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초밥
📍 위치: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102동 1층 2호
(공덕역 1번 출구에서 143m)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 주차 가능 (건물 주차장 주차 1시간 지원)
오랜만에 초밥이 먹고 싶어
초밥 맛집을 찾던 중에
친구가 공덕에 새로 생긴 초밥집이 있는데
매번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며 추천해 준
공덕 회전초밥 맛집 ‘이아초밥’
별도의 큰 간판 없이
건물 외벽에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서 적어놓은
가게명이 전부여서
가게를 찾기 조금 어려웠다.
가기 전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가게 외부 모습을 익히고 가서 다행이었다.
이아초밥은 그리 넓지 않은 편으로
ㄱ자 모양으로 모두 다찌석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웨이팅은 없었고
다만 손님들은 꾸준히 있는 편이었다.
초밥 접시 색깔별로
1,500원부터 5,900원까지 있으며
각 접시별 메뉴가 그림과 함께 나와있다.
회전하고 있는 접시 중에 집어 들어도 되지만
원하는 메뉴를 바로 주방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직접 만들어주신다.
사이드로는 미니우동과 미니모밀도 있어
가볍게 초밥과 함께 즐기기 좋을 듯했다.
이야 초밥의 주류 메뉴판.
요즘 하이볼이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초밥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라 하는데
나름 다이어트 중이니 참아보는 걸로.
생맥주가 있었다면
다이어트고 뭐고 참지 않았을 텐데.
메뉴판을 보고 주문해도 되지만
이렇게 접시 위에 메뉴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건
따로 돌고 있지 않은 듯,
주방장님께 말씀드리면 된다고 했다.
장국과 와사비를 기본으로 차려주신다.
이야 초밥의 초밥에는
와사비가 따로 들어가 있지 않아
기호에 맞게 곁들여 먹으라고 했는데
이 집 와사비 진짜 맵다. 조심하시길…
멋모르고 다른 집만큼 올렸다가 된통 혼이 났다.
장국은 그냥 좀 조미료 맛이 강한 편.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래봐야 이미 늦었지 뭐.
첫 스타트는 ‘단새우감태’
회를 감태에 싸 먹는 거에 맛 들인 요즘,
첫 메뉴는 감태가 있는 걸로 먹고 싶었다.
감태향과 단새우의 달달함에 꽤 맛있었는데
처음이라 와사비의 매서움을 모른 채
와사비를 너무 많이 얹어
온전히 맛을 즐기기엔 와사비 매운맛에 정신없었던;
(보통의 양을 얹었는데 이 집 와사비가 진짜 맵다)
네기도로군함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에
토치에 그을린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보여
레일 위에서 바로 집어들었든 ‘생대하 소금구이’
토치로 구운 메뉴는 따뜻하게 먹고싶은데
언제부터 레일 위를 돌고 있었는지
차가워서 많이 아쉬웠던 메뉴.
드시고 싶으실 경우 주방장님께 따로 말씀드려
바로 구워 따뜻할때 드시길 추천드린다.
한 피스에 무려 5,900원인 네기도로군함.
배가 일찍 차버리는 소식좌라
초반에 맛있는 걸 먹자 싶어
참치뱃살이 따로 있는지 모르고
참치 초밥을 먹고자 주문한 네기도로군함.
생각보다 위에 잔뜩 쌓아주셔서
입안 가득 참치의 맛을 즐기기 좋았다.
식감 때문인지 단무지도 같이 섞어주셨는데
좀 의외였지만 맛이 크게 따로 놀지는 않았다.
D는 네기도로 군함 만드는 장면을 보았는지
냉동참치를 그대로 다지는 모습에
적잖이 놀란 듯했는데
아마 잘게 다지기 위해서 냉동을 쓰신 듯하고
나는 사진도 찍고 하느라 그새 해동이 되었는지
냉동상태여서 아쉬운 점은 못 느꼈다.
그저 참치여서 맛있었고
꽤 만족스러웠던 메뉴 중 하나!
도로초밥 다음으로 환장하는 연어뱃살.
부위도 꽤 만족스러웠는데
가격도 마음에 들었던 연어뱃살.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회의 크기와 두께.
