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카츠
📌 서울 종로구 계동길 17 1층
(안국역 3번 출구에서 136m)
🕒 매일 11:30~21:00
(Break time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불가
안국역에서 북촌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커피전문점 사이 좁은 골목길 안쪽으로
올해 2월 새로 오픈한 신상 돈카츠 전문점이 있다.
해와 달을 뜻하는 '일월카츠'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가게로
테이블은 모두 바 자리만 준비되어 있어.
혼밥 하러 오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자리는 총 10자리뿐으로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매우 적은 편이다.
그래서 예약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이다.
테이블링을 통해 웨이팅을 받고 있지만
원격 줄 서기는 불가하며
가게 앞에서 직접 테이블링 예약을 해야 한다.
11시 30분 오픈으로
11시부터 테이블링 예약이 가능한데,
11시 전부터 서성이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시고
조금씩 일찍 예약용 태블릿을 내어주신다는 게 함정.
일월카츠 메뉴는 크게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로
둘 다 맛볼 수 있는 모듬카츠와
특! 히레카츠와 한정 메뉴인 상! 로스카츠가 있다.
테이블링에 예약을 할 때
메뉴도 미리 주문해야 한다.
그럼 사장님께서 미리 이렇게
메뉴를 준비해주고 계신다.
직장인의 귀한 점심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시는 사장님.
테이블링을 통해 첫 번째 입장이 가능해지면
11시 30분쯤 예약 순서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입장 순서대로 메뉴를 준비해주신다.
다만 첫 번째 두 번째 순서에 인원이 3-4명인 경우,
4번째 순서는 입장을 못할 수 있으니
꼭 입장 순서를 확인할 것.
얼마 전에 재방문해보니
알바생을 고용하셔서 음식 준비가 더 빨라졌다.
간결하고 깔끔한 세팅의 일월카츠.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모든 게 깔끔하다.
나는 친구와 둘이서 골고루 맛보기 위해
히레카츠 하나, 로스카츠 하나를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히레카츠를
먼저 맛보기를 추천하셨다.
육즙이 그대로 담긴 히레카츠는
첫 입에 너무 놀랄 정도로
부드러움 그 자체였다.
나는 안심보다는 등심을 더 좋아해서
보통 로스카츠를 주문하는터라
많은 곳에서 히레카츠를 맛 본건 아니지만,
내가 먹어본 그 어느 곳보다 부드러운
히레카츠였다는건 자신할 수 있다.
히레카츠를 절반 이상 먹은 뒤 맛본
로스카츠는 확실히 씹는 맛이 있었고
정말 육향이 가득했다.
로스카츠까지 먹고 나서는
일월카츠는 내가 다녀본 돈카츠 집 중에
최고 맛집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참고로 제주도 연돈까지 다녀옴)
처음에는 돈카츠 소스를 내주시지 않으시고
영국 소금을 듬뿍 찍어먹길 추천하신다.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있는 영국 소금이
로스카츠의 육향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듯하다.
중반쯤 먹어갈 때 소스를 내어주시는데,
밤꿀이 들어갔다는 소스는
다소 향이 강하고 달달해서
돈카츠 육향이 가려지는 느낌이다.
소스보다는 와사비와 영국 소금을
반반씩 올려서 먹는 조합이 제일 좋았다.
먹는 중에 소금이 떨어지거나 샐러드가 모자라면
요청하기도 전에 사장님께서 미리 채워주시는데
정말 섬세하고 친절하시다.
일월카츠에는
210ml의 귀여운 생맥주 작은 잔도 판매하고 있어서
친구와 살짝 낮술을 즐겼다는 건 안 비밀.
바삭하고 맛있는 일월카츠에
생맥주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다.
이건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먹어본
상! 로스카츠이다.
안심 두 덩이는 뽀너스로 넣어주신 듯하다.
한정 메뉴인 '상 로스카츠'는
가브리살이 붙어있는 상등심부위로
중간 비계 부분도 함께 붙어있는데
나는 이 부위의 식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일반 로스카츠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제 아무리 한정 메뉴인들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법.
내 입맛이 저렴인 것도 어쩔 수 없는 법.
그래도 일월카츠는,
일월카츠의 히레카츠와 로스카츠는
정말 너무도 추천하는 최애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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