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구로디지털단지] 계란초밥 마저 맛있는 가성비 회전초밥 맛집 ‘최우영 스시’

by 뽐이🌿 2023. 9. 18.
반응형

최우영 스시


📍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B118호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에서 762m)
🕒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 주차 가능
      (평일 오후 5시 이후 & 주말 2시간 무료주차)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유명한,
계란초밥조차 정말 맛있다는
‘최우영 스시’에 다녀왔다.

초밥이 먹고 싶었던 어느 금요일 저녁,
보통은 은행골에서 도로+연어초밥을 먹지만
진짜 오랜만에 회전초밥집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어서

구디에 진짜 가성비 쩔고 맛있는 초밥집이 있다길래
다음날 바로 다녀왔던 초밥집 도장깨기 구디 편!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고
평일 낮에는 30분 무료이지만
평일 오후 5시 이후 & 주말에는
주차가 2시간이나 무료여서
주차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어 좋다.



최우영 스시는 꽤 넓은 편으로
바 자리와 테이블 자리가 모두 갖춰져 있다.

우리는 브레이크 타임을 1시간 앞둔
오후 2시에 도착해서
혹시나 브레이크 타임에 가까워져
레일에 스시가 별로 없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부리나케 왔는데
빈 테이블이 딱 하나 남아있을 정도의 인기.

평일 점심에는 줄 서서 먹을 정도라고 한다.



최우영 스시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모든 메뉴가 2,500원 균일가라는 점!

그래서 가격 상관없이
아이들 한글 공부하는 그림처럼
초밥 종류만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대신 참치 뱃살이나 전복같이
값비싼 아이들은 한 조각씩 나온다는 점.
그 정도야 납득이 가능하지.



사실 메뉴판 열심히 보지 않아도
초밥 앞에 이름표를 달고 나와서
어렵지 않게 초밥 종류를 알 수 있다.



초밥 외의 메뉴로
소고기 우동이나 매운탕, 전복죽도 있다는 점!
가격은 접시 1개 = 2,500원
접시 2개 = 5,000원이다.

전복죽을 2,5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안 시켜 먹을 수 없다.

주류 메뉴는 사케 외에는 없는 건지
주류 메뉴판이 따로 없었는데
이모님께 여쭤본다는 게 초밥 먹느라 정신 팔려서
블로그 쓰는 지금에야 다시 생각났다😅



자리마다 초생강과 락교가 놓여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고



안쪽에 녹차 티백이 있어
빨간 버튼을 눌러 따뜻한 물을 받아
녹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데

녹차의 씁쓸한 맛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
괜스레 궁금해서 한번 우려먹었더니
세상 그렇게 구수할 수가 없다.
녹차 진짜 맛있으니 꼭 드세요!!!

티백 몇 개 집어오고 싶었으나
너무 아줌마 같아서 간신히 참았음…😑



와사비와 함께 유부가 올라간 장국도 내어주신다.

초밥에는 와사비가 아주 찔끔! 찍혀있으니
취향껏 와사비를 올려먹으면 되는데
와사비 꽤나 매운 편이니 조심 또 조심!



간장은 최우영 씨푸드 수제간장과
폰즈 소스 두 가지가 준비된다.
폰즈 소스는 광어 초밥과 어울리는
레몬 간장이라고 하는데

‘광어초밥과 어울리는’을 나중에 읽어서
광어초밥과 함께 못 먹어봤다는 게 함정…



광어부터 시작해 보는 최우영스시.



최우영 스시가 균일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샤리(밥)를 기계가 만들어줘서라는데

그래서 밥 모양과 양은 모두 동일한데
밥이 조금 많은 편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회도 다른 집에 비해 두툼하고 크게 나오는 편이라
비율이 잘 맞아 괜찮은 편이다.

기계가 만든다길래
약간 결혼식 뷔페에서 나오는 샤리를 상상했는데
생각 외로 꽤 괜찮아서 놀랬다는 점.



