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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70년 전통의 함흥냉면 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뽐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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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동 함흥냉면


📍 위치: 서울 중구 마른내로 108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에서 347m)
🕒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 가게 앞 주차공간 협소 (발렛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30분 주차 지원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냉면골목에서도
70년 전통의 터줏대감집, ‘오장동 함흥냉면’

D가 함흥냉면이 먹고 싶다길래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오장동 함흥냉면 골목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무려 1953년부터 오픈한 오장동 함흥냉면집은
2017년부터 꾸준히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었고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서울시 지정 전통음식점과 모범음식점이다.
(처음 보는 명패인 게 함정;)



주차는 가게 앞에도 가능한데
주차 자리가 매우 협소해서 운에 맡겨야 하고

근처 묵정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30분 주차지원을 해주시는데
아무리 냉면이어도 30분 만에 돌아오긴 조금 어렵고
너나 할 거 없이 다들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오장동 함흥냉면 메뉴


물가가 많이 올랐긴 했나 보다.
냉면 한 그릇에 14,000원이라니.

원래는 비빔냉면을 좋아라 하는데
예전에 친구랑 와서 먹어보니
여기는 회냉면이 시그니처였어서 회냉면으로 도전!

❗️알고 보니 이 집은 비빔냉면이 시그니처 메뉴!
회냉면이 시그니처였던 비하인드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꼭 읽고 확인 바랍니다…🥲

사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데
만두랑 수육 중에 고민하다가
그래도 만두가 수육을 이길 순 없지.
수육도 사이드로 주문했다.


수육 (28,000원)


오장동 함흥냉면의 수육은
간결하게 고기 수육 그 자체로
간장 양념을 찍어먹는 형태이다.

간장에 겨자를 살짝 풀어넣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수육은 촉촉하게 유지해야 맛있다며
직원분께서 육수를 살짝 부어주고 가셨다.



생각보다 작은 접시에 제공된 수육ㅠㅠ
내가 좋아하는 아롱사태가 나오긴 했지만
28,000원 치고는 살짝 아쉬운 양이었다.

무엇보다…
내 사랑 아롱사태인데도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 않았음…


회냉면 (14,000원)


오래전 친구와 방문했을 때
친구가 시킨 회냉면이 맛있어 보여서
오장동 냉면집에선 꼭 회냉면을 시켜야 하는구나.
기억해 뒀다가 드디어 주문한 회냉면!

근데 딱 받아 든 비주얼이
어라, 이랬었나??? 싶었다.
꽤 오래전에 방문했긴 했지만
내 기억과 꽤나 다른 비주얼.



테이블에는 겨자, 식초, 양념장, 설탕이 놓여있어
기호에 맞게 양념을 넣어서 먹으면
오장면옥만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손님에게
양념장 조합을 떠넘기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마치 양념을 알맞게 넣었으면 맛있었을 건데
너가 양념장 조합을 제대로 못 넣어서 그런 맛인 거야. 싶은 느낌?!

무엇보다 비주얼부터 좀 쎄한 느낌이 들더라니
방금 나온 면은 언제 그릇에 담았는지
면들은 다 들러붙어 굳어있고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조금 두께가 있는 면은
원래 그런 건지 불어버린 건지
애초에 양념도 얼마 없는데
테이블에 있는 양념장을 아무리 넣어봐도
맛이 나아지지 않았다.

회무침조차도
회냉면이 14,000원이나 하는데
살코기 부분만 주진 못할망정
무슨 지느러미 같은 부분까지 들어있었던;
초짜들에겐 난이도 있는 회무침.

생각보다 너무 실망스러운 맛에
예전의 기억이 잘못됐나, 그새 주인이 바뀌었나,
오만 생각을 하며
솔직 후기를 쓰려고 블로그를 작성하려는데…!!



사실 친구랑 왔을 때랑 가게 내부가 좀 달라서
다시 검색해 보다가
본점이 바로 옆에 있고 여긴 신관인가 보다! 하고
본점 외관 사진을 따로 찍어왔는데

블로그를 쓰려고 사진을 보니
너무나도 다른 가게 상호명…!!

오래전 내가 왔었던 곳은
‘오장동 함흥냉면’ 집이 아닌
‘오장동 흥남집’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
‘오장동’ 냉면골목이 ‘함흥냉면’으로 유명하지!!
하는 생각만으로 너무 안일하게
‘오장동 함흥냉면’으로 방문해 버린 멍충망충이;

오장동 흥남집은
내 기억대로 회냉면이 시그니처 메뉴가 맞다고 한다.

오장동 함흥냉면집의 솔직 후기는
위에 적은 대로… 너무도 실망스러웠던 후기…
다음에 다시 ‘오장동 흥남집’을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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