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ánh Tráng nướng Dì Đinh
📌 26 Đ. Hoàng Diệu, Phường 5,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 매일 13:30~20:00
달랏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 풀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간 곳!
바로, 반짱느엉 맛집이라는
'반짱느엉 디딘 (Bánh Tráng nướng Dì Đinh)'
반짱느엉은 베트남식 피자라고도 불리는데
라이스페이퍼 위에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
화로에 구워낸 길거리 음식이다.
디딘(Dì Đinh)의 '디(Dì)'는
베트남어로 '이모'라는 뜻으로
딘 이모네 반짱느엉집 이라는 뜻!
반짱느엉디딘이라고 했을 땐 그저 외계어 같았는데
딘 이모네라고 하니 갑자기 친근감이 확 느껴진다.
간단하게 점심거리로 괜찮을 듯해서
달랏 첫 번째 음식으로 반짱느엉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모네 집인데 이모삼촌 다 모여서
마치 공장처럼 반짱느엉 만들어내고 있다.
쉴 새 없이 주문이 들어오는 맛집 인증!
얇은 라이스페이퍼 위에
계란 외에 다양한 토핑을 올리는데
이모님들 반짱느엉 만들어내는 내공이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생활의 달인 찍게 생겼다.
딱 봐도 외국인 관광객이 한참을 구경하고 있으니
서빙 나가기 전 사진 찍으라며 잠시 포토타임을 줬다.
나중에 야시장에서 반짱느엉 파는 걸 구경해 보니
확실히 딘 이모네가 토핑도 많고
딱 비주얼만 봐도 맛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이모님들 화로가 있는 곳에도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역시나 만석.
약간 본관, 별관 느낌으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면 또 공간이 있어
테이블이 놓여있다.
현지인들인지 얘네도 관광객인지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나는 좀 더 한산한 곳으로 안내받았다.
얘네는 왜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낮은지.
무릎이 부딪히는 테이블에 앉으면
메뉴판과 가위, 소스 종지를 빠르게 가져다준다.
메뉴는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쌀국수, 반세오, 반짱느엉 등등
웬만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모두 통하는
마법의 단어가 있다. 바로 'DAC BIET'.
'스페셜'이라는 뜻인데
모르겠으니 다 때려 박은 스페셜로 달라고 했다.
스페셜이라고 제일 비싸봤자 27만 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400원 정도다.
빠르게 준비된 나의 닥비엣 반짱느엉.
스페셜답게 여러 가지 토핑이 잔뜩 올라갔는데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맛있는 냄새가 확! 끼쳐온다.
베트남식 피자라고 하니
괜히 피자모양으로 잘라먹어봤는데
방금 구워 나와 따뜻한 반짱느엉이 바삭! 하니
이거 진짜 맥주안주다.
여기서는 따로 맥주를 팔지 않는 듯하니
원하는 사람들은 따로 맥주를 사 와서
함께 즐겨도 좋을 듯하다.
반짱느엉은 토핑이 올라가더라도 워낙 얇아서
혼자서 몇 장도 먹을 수 있을 듯한데
이번엔 돌돌 말아져서 나오는
‘Deo(제오)‘를 주문했다.
메뉴판에서 아래쪽에 보면
Deo 어쩌구 저쩌구 메뉴들이 많은데
닥비엣이 따로 없어
그동안 베트남 외노자 생활하며 배운
베트남어 단어들을 총 출동해
Deo bo pho mai를 주문했다.
베트남 메뉴 이름들을 보면
원재료명을 그대로 드러내서
어떤 음식인지 파악하기가 좋은데
Bò 소고기
Gà 닭고기
Phô mai 치즈
Ôp la 계란
대충 이렇게 아는 것만으로
치즈가 들어간 제오를 주문해 봤다.
아까 이모삼촌분들 중에
제일 왼쪽 삼촌은 제오만 만들고 계셨는데
반짱느엉이 바삭하다면
제오는 똑같이 토핑을 올리고 돌돌 말아
쫄깃하고 촉촉하다.
제오에는 치즈 토핑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바삭한 반짱느엉도 맛있었지만
쫄깃한 식감의 제오도 색달라서
반짱느엉만 주문하지 말고
제오도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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