광어초밥 먹자마자
이 집에서 그렇게 맛있다는 계란 초밥 도전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극찬인가 싶었는데
(사실 계란초밥이 2,500원이면 맛있긴 해야지)



계란 두께 보소…

계란이 진짜 부드럽고 두툼한데
계란이 어찌나 큰 지 밥 위에 계란이 아니라
계란 위에 밥을 올려서 먹어야 할 정도.

보통 계란초밥의 계란은 좀 달달한 편이라
단 맛에 물릴 수도 있는데

최우영스시의 계란초밥은 토치로 살짝 그을려
달달하고 부드러운 계란과 불 향의 조화가
진짜 기가 막힌다.
계란 초밥은 꼭 드셔보세요!!!👍



전 날 갔던 회전초밥집과 비교해보고 싶어
일부러 집어든 육회군함.
참기름의 고소한 맛에
육회가 질기지 않아 좋았으나
이 집에선 회초밥을 드세요!
(육회가 맛없는 게 아니라 회가 더 맛있음)



연어뱃살 아부리.
연어뱃살에 + 토치로 익힌 아부리는 못 참지.

사실 연어뱃살 아부리를 레일 위에서 보자마자
순간 바로 집어 들었는데
내가 집어 들자마자 셰프님이
갓 구운 연어 아부리를 레일 위에 올리시는데
따뜻한 감이 남아있는 아부리를 먹고 싶었는데
가게가 워낙 커서 레일이 길다 보니
이 초밥이 언제부터 돌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결론은 좀 차가워서 아쉬웠던 연어뱃살 아부리.



한 조각뿐이지만
네타가 꽤 크고 두툼한 편이다.



전복죽 한 그릇 (2,500원)

전복죽은 장국 그릇에 나오는데
원래 죽을 많이 먹지는 않아서
진짜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전복죽.



전복 내장까지 들어간 듯 녹진한 맛인데
전복도 진짜 본죽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서
엄청 혜자로웠던 전복죽.



빼놓을 수 없는 참치뱃살.
참치뱃살이야 말해 뭐 해. 입에서 그냥 살살 녹지.



큼지막한 새우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골라든
생새우 초밥.



새우도 진짜 큼지막한 편이다.
새우회는 달고 부드러웠으나
새우회 특유의 느적거리는(?) 식감이 있어
알면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구나…싶었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참돔 초밥.
D가 추천해서 먹어봤는데
내가 참돔을 별로 안 좋아해서인지  
한 조각은 D에게 내어줬던;
개인적으로는 쏘쏘 했던 참돔초밥.



그저 연어뱃살과 참치뱃살밖에 모르는
연어&참치 처돌이는
연어뱃살 아부리와 참치뱃살 한 접시씩 추가.

최우영 스시의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부리가 아닌 생 연어뱃살 초밥이 없다는 점.
양파와 소스가 올라간 연어초밥과
연어뱃살 아부리 밖에 없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감동이었던
계란초밥 다시 한번 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샤리가 기계로 만들어져서
꽤 둥글고 큰 편인데
그런 샤리를 다 덮어버리는 계란 사이즈.



최종_최최종_진짜마지막_Final로
과일 모둠 집어서 상큼하게 마무리!




균일가 회전초밥집은 처음이었는데
양보다는 질로 승부 보는 나한테
균일가는 왠지 무한리필 같은 느낌이라
괜스레 편견이 있어왔는데

회전초밥집에서 균일가인 게 얼마나 좋았냐면
사실 일반 회전초밥집에 가면
접시 색깔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접시 색깔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초밥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

사실 브레이크 타임을 1시간 앞두고 도착해서
레일 위에 초밥이 별로 없으면 어떡하나…
초조해하며 부리나케 왔는데
우리가 다 먹어갈 때까지도
끊임없이 레일 위에 스시를 올려주셔서
신선한 초밥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저기 어디 비싼 초밥집에 비해서
퀄리티가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절대 웬만한 초밥 집에 밀리지 않았다는 점.
구디의 가성비 쩌는 회전초밥집,
‘최우영 스시’ 강력 추천드린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