이야 초밥은 회도 밥도 다소 작고 얇은 사이즈이다.
D가 집어 들어 한 조각 나눠먹은 한우육사시미.
첫 입에 참기름 향이 확 퍼져서
참기름 향에 맛있었지만
육사시미 자체는 조금 질겨서 아쉬웠다.
보드라워 보이는 비주얼에 집어 들었는데
아직 해동되고 있는 상태인지 좀 차가웠다.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지 않고
그냥 그저 초밥이구나- 싶은 맛.
참치 뱃살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에
주방장님이 토치로 거의 불쇼를 벌이시길래
따뜻할 때 바로 먹으려고
레일에 놓자마자 집어든 와규초밥.
한때 홍대 어딘가에 와규초밥에 맛들려서
진짜 자주 갔었는데 그 맛을 기대하고 먹었지만
불 향은 좋은데 와규도 냉동이었는지(?)
방금 불쇼를 벌인 거에 비해 그리 따뜻하지 않았던,
그리고 소스 때문에 좀 많이 아쉬웠던 와규초밥.
뒤늦게 참치뱃살을 발견하고
그래도 참치뱃살이니까 연어뱃살만큼
이건 맛있겠지- 하고 비싼 값에도 주문했는데
무려 한 조각에 5,900원이나 하는데
참치뱃살 이게 최선입니까.
연어 아부리도 참 좋아라 해서
참치 뱃살 받아 든 와중에
레일에 올라오자마자 집어 들었던 연어소금구이.
그냥 연어아부리가 아니라
‘소금구이’라고 해서 읭? 스러웠는데
소금간이 되어있을 거라 생각해서
간장을 따로 찍지 않았더니
소금과 연어의 조합이 좀 낯설었던 메뉴.
토치가 조금 약했는지 불향도 그리 쎄지 않았다.
점점 이 메뉴 저 메뉴에 실망하던 와중에
계란초밥을 먹어보면
이 집이 진짜 잘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니
어떤가 싶어서 주문해 봤는데
얇디얇은 이 계란 초밥은,
시즌방 생활하면서
대량 납품하는 공장용 계란초밥을
진짜 많이 먹었어서 그 맛을 익히 알고 있는데
너무도 익숙한 딱 그 맛이었다.
사실 이아초밥을 올까 말까 고민하던 참에
네이버 지도의 가게 소개란에
‘이아초밥은
저렴하고 품질 낮은 식자재 반입을 지양하며
매일매일 건강한 재료들을 들여와 음식을 제조합니다’
라는 문구에 믿고 왔던 건데
계란 초밥 정도는
직접 만들어서 팔아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조금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메뉴에 없던 광어뱃살이 갑자기 올려져
바로 집어 먹어봤는데
그냥 황새치만큼 특별한 맛없이
그저 초밥이구나- 싶었던 맛.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 달래려
마지막은 개중에 제일 맛있었던 연어뱃살로
입가심하며 마무리했다.
연어뱃살을 비롯해서
이아초밥의 네타와 샤리가 얼마나 작냐면
한 때 화제였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유명한 명대사
‘초밥에 밥알이 맻개고!!!’라고 물을 정도로
초밥에는 적정량의 밥알이 있는 법인데
이아초밥은 그 절반 정도 되는 듯한 양이다.
내가 회보다 초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는 탄수화물 덕후라 밥이 필요한 건데!
샤리(초밥의 밥)의 양이 너무 아쉬웠던 이아초밥.
사실 초밥이라고는 맨날 은행골만 다녔어서
매번 도로초밥과 연어초밥만 먹다 보니
다양한 초밥을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회전초밥집을 찾았는데
막상 먹게 되는 건 또다시 도로와 연어뿐이었다.
이아초밥이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가성비가 좋다는 건 점심특선 메뉴인 듯했다.
회전초밥은 메뉴는 다양했지만
네타의 두께나 크기가 매우 얇고 작았고
샤리의 양도 적어서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다양한 초밥을 즐기시려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만
나처럼 결국 참치와 연어만 골라드실분들은
조금 아쉬울만한 곳.
개인적으로는 재방문은 없을 듯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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