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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왕십리 막창 맛집 ‘수상한 막창’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뽐이🌿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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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수상한 막창


📍 위치: 서울 성동구 무학봉28길 20 1층
      (왕십리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6분)
🕒 영업시간: 평일 16:00~23:30
      토요일 15:00~23:30
      일요일 15:00~22:40
🚗 주차 가능



왕십리 막창 맛집이라는
‘왕십리 수상한 막창’

지난 대구 여행 이후로 막창에 꽂혀서
서울의 막창 맛집을 찾아다니던 중
이미 돼지곱창으로 유명한 왕십리에
막창 맛집이 있다 하니 신뢰도가 무한 상승!
바로 가보기로 했다!


왕십리 수상한 막창 웨이팅


우리는 금요일 저녁 6시쯤 도착하였는데
이미 매장은 만석. 대기 3번째.

수상한 막창 웨이팅은
가게 앞에 위치한 웨이팅 등록 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웨이팅을 확인할 수 있다.

순서가 되면 카톡 알림보다는
사장님이 번호를 불러주시는데
가게 앞에 없으면 웨이팅이 취소되니 주의!!

다행히 가게 앞에는 많지는 않지만
의자를 마련해 둬서 편히 기다릴 수 있다.


왕십리 수상한 막창 주차


가게 앞에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는데
주차 공간은 많지는 않다.
많아봐야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을 듯.



약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가게는 적당히 넓은 편인데 사람이 가득하다.

근처에 한양대학교가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런가
가게 안 데시벨은 굉장히 높은 편;
약간 한쪽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그런가
유독 내가 있던 순간의 손님들이 시끄러웠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우 시끄러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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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막창의 메뉴.

막창 맛집이다 믿을만한 게
메뉴가 막창 단일메뉴로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뿐이다.

소금구이 2인분에
양념구이도 궁금하니 1인분을 시켜보고
이 집의 시그니처라는 된장밥을 주문했다.



먼저 소금구이 2인분이 준비됐는데
음… 이거는 생막창인 건지 냉동인 건지?


출처: 수상한막창 인스타그램


여기 오기 전 수상한 막창을 엄청 기대하며
수상한 막창의 인스타 계정까지 들어가 봤는데
내가 받은 막창 비주얼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막창은 직원분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고



우리가 손 하나 댈 거 없이
주기적으로 직원분이 돌아가면서 들러
부지런히 노릇노릇 구워주신다.



수상한 막창의 기본찬.

입맛 돋우기 좋은 참나물 무침에
소금, 양념장, 간장, 막장과 콩가루까지.



막장에 청양고추와 콩가루를 넣어
나만의 막장을 만들어준다.

이 집 청양고추는 꽤 매콤하던데
기름기 가득한 막창이랑 먹어주면 하나도 맵지 않고
막창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 팍팍 넣어줘도 된다.



막창이 다 익어가면
감자와 양파, 마늘을 한쪽에 올려주시고는



잘 익은 막창을 하나씩 골라
처음에는 소금에 찍어서



두 번째는 양념장+콩고물에



세 번째는 간장과 와사비 조합으로

마치 무슨 오마카세처럼
하나씩 조합을 알려주시는데
이런 막창집은 처음이었다.

소금만 찍어먹는 것도 맛있었는데
마지막 간장+와사비 조합이 정말 맛있다!


양념막창 (1인분, 16,000원)


양념막창 1인분은
따로 미리 다 구워져 나온다.

깻잎 위에 마요네즈,
그리고 깻잎 아래 생양파가 나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양념막창은 그냥 단독으로 집어먹어도
정말 바삭하고 맛있다!

사실 양념막창이 덜 빠짝 구워져 나오면
내가 따로 빠짝 구워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여기 양념막창은 그냥 튀겨 나오는 정도.
거의 과자 먹는 느낌이었는데
모양과 식감이 마치 짱구과자 느낌이었다.


된장밥 (5,000원)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꼭! 주문해야 한다는 된장밥.

내가 된장밥, 된장술밥을 많이 안 먹어보긴 했지만
이건 그냥 된장찌개에 밥을 말은 것뿐인데;
다만 좀 된장의 구수함 보다는
고추장이 많이 들어갔는지 약간 떡볶이같은 맛이 나고
살짝 한 김 식고 나면 너무 진득해져서
아쉽지만 우리 취향은 아니었던;





왕십리의 막창 맛집 ‘수상한 막창’

처음 의심스러운 비주얼에 비해 막창도 맛있었지만
이런저런 조합으로 곁들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스도 마음에 들었고
친절한 직원분들도 마음에 들어 좋았던 곳!

사장님 부부가 단골인 양 매우 친근하게 대해주시는데
반말이 디폴트로 장착되어 있어
자칫 기분 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듯하다.

대구에서 먹었던 야들야들한 막창은 아니고
바삭+쫄깃한 식감에 가까운 수상한 막창.
친근한 사장님에 맛있는 막창 조합으로
막창 먹고 싶을 때면 종종 방문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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