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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몽골 여행에 궁금한 모든 것 (음식/숙소/핸드폰사용/의외의 필수품?!)

by 뽐이🌿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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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멤버들이 10주년 기념으로 떠난 몽골여행!
요즘 MZ들 사이에서도 뜨는 여행지가
바로 몽골이다.

왠지 상상만 해도 일반 관광지 같지 않은 몽골.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초원과
밤이면 쏟아질 듯 하늘 가득히 반짝거리는 별들✨

몽골 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에 이어
몽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져왔다.


⬇️ [몽골여행] 고비사막 투어 후기는 아래 참고 ⬇️

나혼산 멤버들도 다녀온 ‘몽골 여행’ 고비사막 투어 후기

드넓이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귀요미 푸르공 타고 끝없는 지평선을 달리고 또 달리는 안전벨트 따윈 없는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여행.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몽골

ppomparc.tistory.com

 
 




몽골 여행은 나 홀로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정표 하나 없는 드넓은 초원을 달리고 달리다 보면
뜬금없이 멋들어진 기암괴석이 나오는 곳이다 보니

현지투어업체를 통해
드라이버와 현지 가이드가 한 팀을 이뤄
전 일정을 동행하는 투어형식의 여행만 가능하다.

원하는 코스, 일정에 맞춰 견적을 요청하면
인원수에 따라 견적을 내주신다.



우리가 정하는 일정이라고 해봐야
고비사막인 홍고린엘스에서 1박을 더 한다든지,
우리 코스에서는 쳉헤르 온천은 뺀다던지,
남고비주까지 가지 않고
미니고비사막과 테를지 국립공원만 가는
짧은 코스를 선택한다던지 등의 선택만 가능하기에

그 일정 중에 뭐 어디가 맛집이어서
고비사막의 어느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싶다던가
그런 선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일단 나도 몽골 여행을 다녀왔지만
내가 어디에 위치한 식당에서 먹고 온 지도 모르겠음.
그냥 내려주면 가서 시켜주는 대로 먹고
다시 차에 올라탔을 뿐.

점심은 주로 이동 중에 식당에서 해결했는데
아무래도 몽골이다 보니 대부분이 양고기였다.

한국에서 양꼬치며 양갈비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아무래도 몽골 현지다 보니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감사하게도 동행 중에 한 분이
쯔란 소스를 큰 통째로 가져오셔서
양고기 먹을 때마다 함께 먹었는데
이게 양고기 잡내를 잡아주는데 아주 큰 몫을 했다.

한국에서 아무리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리는 아이템!



그 외에 아침과 저녁은 모두 다
현지 가이드 친구가 직접 해준다.

요리 도구부터 밥그릇, 식기류까지
현지 가이드가 모두 다 챙겨 옴.



어렸을 때 한국에서 살았다는 현지가이드는
한국말도 아주 잘하는데 한국음식도 곧잘 해서
첫날 저녁부터 고기를 구워 김치찌개를 해줬고

홍고린엘스에서는 치즈라면을
마지막날 테를지에서는 제육덮밥을 해줬는데
진짜 맛있어서 다들 완-밥!👍



물론 매번 한식만 해주는 건 아니고
이렇게 정체불명의 몽골현지식도 해주는데
이거는 적양배추와 감자, 당근, 양파 등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죽처럼 끓였는데
비주얼에 비해 꽤 맛있어서 두 번 해줬던 음식.



몽골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몽골 전통요리, 허르헉.

뜨겁게 달군 돌을 넣어
양고기와 감자등을 쪄내는 음식인데
몽골 현지인 분의 게르에 방문해서
현지인 분이 직접 해주셨던 음식이다.

유난히 사진에 양뼈다귀 밖에 안 보이는데;
진짜 잡내 없이 부드러운 양고기를 먹었었다.



사람이 또 밥만 먹고살 수는 없으니까?!
여행 중에 시내에 들러 마트를 방문하기도 한다.



여기서 이제 차 안에서 먹을 주전부리부터
야식으로 즐길 주류와 안주거리까지
원하는 대로 쓸어 담는다.



