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경치 좋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다.
달랏에서 추천받은 카페 중에 엄선해서 다녀온
카페 5곳의 찐 후기를 전해드린다 :)
1. an cafe
📌 63Bis Ba Tháng Hai,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달랏 시내에 위치한 안 카페.
‘안 카페’라고 해서 한국 카페인가 싶었는데
an cafe였다.
달랏 카페를 알아보던 중에 제일 유명하길래
숙소 근처이기도 해서 첫 번째로 방문한 카페이다.
** 막간 역사이야기 **
숙소 외벽에 DaLar 1893이라고 쓰여있어서
설마 안카페가 1893년부터 시작된 건가 싶었는데
달랏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식민도시인데
프랑스 탐험가들이 이 지역을 발견한 게 1893년이라고 한다.
안카페는 일반적인 실내 장소도 있고
절반은 야외로 개방돼 자갈밭에 놓인 자리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모두 테이블에 화분이 놓여있다.
아예 바깥 도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좌석인 바 자리도 있다.
안카페는
그야말로 플랜테리어의 정석이다 싶을 정도로
온 카페에 식물이 가득하다.
카페는 꽤 넓은 편으로 다양한 좌석 형태가 있으나
심하게 넓어서 전체적으로 자유방임의 형태.
저녁시간이라서 커피는 안 될 듯해서
패션후르츠 스무디를 시켜 먹었는데
맛은 그냥저냥 특별히 맛있진 않고 쏘쏘 했다.
커피 맛은 맛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여기가 왜 이렇게 유명하지? 싶은
조금은 의아한 곳이었다.
시내에 있으니 한 번쯤은 왜 유명할까-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2. HappyHill
다딴라폭포를 구경하고
근처 Tuyen Lam 호수 드라이브 왔다가
잠시 쉬어갈 겸 들렀던 Happyhill 카페.
정말이지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카페인데
여기도 커피가 맛있다기보다는
경치가 너무 좋아서 추천드리는 곳이다.
1월에 방문했지만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에는
1월에도 수국이 만개했다.
꽃과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지는 곳.
곳곳에 사진 찍을 스폿들을
약간 다 쓰러져가는 컨셉으로 만들어놨는데
주변 자연환경과 너무 잘 어우러져
달랏이 한층 더 좋아지게 만들었던 곳이다.
실내 좌석은 없지만
달랏은 시원 선선해서 실내 에어컨 좌석이 필요 없으니
야외에서 호수뷰와 함께 자연을 만끽해 보시길 :)
3. Tui Mo To
📌 Hẻm 31 Sào Nam, Phường 1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달랏에 먼저 다녀간 후배의 추천으로 방문했던
인스타 갬성 카페 Tui Mo To.
베트남 느낌 물씬 나는 철제 지붕이 무색하게
우드톤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 건물.
천장에 달린 솔방울부터 테이블마다 놓인 꽃까지
곳곳에 소품들이 아기자기 귀엽다.
카페 앞마당 가득 데이지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곳곳에 사진 찍을 포인트들을 많이 만들어놔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있던, 달랏 핫플 카페.
유일하게 웨이팅이 있었던 곳이다.
파라솔 자리는 경치 구경하기 좋은데
다만 약간 비닐하우스 뷰라는 게 함정.
다녀본 곳 중에 커피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예쁘게 라떼아트까지 해주었던 곳.
시내에서 차로 20~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4. LULULOLA COFFEE
📌 Đường 3/4, Phường 3,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마지막 날 케이블카를 타지 못해
하릴없이 근처 카페를 방문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았던 LULULOLA COFFEE.
윗 층으로 올라가니
달랏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그야말로 경치가 제일 좋았던 카페.
야경을 보러 오기에도 좋을 듯했다.
굳이 Lululola 카페가 아니더라도
어느 카페든 여기 근처 어디든 좋을 듯!
내가 머물던 숙소를 제외하고는
딱히 달랏 시내 야경이 잘 내려다보이는 곳을
찾지 못했었는데 하필 마지막날 낮에 발견했던
경치가 끝장나던 곳.
베트남 카페라면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까지!
달랏 케이블카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케이블카 구경한 뒤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
5. Him cafe
📌 2 Đường Khởi Nghĩa Bắc Sơn, Phường 10,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댕댕이들이 반겨준다길래 찾아간 Him cafe.
사실 찾아가는 길이
너무 골목길에 오르막내리막이 심해서
추천이 조금 망설여지는 곳이다.
일단, 택시로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데 조금 많이 힘들었다😢
여기는 방문했던 카페들 중에 가장 작은 규모였는데
자연과 어우러지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약간 숲 속의 카페 느낌.
Him cafe는
순전히 귀요미 댕댕이들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조금 많이 피곤해 보이는 개르신이 있을 뿐이었다.
여러 마리 있다고 해서 왔는데
피곤에 쩔어있는 댕댕이 두 마리만 나와있고
나머지 강아지들은 우리 안에 갇혀있었다😢
가게가 많이 작다 보니
1층에는 다른 베트남 손님들이 있어
2층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봤는데
여기도 환하게 피어난 데이지 꽃이
시원한 아이스티와 산뜻하니 잘 어울리는데
실상은 약간 이런 비좁은 옥탑느낌.
진짜 베트남 스럽다ㅋㅋㅋㅋㅋ
나름 조명도 달려있어
저녁에도 꽤 갬성있을 듯하긴 했지만
낮에는 그 어떤 차양막도 없이
그대로 햇볕에 노출되는 게 약간 단점.
카페에 영어 메뉴판이 없고
직원들이 전혀 영어를 못해서
소통이 조금 힘들었던 곳이다.
커피가 가장 맛있었던 곳 : Tui Mo To
(유일하게 따뜻한 라떼를 먹어서 그럴 수 있음)
인스타갬성의 카페 :
Tui Mo To (유일하게 현지인들이 가득했던 곳)
Him cafe (하지만 앵글 밖은 위험해)
가장 경치가 좋았던 곳 :
Happyhill (달랏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곳)
LULULOLA (여기는 야경 보러 와도 너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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