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주 산동칼국수
📍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7길 65
(양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가능
미슐랭 가이드 8년 연속 선정된
36년 전통의 칼국수 맛집,
양재에 위치한 ‘임병주 산동칼국수’
1층에 협소하지만 주차 공간이 있고
2층과 3층 모두 임병주 산동칼국수 집이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2층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에
계속해서 시선을 사로잡는 미슐랭 빨간딱지.
2017년부터 시작해서 한 해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는 맛집이다.
아직 5월 초였지만 벌써 콩국수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임병주 산동칼국수는 콩국수 맛집으로도 유명하기에
기대를 안고 들어가 본다.
가게는 꽤나 넓은 편으로
4인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저 멀리 창가에는 혼밥 할 수 있는 바 자리인 듯한데
자리가 없으면 코로나 때 익숙했던 가림판을 두고
4인 테이블에 마주 보고 합석을 시키기도 했다.
(약간 블라인드 미팅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웨이팅이 있을 경우에는
따로 대기표 같은 건 없고
가게 앞에서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일행이 모두 와야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
임병주 산동칼국수 메뉴.
메뉴는 꽤 단출한 편으로
칼국수와 왕만두, 만둣국, 콩국수,
그리고 보쌈과 족발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칼국수와 만둣국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콩국수를 개시했다는 말에
올해 첫 콩국수를 산동칼국수에서 먹어보기로!
우리는 둘이서 방문해서
칼국수 하나와 콩국수 하나, 왕만두 하나를 주문했다.
칼국수 맛집에는 김치가 생명인데
배추김치 하나 놓여있는 게 딱 봐도 맛있어 보인다.
매콤 칼칼한 칼국수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고추지도 준비되어 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준비된 왕만두.
왕만두라더니 그리 큼지막하지도 않은
만두 7알이 나오는데 이게 12,000원이라니.
처음엔 좀 비싸다 생각됐는데
안에 고기소가 가득 들어가 있어 꽤나 배 불렀다.
더 줬으면 남기고 갔을지도;
‘평양’ 왕만두라고 해서
혹시나 평양냉면같이 슴슴하니
니맛도 내 맛도 아니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너무나 익숙한 향의 담백한 고기만두였다.
한 그릇 가득 담겨 나온 산동칼국수.
바지락이 잔뜩 들어가 있는 바지락 칼국수였는데
바지락이 정말 통실통실했고 국물이 진-짜 맛있었는데
국물만큼이나 칼국수 맛에 한몫 단단히 한 건
바로 이 울퉁불퉁한 칼국수 면발.
손칼국수여도 이렇게 울퉁불퉁하진 않던데
어떻게 뽑아낸 면발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쫄깃한 면발이 칼국수를 더 맛있게 했다.
사실 내가 임병주 산동칼국수를 알게 된 건
바로 콩국수 맛집으로 알게 됐을 만큼
콩국수 또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데,
콩국수는 여의도 진주집이 떠오르는 진-한 콩물로
콩물이 아니라 거의 콩수프에 가까울 정도.
콩국수의 면발은
약간 짜장면이나 짬뽕 같이 두툼한 스타일이었는데
콩국수의 면도 어찌나 쫄깃하던지
면발의 비결이 궁금해지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콩국수는 약간 묽은 콩국을 좋아해서
콩국수보단 칼국수가 정말 맛있었는데
칼국수의 국물과 왕만두가 맛있어서
만둣국으로 먹어도 맛있을 듯한 곳이었다.
유난히 할아버지 손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던,
36년 전통의 칼국수 맛집 ‘임병주 산동칼국수’
할아버지들이 혼밥 하러 오시는 곳이라니
진짜 찐 맛집이구나 싶었던 곳이다.
할아버지들은 어떤 메뉴를 드시나 봤는데
칼국수, 콩국수 가릴 것 없이 모두 맛있는 듯.
개인적으로는 칼국수가 정말 맛있었는데
깊고 진한 바지락 칼국수의 국물과
쫄깃했던 투박한 칼국수 면발이
미슐랭 가이드 8년 연속 선정될만하구나- 싶었다.
요즘 봄비가 자주 내리던데,
비 오는 날 칼국수 한 그릇 하러 다녀와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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