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리스트
📍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55 마커스빌딩 1층
(발산역 9번 출구에서 435m)
🕒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 주차 가능 (1시간 주차 지원)
✔️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가능 (12:00 오픈)
마곡에 새로 오픈한 베이글 맛집
‘베이글 리스트’
오픈한 지 이제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벌써부터 웨이팅이 끊이질 않는다.
테이블링을 통해서 웨이팅 등록을 할 수 있는데
현장 접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픈되며
원격 줄 서기는 낮 12시부터 오픈된다.
아무래도 카페다 보니 회전이 빠르지 않아
베이글 리스트로 출발하면서부터
원격줄서기를 걸어두었는데
도착할 때쯤 딱 우리 차례가 되었다.
원격줄서기 했다가 순서 미루기하면
순서가 제일 뒤로 밀린다니까
너무 서둘러하지는 않는 편이 좋겠다.
마곡의 작은 유럽이라 불린다는 베이글리스트는
가게 외관부터 유럽 갬성이 낭낭하다.
이쪽 벽면에서 외국 감성 가득하게
사진을 많이들 찍으시는 듯 :)
베이글 리스트는
18세기 프랑스 약국에서 영감을 얻어
실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찬장에 약통 같은 유리병이 가득하다.
생각보다 실내는 꽤 넓은 편.
이곳이 채광이 참 좋아서 밝고 좋았는데
큰 테이블은 3인 이상 손님만 사용이 가능한 듯했다.
안 쪽에도 공간이 있어
우리는 이쪽으로 안내받았는데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아까 그곳이 워낙 채광이 좋아서인지
여기는 조금 어두운 느낌적이 느낌.
사실 웨이팅이 많다 보니
자리 나는 대로 안내받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는 건 힘들 수 있다.
강력추천 메뉴라는
애플 크럼블 베이글.
시나몬에 절여진 사과조림이 들어있고
위에는 크럼블이 올라간
베이글 집에서는 처음 접하는 메뉴였다.
짭짜름한 프레첼 베이글과
이즈니 버터의 조합, 버터프레첼.
단팥빵 생각나는 말차단팥.
오징어 먹물과 에멘탈 치즈의 조합
블랙 에멘탈.
세미드라이토마토와
생바질,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바질 토마토
레드와인에 절인 무화과가 들어간 무화과
그 외에도
블루베리, 어니언, 블랙올리브, 참깨 등의
클래식 베이글과 함께
소금빵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소금 베이글,
마카다미아 조각이 함께 올라간
하프초코 마카다미아 베이글 등이 있다.
7가지 치즈와 함께
메이플 시럽이 귀엽게 꽂혀있는 세븐치즈 베이글.
뭔가 ㄹㄷ베이글ㅁㅈㅇ에서 본 듯한
치즈 감자와 잠봉뵈르, 허니고르곤졸라 등등
베이글을 응용한 메뉴들도 있다.
우리는 포장 메뉴까지 해서
잠봉뵈르와 치즈감자, 어니언, 블루베리,
무화과, 바질토마토, 애플크럼블을 골랐다.
크림치즈도
플레인부터 블루베리, 바닐라, 치폴레,
어니언, 대파갈릭, 꿀사과, 청양고추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종류마다 다르지만 대략 3천 원대.
쇼케이스 안에는
부라타 바질 파스타와 리치 관자 샐러드 등
베이글 외에 샐러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베이글 샌드위치 중에는
업사이드 다운 샌드위치도 있었는데
따로 진열되어 있지는 않고
카운터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듯했고
파스타 메뉴 외에 수프 메뉴들도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 있는 거/없는 거/디카페인을 고를 수 있었고
커피 메뉴 외에도 에이드나, 티 라떼, 허브차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아묻따 아이스아메리카노.
아까 베이글 그렇게 많이 골라놓고
사진은 깜박해버린…
매장에서 먹고 가기로 한
잠봉뵈르와 어니언, 바질토마토만
사진을 남겨봤다.
베이글을 바구니에 담아서 찍으면
더 갬성있게 찍힌다고
따로 놓아두었던 귀여운 바구니.
진짜 그냥 바구니에 담기만 했는데
좀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D가 먹고 싶다고 골라온 잠봉뵈르.
솔직히 뻔히 상상이 가는 맛이라
나한테는 그리 끌리지 않았었던 메뉴였는데
단품으로는 고를 수 없어 아쉬웠던
에브리띵 베이글에
잠봉과 버터가 들어간 잠봉뵈르는,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브리띵 베이글의 검은깨가 다 했다.
잠봉과 버터 사이에서 미친 꼬수움으로
존재감 팍팍 뽐내던 에브리띵 베이글의 검은깨.
검은깨가 진짜 제일 맛있었고
그다음으로 짭짤달달고소한 이즈니버터,
사실 잠봉은 큰 특별함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잠봉 맛이 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염도 조절이 잘 되어서 잘 어울렸던 것만으로
충분히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본다.
에브리띵 베이글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베이글에 크림치즈나 이즈니버터만 넣어서 먹을 듯!
클래식 베이글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니언 베이글이 가장 기대됐고
어니언 크림치즈도 있지만
어니언+어니언보다는
어니언에 대파+갈릭으로
입냄새 3인방을 조져볼까 했는데
크림치즈에 대파와 갈릭이
이미 조화롭게 섞여있을 걸 기대했는데
이게 웬 토핑?
게다가 대파가 아닌 쪽파가 쫑쫑 썰려 있었다.
이거는 쪽파갈릭 아닌지…
쪼끔 실망스러웠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어니언 베이글을 뜯으면서
이 집은 진짜 원재료에 진심이구나 싶었던 게
어니언이 진짜 리얼로 그대로 들어있는데
아니 양파를 넣는 건 좋은데
좀 작게 잘라서 넣어주시지…
이게 치렁치렁 뭐 하는 건지 ㅋㅋㅋㅋ
다른 베이글도 정말 원재료에 충실해서
원재료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베이글이었다.
사진을 따로 못 찍었는데
바질토마토 베이글은
생바질에 바질 페스토까지 바질을 때려 넣어서
‘아 나는 바질을 많이 안 좋아했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바질을 진짜 진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처음에는 품절이었다가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채워져 있어서
포장으로 구매한 애플크럼블.
사실 달달한 디저트쯤으로 기대하고 구매했는데
시나몬에 절여진 사과조림은
진짜 시나몬 향이 강했고
위에 올려진 크럼블은 다 떨어져서
더럽게 먹기 1등 + 그리 달달하지 않았으므로
개인적으로는 그닥 추천드리지 않는 메뉴다.
달지 않은 시나몬애플빵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다음날 먹으려고 포장해 온 블루베리 베이글.
내가 블루베리 콩포트를 발라 먹나 싶을 정도로
조금 당혹스러울 정도로 블루베리가 잔뜩 들어있어
진짜 ‘블루베리’ 베이글을 먹을 수 있다.
베이글리스트의 베이글은
베이글 집 중에서 가장 핫한 ㄹㄷ베이글ㅁㅈㅇ과
가장 비슷한 베이글로
굉장히 쫀쫀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메뉴도 비슷한 메뉴들이 많아
아마 가장 비슷한 베이글집이 아닐까.
베이글리스트는 진짜 원재료에 진심인 듯
클래식 베이글임에도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원재료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지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갔달까.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
베이글 식감은 쫀득하니 참 좋았는데
기타 재료들의 과함이 부담스러워서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에브리띵 베이글 정도 먹으러 올 듯하다.
원재료 듬뿍 넣는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마 최고의 베이글집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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