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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나혼산 멤버들도 다녀온 ‘몽골 여행’ 고비사막 투어 후기

by 뽐이🌿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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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이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귀요미 푸르공 타고
끝없는 지평선을 달리고 또 달리는
안전벨트 따윈 없는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여행.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몽골을 다녀온 걸 보고
오랜만에 몽골여행 추억할 겸
내가 갔던 고비사막투어 기준으로
몽골여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로는
고비사막과 홉스골호수 두 군데가 있는데
 
내가 갔던 고비사막 투어는
개인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다. 

드넓은 초원을 비포장 도로로 한없이 달리다가
난데없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그런 곳이라
길을 아는 드라이버와 현지가이드가 함께하는
투어 형태의 여행만 가능하다.
 
원하는 코스와 일정을 정한 후
투어사에 견적을 요청하면
인원 구성에 따라 견적금액을 알려준다.
 
인원은 적게는 2인부터 최대 6인까지 가능하다.
 
 

게르
게르 내부


숙소는 바로 유목민들의 숙소, '게르'
 
게르는 원래 전기도 샤워도 불가능한 곳이지만
모래밭을 여행하며 그건 안될 것 같아서
전기와 샤워가 가능한 여행자 게르로 선택했는데
 
다만, 물이 졸졸졸졸 나오는 경우와
찬물만 나오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전기는 저녁에 3시간 정도만 발전기를 돌려준다.
드라이기를 가져갈까 고민했던 게 무색할 정도.
 
핸드폰 충전만 간신히 되는 정도이고 
드라이기를 사용할 정도의 전력은 안 되는 듯했다.
 
* 신식으로 지어진 여행자게르에는
샤워실이 따로 마련되어 따신물이 펑펑 나오는
매우 감동적인 곳도 있었다.
 
 

 
드 넓은 초원에 덩그러니 놓인 게르.
 
많이 방문하는 코스 근처에 
이렇게 여행자 게르 몇 채가 있는데
 
밤에는 문 열고 나가자마자 별이 잔뜩 보여서
게르 옆에 돗자리 깔고 누워 별 보기가 그렇게 좋다.
 
 

내가 몽골에 온 이유

 
밤마다 게르 옆에 돗자리 깔고 누워 하늘을 보면
왼쪽 지평선 끝에서부터 오른쪽 지평선 끝까지
하늘이 온통 별로 가득해서 너무도 행복했던 곳이다.
 
그렇다고 별이 맨날 쏟아질 듯 잘 보이는 건 아니었다.
캠프에서 조명을 밝게 해 놓는 경우나
날씨가 흐린 경우에는
서울보다 째끔 더 보이는 정도.
 
반달 이상의 달이 뜬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별 보러 가는 여행의 경우 음력달력 체크는 필수)
 
 

 
차를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뭐가 없어 보이는
4륜구동 푸르공을 타고
비포장 도로를 하루 4-5시간씩 달려야 한다.
승차감은 거의 뭐 디스코팡팡 수준.
 
고비사막을 돌아보는 6박 7일 코스를
우리는 중간중간 2박을 해서 8박 9일로 만들었는데
6박 7일 동안 2000km를 이동하며
대부분이 비포장도로로 길게는 450km를 이동했고,
짧아도 하루 최소 4-5시간은 차에서 보낸듯하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경우
이 코스는 조금 힘들 수가 있다.
 
* 승차감이 조금 괜찮다는 스타렉스로 변경 가능한데
스타렉스의 경우 웅덩이 등에 바퀴가 빠지면
지나가는 푸르공이 꺼내줄 때까지 기다려야한댔다.

* 스타렉스는 에어컨도 나온다고 한 것 같은데
우리는 창문열면 시원할 6월이라 크게 상관 없었다.  
 

 
가는 길 내내 드넓은 초원이 보이고,
가끔은 꽃밭이 보이고,
중간중간 양, 염소, 말, 소, 낙타가 보여서
지루할 새는 없었지만
 
멀미는 개인의 사정이니 노코멘트.

어르신들은 보통 테를지+미니고비 코스를
많이 가시는 듯했다.
 
 


몽골여행은 6-8월이 성수기다.
5월 이전, 9월 이후엔 눈이 내린다고 한다.

6월 기준,
낮엔 반팔, 밤에는 경량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였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거 빼고는 날씨가 매우 좋았다.
 
 


 

우리가 다녀온 고비사막 투어 코스이다.
사막과 초원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몽골에
생각보다 다양하고 멋진 대자연이 있었다.
 
고비사막 코스에는
보통 쳉헤르 온천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쳉헤르 온천까지 다녀올 경우 이동이 정말 길어져서
우리는 쉬엄쉬엄 다녀올 겸(?)
쳉헤르 온천은 일정에서 빼기로 했다.
 

차강 소브라가

 
몽골의 그랜드캐년, '차강 소브라가'.
해수면이 땅 위로 솟아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터키의 카파도키아가 생각하는 곳이었다.
 
 

바얀작 (Bayanzag)

 
붉은 협곡과 모래로 이루어진 곳으로
'불타는 절벽'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바얀작 (Bayanzag)'
 
깎아지르는 절벽이 너무도 멋진 곳이지만
고비사막답게 바람이 어마무시해서
제대로 건진 사진은 단 하나도 없는 곳이다.
 
 

홍고린엘스 (Khongoryn Els)

 
고비사막 투어의 꽃, 홍고린엘스.
사하라, 아라비아 사막과 함께
세계 3대 사막 중 하나인 고비사막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홍고린엘스.
 
사하라사막처럼 드넓은 사막을 상상했는데
마치 거대한 거인이 모래를 길게 뿌려다 놓은 것처럼
얇고 기이이이이다란 모래사막이 펼쳐져있었다.
길이가 무려 127km라고 한다.
 
여기서는 낙타체험도 할 수 있고 
모래사막에서 모래썰매를 즐길 수도 있었다.
 
다만, 고비사막은 모래폭풍이 어마어마하니
마스크 필수.
 
 

욜린암 (Yoliin Am)

 
고비사막의 스위스라 불리는
고르왕새항 국립공원 '욜린암'
 
모래 가득했던 홍고린엘스를 떠나
처음으로 초록초록한 여행지를 만나
나의 최애장소로 꼽힌 욜린암.
 
여기서는 협곡을 따라 승마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말 타고 가며 보는 풍경이 너무나도 멋졌던 곳이다.
 
 

바가 가즈링 촐로 (Baga Gazrin Chuluu)

 
암석으로 이루어진 뷰가 너무도 멋졌던
'바가 가즈링 촐로 (Baga Gazrin Chuluu)'
 
 

테를지 국립공원 (Terelj National Park)

 
마지막 목적지였던
테를지 국립공원 (Terelj National Park)
 
울란바타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미니고비사막 투어와 함께 엮어
몽골을 짧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오기 좋은 곳이다.
 
몽골에도 초록초록함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침엽수림이 예뻤던 테를지 국립공원.
 
 

 
드넓은 자연에 감동이 벅차오르는 '몽골여행‘
 
물론 불편함이 있고 장거리 이동의 힘듦은 있지만
대자연이 주는 감동엔 그 어느 것도 비할 바가 없다.
 
나는 '몽골여행'을 매우 강추하고👍
다음엔 호수가 있는 홉스골을 갈 예정이다.
 
다만 정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

 

 

 

⬇️ 몽골여행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래에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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