 참숯가마의 메인인 듯하다.

원적외선을 온몸으로 쬐는 느낌.
앞에만 있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어르신들은 아예 나무 의자를 가져와서
웬만해서는 자리를 뜨지 않으신다.

거적때기 부분에 있으려면 진짜 열기가 뜨거워서
큰 타월 등으로 어느 정도 열기를 가려야만
버티고 앉아있을 수 있다.

옷을 입고 있어도 원적외선을 쬐는 효과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원적외선은 파장이 길어? 인체의 파장과 유사해서?
피부 속까지 심층 침투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뭐 노폐물 배출, 혈액 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
아무튼 여러모로 몸에 좋다고 한다.

막힌 공간이 아니라 그런지
열기는 뜨거워도 나는 땀은 잘 나지 않았는데
어르신들은 얼마나 오래 계셨는지 땀범벅이셨다.

땀은 나지 않아도
뭔가 가마 안의 붉게 타오르는 참나무를 보고 있자니
그냥 앞에만 서있어도 건강해지고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라 계속 여기서만 있었다.



한참을 원적외선 쬐고 나니 또 배가 고파져서
이번엔 군고구마와 식혜타임!



군고구마는 바로 여기서 구워주면 된다.

납작하게 생긴 뚜껑을 덮어
30분 정도 익혀주면 고구마가 딱 알맞게 익는다.

우리는 이글거리는 참숯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군고구마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찜질방에서 먹는 고구마와 식혜는 꿀맛!

여기도 떡구이 해 드시는 분,
호일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단호박 구워드시는 분등
찐 고수 분들이 많이 계셨다.





원적외선을 온몸 가득 받고 갈 수 있는
진정한 참숯가마 ‘장흥 참숯가마’

바로 옆엔 계곡이 있어 여름엔 계곡 물놀이와 함께
찜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외부음식도 반입이 가능해서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싸와서
당일치기 계곡&찜질방 물놀이가 가능한 곳!

다만, 참숯가마를 실내 공간에 둬서 그런지
실내에 연기가 가득해서 공기가 엄청 매캐하고
숯가마와 조금 떨어진 평상에도 먼지가 많았다.
평상에 깔아 둔 돗자리를 닦아내니 새카매질 정도.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약간 도떼기시장 같은 분위기도 조금은 별로였던 점.

진정한 찜질과 피로회복을 원한다면
온천과 숯가마가 모두 있는
화성의 ‘율암온천’을 방문할 듯하고

찜질과 함께 바비큐도 해 먹는 등
이색 데이트 장소나 이색 즐길거리로 찾는다면
장흥 참숯가마도 추천해 드릴 법하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