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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새명소 초보코스 사슴농장코스 후기 (2024. 11월 초 억새현황)

by 뽐이🌿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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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울주군의 억새명소 ‘간월재’
 
원래는 내장산으로 단풍놀이를 떠날까 했는데
작년 주왕산 단풍놀이가 대실패로 끝나면서
올해도 계속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은 듯해
억새를 보러 간월재로 떠났다.
 
⬇️  작년 주왕산 단풍 현황은 아래 글 참고 ⬇️

[경북 청송] 주왕산 단풍놀이 (2023.11.02 실시간 단풍 현황)

재작년 여름에 처음 다녀왔던 경북 청송의 주왕산. 여름의 주왕산도 너무 멋있었지만 가을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 주왕산은 단풍으로 인기가 정말 많은 곳으로 평일 연차까지 쓰고 다녀

ppomparc.tistory.com

 
 
 

 

간월재 억새평원 초보코스

 
간월재로 가는 여러 코스 중
초보코스로 알려진 일명 ‘사슴농장코스’는
배내 2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
공영주차장 건너편에서
‘간월재, 신불산 등산로 입구’ 표시를 찾을 수 있다.
 
 

 

간월재 사슴농장코스 주차

 
사슴농장코스를 오를 경우에는
배내 2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은 무료개방.
 
 

 
문제는 공영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
 
 

 
길가에는 흰색 실선구간에만 주차 가능한데
전방 500m 정도부터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는 일단 점심을 먹고 주차공간을 찾아보자 하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배내통하우스’에 갔는데
다행히 식당 사장님께서 등산하는 동안 주차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도 점심시간 즈음에는
오전 일찍이 등산을 마친 사람들 덕분에
주차 공간이 간간이 나오는 듯!
 
혹시나 주차할 공간이 없을 경우에는
배내통하우스에서 일 주차 1만 원에 가능하고
식사를 하면 주차를 하게 해 주시니
배내통하우스에서 점심 드시고 가시길!
 
⬇️ 숨은 맛집이었던 배내통하우스 추천 ⬇️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재 사슴농장코스 근처 맛집 배내통하우스 (주차 가능)

배내통하우스📍 위치: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447🕒 영업시간: 매일 10:30~18:30🚗 주차 가능   울산 울주군의 대표적인 억새 명소바로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간월재’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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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농장코스 후기

 
배내 2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초보코스인
사슴농장코스는 유모차나 어르신들도 갈 수 있는
코스라고 들어서 사실 매우 쉬울 거라 생각했었다.
 
편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듣긴 했지만
포장된 임도길이나 흙길 정도만
짧게 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거친 돌길이나 자갈길에
유모차가 오르기에는 어려울 듯했고
가파르거나 길이 험하지는 않았지만
거친 돌길 때문에 등산화를 신어야 할 듯했다.
(운동화도 가능하지만 발바닥이 아팠음)
 
왕복 3시간이라던 길은 생각보다 엄청 길어서
하산길엔 너무 힘들었다는 점…
(운동화 3인방은 발바닥도 아프고 힘들었는데
등산화 1인만 멀쩡했음… 참고…)
 
 

 
게다가 초반에는 주변 산세도 즐기면서
풍경이 꽤 좋았는데
대부분 풍경도 볼 게 없고 길도 단조로워서
1시간 30분을 내리 걷기만 했다 보니
등산길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아
편도 1시간 30분이 더 길게 느껴졌다는 점;
 
풍경을 즐기면서 걷는 등산길 1시간 30분과
내리 주구장창 걷기만 하는 1시간 30분은
체감상 크나큰 차이가 있었다.
 
등산 좋아하는 엄마도
사슴농장코스는 너무 재미없다고 했을 정도;
정말 딱 간월재의 풍경만을 즐기기 위해
초보들이 오를 수 있는 코스, 그뿐이었다.
 
 

 
편도 1시간 30분~2시간을 올라 드디어 만난
울산 12경이라는 신불산 억새평원.
 