다만 문제는 비포장도로를 인정사정없이 달리는
푸르공* 안에서 이따구로 나뒹군다는 점?🤣

몽골여행에 물티슈는 필수이다!!
(약간 결벽증 있으신 깔끔이분들은 몽골여행이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푸르공은 러시아지역의 4륜구동 승합차이다.
스타렉스도 선택 가능하지만 대부분 푸르공을 이용한다.



몽골 사람들이 초코파이를 좋아하는지
아주 초코파이가 풍년이다.



몽골 현지에 맞게 양고기 라면도 있다.
딱히 사 먹어 보진 않았던 것 같다.



푸르공 안의 심난한 꼬라지를 보여주고 나니
푸르공에 대해 얘기를 해주자면,,

푸르공 뒷칸에는 짐들을 싣기 때문에
앞쪽에 바로 마주 보는 공간만 있을 뿐이다.

좌석 구분 표시로는 8석이긴 한데
그건 사실 말이 안 되는 듯하고
투어는 최대 6명까지 구성할 수 있지만

매일 4~5시간을 차로 이동하다 보니 좀이 쑤셔서
아빠다리도 했다가, 옆으로도 앉았다가,
앞 좌석에 다리도 뻗었다가,
비좁지만 웅크려 잠도 좀 자야 하기 때문에
6명이 꽉 채워 앉았다가는 좀 힘들 수 있다.

5명 정도가 빈좌석도 있어서
좀 편하게 이렇게 저렇게 앉아갈 수 있을 듯하다.
절대 우리 멤버가 한 명 더 안 구해져서가 아님.



그리고 또 하나의 추천템!

초원 구경도 좋고
종종 보는 양이며, 염소, 낙타, 말 구경도 좋지만
일주일을 그러고 있으면
아무래도 좀 심심할 때가 있다.

또 다른 동행분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있는
마이크를 가져왔는데
푸르공 안이 광란의 노래방으로 변한 적 있다.
전날 마신 보드카의 숙취가 가시지 않았던 이유로.



몽골 여행에서 숙소는 당연 ‘게르’이다.



게르 안에는 이렇게 빙 둘러 침대가 놓여있어
동행들 모두 함께 한 게르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침대 외에는 가운데 탁자와 의자 정도 놓여있다.



위의 게르는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 있는
무려 어메니티도 준비됐던 조금 럭셔리한 게르이고

여기는 첫날 묵었던 여행자 게르.
그냥 허허벌판 위에 게르 몇 채가 놓여있다.



보통의 일반적인 여행자 게르의 모습.

이불은 침낭을 가져가서 괜찮았는데
베개는 조금 찝찝해서 수건을 깔고 사용했다.

게르 안에 난로 같은 게 놓인 곳도 있었지만
없는 곳도 있었고 6월은 아직 쌀쌀하므로
침낭 안에 넣을 핫팩을 챙기는 편이 좋다.



직접 게르를 제작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지어지던 게르.

한 몇분만에 뚝딱 만들어버린 듯.
왜 게르가 유목민의 주거형태였는지 확실히 이해가 갔다.



대부분은 게르에서 지냈는데
홍고린엘스에서는 이런 숙소에서 머물렀다.

뭐 안에는 똑같이 침대와 테이블만 놓여있어
외벽만 합판으로 바뀌었을 뿐
게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럴 거면 차라리 게르갬성이라도 즐기는 게 낫지.

홍고린엘스는 고비사막의 꽃으로
우리나라까지 황사를 보내는 고비사막인데
바로 코앞에 있는 숙소야 뭐 우습지.  
진짜 숙소 안으로 밖으로 모래폭풍이 어마어마했다.
홍고린엘스에서 2박하기로 한 거 째끔 후회했음.



여기는 아까 그 허르헉 대접해 주신
몽골 현지인분이 실제로 거주하시는 찐 게르!!!

여기는 무슨 티비도 있고
싱크대도 있고 아궁이도 있고
진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다 있었다.

