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고기보다 수제비로 유명한 ‘송돝’ 내돈내산 솔직후기

송돝

📍 위치: 서울 송파구 오금로15길 8 1층
      (송파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영업시간: 매일 15:00~24:00
🚗 주차 불가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고기보다 수제비로 유명한
방이동의 돼지고기 전문점 ‘송돝’.

고기보다 수제비 때문에 웨이팅을 한다는
SNS에서 핫했던 곳으로
나 역시도 고기보다는
수제비가 먹고 싶어 방문한 곳이다.

송돝 웨이팅

송돝 매장 앞에 웨이팅 기계가 있어
번호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나는 일요일 저녁에 방문해서 인지
다행히 웨이팅이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송돝 주차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송돝은
주차공간이 따로 없으며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까운 유료주차장은 일요일 휴무이거나
공간이 협소해서 이미 만차였다.

살짝 거리가 있지만
잠실역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린다.
(1시간에 4,800원)

송돝 내부는 깔끔하고 큼직한
4인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여러 테이블이 붙여진 곳도 있어
단체 모임으로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문을 열어놔서 야장 아닌 야장 느낌!
탁 트인 느낌에 시원 선선하고 좋았는데
밖에서 웨이팅 하는 사람들 있으면 조금 민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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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돝 메뉴

송돝의 시그니처 메뉴는
삼겹살도 목살도 아닌 ‘너비목살’로
두툼한 목살이 아닌 얇은 목살인데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삼겹살을 좋아라 해서
우리는 그냥 삼겹살로 주문했다.

그리고 내가 송돝에 방문한 이유, 바로 ‘수제비라고’
수제비와 라면 + 고기가 들어있어 수제비.라.고.
사실 내 목적은 온전히 수제비라  
고기랑 라면은 빼주셔도 되는데😅

송돝의 기본 찬거리.
파절이부터 소금, 쌈장, 와사비, 쌈무,
명이나물과 깻잎장아찌, 콩나물까지
고기에 곁들일 다양한 찬이 준비되어 있는데
양은 굉장히 적은 편;

아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듯
일부러 조금씩 담으신 듯하다.

우리는 파절이를 좋아라 해서
많이 달라고 말씀드리니 왕창 가져다주셨다.
다만, 파의 매운기가 하나도 안 빠져서
손이 그다지 가지 않았던 건 함정.
(그래도 추가로 주신 건 다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한돈 생삼겹살 2인분.

삼겹살은 꽤나 두툼한 편으로
한돈이라 그런지 고기 퀄리티는 꽤 좋아 보였다.

직원분께서 어느 정도 구워주신 다음
나머지는 취향껏 익혀먹으면 된다.

직원분께서 구워주시는 동안
한쪽 사이드에서 마늘을 구워본다.

김치는 찬합에 넣어서 돼지기름에 구워주신다.
하지만 고기 다 먹을 때까지
볶음김치 근처도 못 간 게 함정;

그리고 대망의 수제비라고!!
송돝의 시그니처 (내 맘대로) 메뉴답게
아예 테이블에 수제비라고를 위한
사이드 불판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고기를 먹으면서도 얼마든지
테이블에서 수제비를 끓여 먹을 수 있다.

고기 조금과 라면 반쪽이 들어간 수제비라고.

손수제비로 쫀득한 수제비!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수제비가 아니라
손수제비여서 그런지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는데

문제는… 국물이;
수제비라고가 나오자마자 MSG 냄새가 확 끼쳐와서
MSG를 잔뜩 넣었구나 싶었는데 직접 맛을 봐보니
이건 MSG를 넣은 것도 아닌 듯한 게
아무런 깊이도 없는 맛 ㅠㅠ
맹물에 MSG만 넣어도 난데없는 깊은 맛이 났을 건데
일부러 방이동까지 찾아온 게 아쉬워지는 맛이었다;

고기를 먹으러 송돝에 방문하시는 건 추천.
하지만 수제비 때문에 방문하시는 건 비추천.
수제비는… 수제비 전문점에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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