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이야기

베트남 사파 숙소 ‘에코팜 하우스’ 방갈로 타입 (조식 & 석식 후기, 수영장, 바선생 여부)

by 뽐이🌿 2023. 11. 16.
반응형

에코팜 하우스
Eco Palms House - SaPa Retreat

📍 TT152, Lao Chải, Sa Pa, Lào Cai

 

사파 여행의 가장 기대했던

마지막 날 숙소 '에코팜 하우스'

 

 

 

내가 처음 사파라는 곳을 알게된 곳으로

사파에 온다면 꼭! 머물고 싶었던 곳이다.

 

에코팜 하우스는 영어로

Eco Palms House로

바로 옆에 'Eco Farmer House'가 있으므로

헷갈리지말고 위의 대문으로 내려가면 된다.

 

우리 택시기사가 헷갈렸는지

Eco Farmer House 앞에서 내려줌;

 

 

 

에코팜 하우스의 체크인

 

✔️ 체크인 13:00

✔️ 체크아웃 11:00

 

웰컴 드링크와 간식, 손수건을 함께 내주었다.

 

 

 

에코팜 하우스는 한국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숙소여서 그런지

한국말로 된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파 시내에서 에코팜 하우스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따로 셔틀은 없어 택시를 타고 가야만 한다.

택시비는 대부분 20만 동 정도.

한화 만 원 정도 한다.

 

에코팜 하우스에서 나갈 때는 

미리 콜 택시를 불러야하는데

평일엔 최소 1시간 전, 주말에는 최소 3시간 전에

미리 부탁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음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미리 택시를 부탁 드렸다.

 

그리고 에코팜 하우스에는

거의 전부다 한국인 손님들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말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수영장에서 친해진 한 커플과 함께

다음날 택시 같이 타고 나가서 택시비 쉐어함 ㅋㅋㅋ

괜시리 베트남에서 택시비로

만원이나 내려니까 아깝잖아🙄

 

 

 

에코팜 하우스에는

마사지 해피아우어와

칵테일 해피 아워가 있다.

 

마사지 해피아워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시간이 지나있었고

수영장에서 노는 동안

칵테일 해피 아워로 1+1 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일괄 165,000동. 맥주는 5만 동 :)

 

 


 

방갈로 룸타입

 

처음 안내받은 방.

 

체크인을 진행 하면서 직원애가 

더 넓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니 뭐니 하길래

뭐 그런가보다 하고 별 생각없이 땡큐- 하고 왔는데

 

오, 과연 침대도 꽤 넓고 방도 널찍했다.

 

 

 

욕조에서 보이는 경치도 좋고

욕조에서 이렇게 경치 볼 수 있는 방을 두고

엄청 고민했었는데 

와, 이런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네- 싶었는데

 

 

 

테라스로 나가보니, 음? 뭔가 낯설다. 

이런 테라스는 예약하면서 본 적이 없는데;

 

 

 

경치를 보니 

와 역시 택시타고 깊숙히 들어오니

경치가 좋긴 좋네 싶다가도 

 

 

 

아무래도 낯선 테라스의 풍경.

 

사파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세 군데나 예약하면서

하도 여러방을 봐서 그런지 잠시 잊고 있었는데

 

 

사진출처: 부킹닷컴

 

내가 에코팜 하우스에서 기대하고 고대하던 방은

바로 이런 나무짝으로 엮은 테라스였는데!!

 

 

사진출처: 부킹닷컴

 

그리고 심지어 룸 타입마다

이런 테라스를 가진 방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어서

내가 얼마나 찾아보고 또 찾아보며

고심하며 선택한 방이었는데!!

 

마치 인심 써서 큰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거 마냥

맘대로 방 타입을 바꿔버리다니 

 

 

사진출처: 부킹닷컴

 

부킹닷컴에서 퍼온 에코팜 하우스의 전경인데

다른 방들은 다 나무짝 테라스인데 반해

아래 중간에 위치한 2층짜리 집이

내가 배정받은 방이었다.

 

그냥 테라스 타입만 달랐으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

이게 2층 집에서 내가 아래층이었는데

윗층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그대로 다 들리면서;

테라스에 나가있으면 

윗층이랑 함께 대화도 할 수 있을 듯한; 

매우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짐을 다 풀기 전이라 다시 리셉션에 가서

내가 원한 룸타입이 아니다- 했더니;

갑자기 내가 예약한 방엔

이미  장기 투숙객이 머물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가 '예약'을 했는데 그게 말이 되냐 했더니

그제서야 윗 사람이 오면서 

아직 체크인을 안한 다른 사람 방으로 바꿔준건지

아무튼 다시 방을 바꿔주었다. 