사진을 주말에 찍었는지
평일에 오길 참 잘했구나 싶은 사진..
(10월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많을 것 같긴 하다)
 
 

 
사실 사슴농장 코스로 올라오면서
간월재 휴게소까지의 거리에 대해
명확하게 나오지가 않았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보니
배내골 (사슴농장)까지 편도 6.1km…
왕복 12km에 달하는 꽤나 먼 거리다.
 
길이 평탄하긴 하지만
이걸 초보코스라고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
왕복 12km…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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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래도 도착했으니 멋진 액자와 함께
영남알프스의 억새 평원을 남겨본다.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멋지긴 멋지다.
다만 11월이 되어서인지
억새꽃의 보풀은 많이 떨어진 느낌.
 
 

 
영남알프스의 관문이라는 간월재.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고개로
한쪽으로는 신불산에,
반대편으로는 간월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영남 알프스는 간월재뿐만 아니라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재약산), 신불산,
영축산, 고현산, 간월산 등 7개 산국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영남의 알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간월재에 오는 길에 산세가 좋더라니
이 근방이 모두 영남 알프스인 듯하다.
 
 

 
간월재 휴게소와 그 뒤로 간월산의 모습.
휴게소 옆쪽으로 간월대피소도 마련되어 있다.
 
 

 
휴게소 앞 쪽으로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게
벤치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내가 방문한 11월의 평일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아 벤치가 널럴했는데
억새철인 10월이나 주말에는
택도 없이 부족할 듯하다.
 
 

 
휴게소 앞 벤치에서는
간단히 도시락 등을 먹을 수 있는데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을 비롯한
간단한 간식류를 팔고 있어
간월재에 오르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다.
 
 

 

간월재휴게소 판매물품 / 이용시간

 
컵라면, 구운 계란, 햇반 등의 간식류와
설레임과 월드콘의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고
 
산불예방 및 환경보호를 위해
주류(담배) 및 일회용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 이용시간은 10:00~16:30
 
 

 
과자류 몇 가지와 햇반, 구운 계란, 초코바,
그리고 컵라면은 신라면, 진라면 두 종류.
 
휴게소에서 따뜻한 물도 제공하고
컵라면 국물을 비롯한 쓰레기 처리도 가능해서
따로 준비해 오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여름 시즌이 끝나
아이스크림은 인기가 떨어졌는지
설레임만 몇 개 남아있는 상황.
 
 

 
그 외에 휴지, 우의, 여성용품, 대일밴드와
몇몇 등산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간월재의 억새를 둘러보자면,
 
간월재 휴게소만 해도 해발 800m 정도로
이미 꽤 고지대로 올라온 상태.
 
간월산 정산까지는 0.8km
신불산 정산까지는 1.6km만 더 가면 된다.
 
 

 
간월재의 억새 평원.
억새는 10월이 제철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억새꽃의 하얀 보풀이 꽤 남아있다.
 
 

 
억새밭 사이로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어
억새풀과 함께 사진도 남겨볼 수 있다.
억새풀의 키가 너무 크지 않아 좋았던 간월재.
 
 

 
이번에는 간월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 본다.
간월산 정상까지 가봐도 좋겠으나
오후에 산에 올랐더니 가을해가 짧아져
어느새 하산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가 오후에 간월재에 오른 이유는
바로 해 질 녘의 황금빛 억새밭 때문!
해 질 녘의 억새밭은 또 다른 장관이다.
 
 

 
신불산 방향으로는 올라보지 않았지만
간월산 방향으로 계단을 살짝 오르면
간월재 억새평원을 좀 더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너무 아름다웠던 영남 알프스 간월재의 억새

다음에는 10월 중순 억새철에 맞춰서 와 봐야겠다.

 


 


간월재 사슴농장 코스 소요시간

 
사슴농장코스가 초보 코스라고는 하나
편도 6.1km, 왕복 12.2km
우리는 편도 1시간 40분씩 쉬지 않고 꼬박 걸었고
간월재 정상에서 1시간 15분 포함해서
거의 5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걸음수 22000보… 🫠
 
평소에 항상 만보 이상 걸으시는
부모님도 꽤 힘들어하신 코스로 
중간중간 나오는 돌길 포함하여
너무 걸어서 발바닥이 꽤 아프니
등산화를 꼭 신고 오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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