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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합정] 명옥양품 :: 분위기 좋은 합정 뇨끼 맛집 (feat. 문어 스테이크)

by 뽐이🌿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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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양품

📌 서울 마포구 독막로 3길 24-10
      (합정역 3번 출구에서 302m)
🕒 화/수/목 17:00~00:00
      금 17:00~02:00
      토 12:00~02:00
      일 12: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불가

합정 '명옥양품'


합정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명옥양품'

SNS에서 우연히 보게 된
뇨끼와 문어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장해뒀다가 찾아가 봤다.

'금일 추천 메뉴'에도 적혀있는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와 문어 스테이크!

두근거림을 안고 매장에 다가가는데
블라인드 때문에 순간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식겁.
문에 붙은 작은 종이에 'OPEN'이라고 적혀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편으로
테이블 6개 정도와 바 자리가 있다.
바 자리는 2명 앉을 정도.

일요일 저녁시간에 예약 없이 방문해서
혹시나 자리가 없음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바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창문에 블라인드를 쳐놓아
지나가면서 매장 안이 보이지 않게
안에서도 외부인들로 정신 사납지 않게 하고
매장 분위기까지 약간 어둑하게 해 주었다.
자리마다 놓인 조명들로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하거나 소개팅 장소로도 좋아 보였다.
매장이 협소하니 예약은 필수!

*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에서 가능하다.

 


우리가 앉은 바 자리이다.

각종 술병들로 둘러싸여
주방과 너무 연결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
분위기와 멋은 덤.

 

명옥양품 메뉴판


명옥양품에 메뉴가 그리 많지는 않다.

샐러드, 파스타, 뇨끼, 부채살/문어 스테이크,
하몽&부라타 치즈 메뉴 정도. 미리 마음먹고 왔던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와 문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어쩐지 합정 치고 가격이 착하더라니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한다.
술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논알코올 드링크까지 마련되어 있다.

뱅 프루아와 하우스 와인 한 잔을 주문했다.

 


식기류 아래 준비된
영문 소설 한 장으로 괜히 느낌 있어 보인다.
이런 사대주의에 찌든 사람 같으니.

영문 종이는 코스터로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뱅 프루아 (9,000원)


바로 이렇게.

뱅 프루아는 이쁘게 꽃까지 꽂아서 준비해준다.
마실 땐 좀 걸치적 거렸지만..

뱅 프루아는 차가운 뱅쇼 느낌으로
여러 가지 신선한 과일과 레드와인,
시나몬 등을 함께 넣고 끓여 식힌 후
차갑게 마시는 명옥양품 시그니처 음료
하루 10잔 한정이라고 한다.
다행히 우리에게까지 차례가 왔다.

약간 샹그리아가 생각나는
거의 포도주스 아닌가 싶게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였다.
알콜 드링크로 만들어도 인기가 좋을듯한데
여름을 겨냥해 샹그리아 메뉴도 준비해주면 좋을 듯.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18,000원)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가 먼저 준비됐다.

위에 얇게 썰려진 양송이버섯이
마치 꽃이 올려진 느낌이다.

수제 감자 뇨끼는
거의 입안에서 씹을 게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고르곤졸라 크림소스가 꽤 묽었는데
짭조름하면서도
주변에 둘러진 꿀 때문에 단짠단짠 했다.
꿀이 많은 양이 뿌려진 게 아닌 것 같은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달달한 맛이 강해졌다.

개인적으로는
크림소스 자체는 너무 맛있었는데
달달한 맛을 기대한 메뉴가 아니라서
꿀은 뿌려지지 않았어도 좋았을 듯했다.

 

문어 스테이크 (25,000원)


제일 기대했던 문어 스테이크!

포르투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뽈뽀가 생각나서
더욱이 반가웠던 문어 스테이크다.

문어 스테이크는 질기지 않게 잘 조리된 데다가
짭조름한 양념에 직접 갈아 만든 당근 퓨레가
문어와 너무도 잘 어울렸다.

다만 여기도 꿀이 뿌려져 있다는 점.
사장님이 달달한 꿀을 상당히 좋아하시나 보다.
그래도 문어 스테이크의 맛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데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고기 스테이크 대신
문어 스테이크 꼭 드셔 보시길 강추드린다 :)

 


식사를 다 마치고 있으면
직원분께서 디저트를 내어주신다.

직접 만드신 생초콜릿 느낌
부드럽고 달달하고 너무 맛있었다.

초콜릿은 항상 커피와 함께 먹는 나에겐
입안 가득 퍼진 초콜릿에 커피 한 모금이 간절했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였으면 금상첨화였을 듯!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기에
너무도 좋았던 합정 '명옥양품'

데이트 장소, 소개팅 장소뿐만 아니라
나처럼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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