 

근데 알고 보니 그 윗집이 

수영장에서 친해졌던 그 커플이었음 ㅋㅋㅋㅋㅋ 

방에서도 함께 할 뻔했다 ㅋㅋㅋㅋ

 

 

 

다시 내가 원했던 방갈로 룸으로!

 

침대는 거의 바닥에 놓여있는 상태로 꽤 낮은 편.

방갈로는 방에도 나무짝으로 엮여있어

외부로부터 완전 차단이 불가한 상태로

침대가 너무 바닥에 붙어있어

자면서도 벌레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저녁 식사하는 동안

직원분이 들어와서 모기장을 쳐주긴 했는데

침대 자체가 바닥에 붙어있다보니

기어다니는 벌레로부터 불안한건 매한가지;

 

특히나 에코팜 하우스는

바선생에 대한 우려가 많은 곳인데

나도 바선생을 직접 마주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가

한 번 화장실에서 마주하고나니...!!

이게 신경이 안 쓰일수가 없었다;

 

 

 

사파 전통의상은 입으라고 걸어놓은 듯?

베트남 모자인 '농 라'도 걸려있어

테라스에서 사파를 배경으로 사진 찍을때

함께 쓰고 찍기 좋았다.

의상까지는... 조금 투머치인 듯 ㅋㅋㅋ

 

 

 

한쪽에는 호박같이 생긴 빈백이 놓여있어

바닥에 앉을때는 항상 빈백을 이용하기.

 

 

 

에코팜 하우스도 생수는 따로 주지 않고

물을 따로 받아놓았는데 

우리는 그냥 시내에서 사간 생수로 마셨다.

 

콘센트가 많지 않아서인지

센스있게 멀티탭을 준비해놓았다.

 

에코팜하우스에도 룸에는 따로 냉장고가 없는데

혹시 시내에서 맥주 등을 사와서

시원하게 보관하고 싶은 경우에는

리셉션에 부탁하면 호텔 냉장고에 보관해주신다.

 

 

 

빈 백과 앉은뱅이 상은 바로 테라스로 가져나가 

내가 원하던 사진 한 장.

 

에코팜 하우스는 

KK Sapa Hotel이나 클레이 하우스보다

좀 더 다랭이논과 가까운 느낌이다.

바로 앞에 논이 펼쳐진 느낌. 

 

 

 

여기 방도 욕조에서

바로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예약하면서 본 옵션에는

어떤 방에는 욕조가 창문 바로 앞이 아니라

저 뒤쪽에 위치한 룸도 있는 듯했는데

 

 

 

저 뒤쪽에는 변기가 위치해있는데

변기에서도 충분히 경치를 즐기기 좋았다는 점ㅋㅋ

 

비록 경치보다는

세면대를 지나가는 바선생을 마주했지만...😱

그래도 방에서 마주하지 않았다는 점에 위안을...

다행히 방에서는 (어두워서 못봤는지 모르겠지만)

한마리도 마주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로 내내 신경쓰이긴 했음 ㅠㅠ

 

 

 

약간 자연친화주의를 모토로 한 듯한 세면대.

샴푸와 바디샤워가 준비되어 있다.

 

 

 

일회용 어메니티들.

 

에코팜 하우스에서도

일회용 칫솔과 치약은 제공됐다.

 

 

 

방 구경을 마치고 수영장 가기 전

칵테일 1+1 해피아워로 주문할 겸

식당 겸 리셉션에 다시 들렀다.

 

여기는 식당 앞 공간.

여기에 있는 벤치에 앉아 경치 보기에도 좋고

 

 

 

그 바로 앞에는 이렇게

경치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에코팜 하우스 식당은 꽤 넓은 편.

 

테이블마다 거리도 꽤 널찍널찍하고

저녁식사 시간과 조식시간이

투숙객 마다 원하는 시간에 먹다보니

이 날 에코팜 하우스는 풀부킹이었지만

식당이 붐비거나 복작복작하지 않아서 좋았다.

 


 

에코팜 하우스 수영장

 

에코팜 하우스의 수영장.

나름 인피니티 풀로 꾸며놓았지만

유달리 수영장 그 자체에 충실한 느낌.

 

이 날 날씨가 더웠던 것도 있는데 (10월 초였음)

유난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놀고 있는 곳이었다.

(대부분 한국사람인건 함정ㅋㅋㅋ)

 

전날 머물렀던 클레이하우스는 물이 너무 차서

들어갈 엄두가 안났는데 

여기는 나도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놀았을 정도.

물이 따뜻했는지 날씨가 더웠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클레이하우스에서는 

일상복 등 수영복 아니면 안된다는 제약도 없어서

조금 더 편하게 놀 수 있었던 건 있다.

