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진여행에서 머물렀던 한옥 숙소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epigram 강진’
사실 강진 여행을 하려고 머물렀던 숙소가 아니라
이 숙소에 머물기 위해 강진여행을 떠났다.
지난 하동여행에서 처음 접한 뒤
숙소가 좋아서 강진까지 오게 만든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epigram.
에피그램은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의 소도시들을 소개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소개되는 소도시에 모두 머물러 볼 생각.
올모스트홈 스테이 강진 예약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 가능하며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다다음달 예약이 오픈된다.
하동에서는 예약 경쟁이 치열한 편이어서
강진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예약 오픈날에 맞춰 예약하는 편을 추천드린다.
올모스트홈 스테이 강진 오는 길 / 주차
서울에서 강진까지는 꽤나 먼 거리로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고속 버스를 타고 갔다.
강진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대략 도보 10분 정도로 도보로 이동 가능한 편.
자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사의재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강진 시내에서 숙소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한옥이나 고즈넉한 느낌 없이
으레 볼 수 있는 시골 도시의 시내 느낌이라
이런 데에 한옥 숙소가 있다고?! 싶었는데
사의재 저작거리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펼쳐진 민속촌 느낌.
다산 정양용 선생이 유배 와서
처음 머물렀던 주막인 사의재가 바로 옆에 있어
도보로 사의재 구경도 가능하고
기존 강진군에서 한옥체험관으로 운영하던 곳을
올모스트홈 스테이에서 운영 중이라
이 부근에만 민속촌 느낌이 낭낭했다.
'청자' 후기
✔️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우리는 2인이 방문해서
2인용 숙소인 ‘마량’과 ‘청자’ 중에 청자에 머물렀다.
(마량에 머물고 싶었으나 예약에 실패함…)
마량과 청자는 모두 독채 건물로
옆방의 소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어쩔 수 없이 청자를 선택했는데
실제로 건물 사이즈를 보니
마량보다 청자가 조금 더 넓은 듯?!
청자 내부
올모스트홈 스테이의 좋은 점은
한옥 숙소이지만
거의 호텔처럼 편안하고 깔끔한 숙소라는 점.
대부분의 한옥체험에서는
바닥에 요를 깔고 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모스트홈 스테이에는 푹신한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청자는 침대 바로 옆으로 문이 나 있어
경치를 감상하거나 채광은 좋았지만
사실 침대 옆의 문을 열 일은 없었다는 점…
건너편 방은 앉은뱅이 소파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왜 때문인지 2인실에 1인용 소파만 있어
조금 의아했고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다는 점과
테이블엔 문방사우가 있었으나
굳이 먹을 갈지는 않았고
테이블이 작아서 이조차도 별로 이용하지 않았다.
숙소에 있을 시간이 길었다면
창을 다 열고서 차 한잔 즐겨도 좋았을 건데
체크인이 4시다 보니
어느새 저녁 먹으러 다녀오고 하면서
생각보다 숙소에 있을 시간이 적어 아쉬웠다.
주방 아닌 주방 공간.
주방처럼 싱크대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어
요리를 해 먹는 건 불가하다.
다만 생수 대신 아예 빌트인 정수기가 마련되어 있어
깨끗한 물은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점과
커피포트는 없지만 따뜻한 물도 가능하다는 점.
설거지 정도는 할 수 있게
세제와 수세미, 고무장갑은 마련되어 있어
우린 가져왔던 텀블러 정도 세척할 수 있었다.
자그마한 냉장고도 마련되어 있다.
이건 하동에서도 받았던 웰컴 스낵.
표고버섯을 말린 스낵인데 짭쪼름하니 꽤 맛있다.
따로 개별적으로 사 먹을까 싶었을 정도.
그 외에 드립 커피와 야생 발효차 티백이 있고
청자의 모습으로 그려진 엽서 두 장도 준다.
따로 챙겨 오진 않았다…
뒤쪽에는 아주 귀엽게 마련된 화장대가 있다.
서랍에는 헤어드라이어가 들어있고
나름 뱅앤올룹슨 스피커도 준비되어 있는 센스.
깔끔한 화장실 내부.
어메니티는 컨디셔너 올인원 샴푸와 바디워시 정도.
수건은 준비되어 있고
그 외의 세면도구는 챙겨 와야 한다.
수압이 약한 편이라 조금 아쉬웠다.
방에서 문을 열었을 때 주변 풍경도 좋아서
나는 되도록이면 문을 활짝 다 열어 두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마주한 아침 풍경이 유독 좋았다.
주방 쪽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문간에 앉아 보이는 풍경.
나는 초가을에 방문해서 아직 잔디가 푸릇푸릇하고
배롱나무의 꽃이 지지 않았는데
한여름의 싱그러운 풍경도
한겨울의 눈이 소복이 내린 풍경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을 듯하다.
강진이 너무 멀지만 않다면 계절별로 와보고 싶은 곳.
그 외의 다른 숙소들.
건너편에 위치한 모란과 동백, 월출, 마량의 순서.
사실 어디에 머물러도 올모스트홈 스테이의
감성과 분위기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청자보다 좋으면 좋았지 덜하지 않을 듯.
한옥 스테이의 감성을 즐기면서도
깔끔함과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epigram 강진
강진의 한옥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강진 숙소로 강력 추천 드리는 곳이다.
⬇️ 강진 맛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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