몽골인이 게르에서 티비 보는 게 조금 웃긴데
요즘 유목민들 말 안 타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심🤣



고비사막 투어를 하면
하루에 관광지(?) 한 곳을 들리는 게 전부여서

4~5시간 차 타고 이동하고 중간에 점심 먹고,
그날의 관광지 한 2시간 구경하는 게 전부이므로

저녁식사 전에 숙소에 도착한 뒤로는
그냥 모두 자유시간이다.

그래서 하는 거라곤
이렇게 쪼르르 주차된 푸르공이 귀여워서
다 같이 그림자 사진을 찍거나



괜히 풀떼기랑 발 사진을 찍어보다가
별모양 사진도 찍어본다던지



해가 지고 나면 실루엣 사진을 남겨본다던지
그나마 날이 밝을 땐 사진도 찍고 하다가



밤이 깊어지면
게르 안이 고요한 광란의 밤으로 바뀐다.
(사이키 조명은 또 누가 가져왔더라🤣)

사실 우리는 조명만 저렇게 요란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같은 투어사에서 출발하는 팀들은
같은 코스로 이동해서 같은 여행자게르로 가니까
보통 여행자게르에는 한국인들 뿐😅

밤이 늦도록 노래 부르고 게임하는
시끄러운 젊은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체력이 그러지 못하는 늙은이들이었을 뿐.



그리고 현대인의 필수품인 핸드폰!!

핸드폰 유심은 보통 울란바토르에서 구매하는데
우리는 전날 밤늦은 비행기로 도착해서
다음날 바로 투어를 떠나다 보니
울란바토르에서 구매하지 못하고 와서
투어 둘째 날이 되어서야 유심을 구매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내 맘대로 어디를 갈 수가 없으므로
가이드가 데려다주는 수밖에 없음.

근데 문제는 유심을 구매해도
진짜 허허벌판 같은데서는 당근 터지지도 않고
3G라도 터지면 그게 마치 LTE 같이 느껴질 정도.

한 번은 시내를 향해 가는데
고개를 넘어가듯 길이 오르락내리락했는지
고개 위를 지날 땐 신호가 터졌다가
다시 고개 아래로 내려가면 신호가 안 잡히고
다시 올라오면 신호가 터지는 웃픈 일화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 한국과 영통도 할 수 있을 정도?
하루에 한 번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정도? ㅎㅎ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모종삽 얘기😅😅

결론적으로 모종삽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지만
우산을 쓴 경우는 있었다.
사용처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도록이면 두 개… 챙겨가자.
몽골인들 시력 좋다는 말에 어찌나 불안하던지😂



기념품으로 많이들 사가는 낙타인형.
관광지마다 낙타털로 직접 만든 인형들을 판매하는데
공장에서 찍어낸 게 아니다 보니
관광지 판매자들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다 돌아보니 ‘바양작’의 낙타인형이 가장 예뻤다.
망설이지 말고 바양작에서 구매하기!🐫



고비사막투어가 끝나고
울란바토르에 오면 꼭 들려야 할 맛집.
무려 런닝맨에서도 왔다 갔다는 ‘블랙버거’

까만 햄버거 번에 까만 장갑을 끼고 먹는 게
이 집의 시그니처인데
사실 뭐 맛은 한국과 비교할 건 아니지만
투어 내내 양고기만 질리도록 먹고 온 다음에 먹는
수제버거는 아주 꿀맛이다👍



그리고 투어 내 쇼핑 옵션이 아닌
우리가 데려가 달라고 했던 캐시미어 샵.

여기는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매장이고
여기에 들렀다가 우리는 아웃렛 매장을 방문했다.

몽골에서 꼭 사가야 하는 필수템은
바로 캐시미어.
100% 캐시미어 제품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될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쇼핑에 관심 없어 잘 모름 주의. 아무튼 언니들이 그렇다고 했음)

언니들이 코트 쇼핑에 한참일 때
난 그냥 가볍게 캐시미어 목도리만 사 왔는데
한국에서 한겨울 맹추위에
이거 진짜 가볍고 부드럽고 따뜻하고 혼자 다 했다.

코트까진 부담스럽다면
캐시미어 목도리 하나 구매해 오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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