(수영복 깜박하고 못 챙겨간 1인)

 

 

 

선배드도 5-6개 놓여있고

샤워장과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수영장을 갈 때는 

리셉션에서 수영장용 타월을 따로 제공해줘서

방에 비치된 타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수영장에서 노는 동안

칵테일 1+1 해피아워로 칵테일 두 잔씩 :)

 

오른쪽 음료는 분명 모히또 였는데;

사파스타일로 재해석됐는지

패션후르츠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거의 패션후르츠 칵테일 느낌이었던 ㅋㅋ

 

난 칵테일은 잘 모르는 소주맥주파여서

차라리 맥주 해피아워가 나았을 듯했다.

 

수영장에서 놀고 있으면

직원분이 직접 수영장까지 칵테일을 가져다주신다.

해피아워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얼른 더 주문하라는 호객행위도 함께 :)

 

 

 

여기가 진짜 베트남의 스위스구나 싶었던

사파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사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내 날씨도 흐리고 비오고 ㅠㅠ

 

숙소마다 다른 경치 구경하겠답시고

맨날 숙소를 옮겨대서

막상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마사지도 포기하고 일찍이 들어온 숙소에서

드디어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수영복 없이도 수영을 즐기던 순간.

 

안개가 걷히고 나니 저 높이까지 산이 있었구나-

드디어 보이던 사파의 진풍경.

 

 


 

에코팜 하우스 저녁식사

 

에코팜 하우스의 저녁 메뉴.

 

✔️ 점심 & 저녁식사는 11:00~저녁 9:30

✔️ 식사를 원하는 시간 1시간 전에 미리 주문.

 

메뉴는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가 오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히 추천 메뉴도 알려주신다.

 

우리는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25번 구운돼지고기와 대나무밥과

29번 분짜를 주문했고

 

블로그 후기에서 보았던

메뉴에는 없지만 물어보면 만들어준다는

감자스프를 주문했다.

 

 

 

이게 바로 메뉴판에 없는 감자스프.

 

따끈하게 준비된 감자스프는

부드럽고 고소하니 애피타이저로 좋았는데

탄수화물 그 잡채로 스프를 만드니

한 접시 다 먹기엔 조금 버거웠다는;

 

 

 

분짜 14만 동.

 

넴이랑 함께 준비된 분짜는

상큼하게 함께 곁들이기 좋았다.

 

 

 

이건 강력추천 드리는 

25번. 구운 돼지고기에 대나무 밥.

 

 

 

딱 보기에도 한국인 취향인

직화 삼겹살에 쌀밥 스타일.

 

안그래도 어떤 블로그에서 25번 강력추천해서

따로 적어갔었는데

직원분께서도 25번을 추천해주셨다. 

약간 매콤한 소스까지 찍어먹으니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는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메뉴만 있었고

전날 묵었던 클레이하우스에서는 

바베큐파티랍시고 인당 백만 동씩이나 뜯어갔는데

25번의 반에 반도 못따라갔다.

 

15만 5천동, 약 8처넌의 행복이다. 강추

 


 

에코팜 하우스 조식

 

에코팜 하우스 조식 메뉴.

 

✔️ 조식식사는 07:30~09:30

 

에코팜 하우스 조식은 부페식이 아니라

메뉴판에서 원하는 메뉴를 마음껏 주문할 수 있는데

음식을 남기면 대신 50만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생과일 주스와 커피, 우유가 준비되어 있다.

수박주스 강추👍

 

 

 

조식에 쌀국수는 빠질 수 없지.

역시나 면은 좀 푹익었지만

국물은 기가 막혔던 에코팜의 쌀국수.

이건 무조건이다. 

 

 

 

다소 내 예상과 달랐던 크레페.

요건 조금 비추.

 

 

 

조식엔 계란 요리도 빠질 수 없지.

 

써니싸이드업으로 부탁한 계란후라이와

습관적으로 주문하는 오믈렛.

계란후라이가 맛있었다.

빵은 너무 굽지도 않은 식빵을 주길래

오믈렛 주문할 때는 식빵 빼달라 함.

 

 

 

남기면 벌금이라길래 또 쫄아서

처음에 주문을 많이 못했는데

메뉴 하나 당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또 주문해본 요거트.

 

요거는 꽤 맛있었다 추천 :)

 

 

 

그리고 과일 한 접시로 마무리!

 

그나마 열대과일이라 할만한건 리찌였지만

리찌는 정작 별로였단 점... 

가을철의 베트남 과일은 그다지 동남아스럽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방에 돌아와서 체크아웃 전 

내가 좋아하는 방갈로 테라스에서

다시 한 번 인생샷 수백장 남기고! 

 

 

 

에코팜 하우스 방갈로 룸에서 보이던

사파 풍경으로 후기 마무리!

 

진짜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비록 바선생도 마주하고 그랬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곳으로

다음에 다시 사파를 가면 시내도 나가지 않고

여기서만 온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곳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