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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경북 청송] 주왕산 단풍놀이 (2023.11.02 실시간 단풍 현황)

by 뽐이🌿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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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여름에 처음 다녀왔던
경북 청송의 주왕산.

여름의 주왕산도 너무 멋있었지만
가을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

주왕산은 단풍으로 인기가 정말 많은 곳으로
평일 연차까지 쓰고 다녀와봤다.
 

⬇️ 주왕산 등산코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참조 ⬇️

청송 주왕산 등산코스 (대전사-용추폭포, 주왕굴)  쪼리 신고도 가능한 난이도 극하 트레킹 코스

기암괴석이 멋들어진 주왕산 ✔️ 추천코스 : 대전사~용추폭포 코스 ✔️ 소요시간 : 2시간~2시간 30분 등린이도 어린이도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지난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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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주왕산 단풍놀이인데
하필 하루 전날, 엄마가 뉴스 안 봤냐며-
올해 날씨가 따뜻해서 단풍이 예년 같지 않다고
콕 찝어 주왕산이 뉴스에 나왔다며…😑

그래도 뭐라도 볼 게 있겠지 하고 왔는데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똥망 스멜💩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뭇잎 색깔이
왜 이렇게 썩은 똥색인거쥬…?
이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며
그래도 가보자 했다는…!!
 
2023년 주왕산 단풍의 처참한 실상을 보여드립니다..!



대전사 입구까지 가는 길엔
밥집 물색하느라 미처 못 본…
(주왕산에서 현재 최고 예쁜) 나무들이 주르륵

단풍놀이 유명한 산들은
자차 끌고 오면 주차지옥 감당이 안될 듯하여
올해는 ‘페어플레이’라는
산 입구까지 관광버스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자유산행 상품을 이용해 봤다.
서울에서 당일치기 왕복 버스가 49,000원!
종종 등산 갈 때 이용해 보면 좋을 듯하다 :)
* 광고 아님 주의 *



올해 단풍이 똥망이란 소식이 이미 널리 퍼졌는지
생각보다 차도 안 막혀서
예상시간보다 40분 일찍 도착하고
이른 점심 든든히 먹고 등산을 시작해 본다.

대전사 시작부터 김 빠지는 은행나무 모습 ㅋㅋㅋ
우리는 원주의 반계리 은행나무부터
은행나무랑 연이 없나 보다.
당최 이파리가 나무에 붙어있는 꼴을 본 적이 없다.


⬇️ 작년 가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후기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2022.11.05 실시간 단풍 현황, 주차 정보)

800년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로 유명한 강원 원주의 반계리 은행나무 마을 좁은 골목길을 300m 정도 들어가면 은행나무 앞에는 5~6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데 11/5일은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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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방문한 주왕산에는
요새 유행이라는 ‘맨발로 걷기’가 유행인 듯
“주왕산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친절하게도 실제로 신발을 벗어놓는
신발장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가다 보면 발 씻는 곳까지 새로 만들어놨다.

용추폭포까지는 산책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맨발로 걷기 좋은 길로 지정되어 있었다.
실제로 맨발의 용사들을 몇 분 봤음.



일반 산책로를 맨발로 걷기엔 좀 무서운데
맨발 황토체험장은 한 번쯤 도전해볼까 싶었지만
갈 길이 바빠 이용해보진 못했던;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왕산의 단풍 현황…!! 이라기엔
이파리마저도 다 떨어져 버린
겨울 아닌 가을 주왕산의 모습.

아무리 올해 단풍이 잘 안 들었다고 해도
이파리가 다 떨어졌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단풍이 들지 못한 잎사귀들은
낙엽이 되어 다 떨어져 버렸다.



여기는 학소교 다 와서의 모습인데
이 정도가 현재 주왕산의 최선의 모습.

이파리라도 붙어있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에만 실망스럽지
나중에 되돌아오는 길엔 그저 예뻐 보였음.



학소교 지나며 찍어본 주왕산의 모습.

차라리 여름의 주왕산은 푸릇푸릇하기라도 했지;
스산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원래는 여기가 진짜
울긋불긋 단풍으로 아름다웠을 텐데
지구 온난화로 단풍을 못 보게 될 줄이야…



역시나 스산한 모습의 용추폭포.
여름에는 폭포 수량이라도 많았는데
이제는 물도 얼마 없다.



그래도 어김없이 멋들어진 주왕산의 기암괴석.



올해는 용추폭포를 지나
절구폭포와 용연폭포까지 가보기로 한다.

용추폭포를 지나자마자
데크 등산로가 사라지고 일반 산길이 나오는데
울퉁불퉁 바위 길이 많으니 운동화 필수!
(사실 용추폭포까지만 왔던 재작년 방문 때
우린 쪼리를 신고 방문했었다; ㅋㅋㅋㅋ
용추폭포까지만 온다면 쪼리 신고도 쌉가능!)



용추폭포까지만 오시는 분들도
용추폭포 조금만 위까지 올라오시면
그나마 여기 단풍이 가장 예뻤다.



하지만 몇몇의 단풍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앙상한 가지뿐…
원래부터 잎이 없던 나무인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잎이 다 떨어져 버렸다;



그나마 붙어있는 이파리들도
다 이렇게 말라비틀어져버린;ㅠㅠ

근데 그나마 이렇게 붙어있기라도 하면
다행일 정도였다.



용추폭포에서 약 20분 정도 더 오르면
용연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용연폭포 가는 길에
따로 갈림길을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절구폭포.



절구폭포 들어가는 길과



절구폭포 주변의 모습인데
나뭇잎만 좀 더 붙어있었다면
더욱 멋졌을 것 같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다.

용추폭포에서
용연폭포 & 절구폭포까지 보고 오려면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지만
꼭 여기까지 둘러보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



요정도 단풍이면 최고의 절경이었던
주왕산의 2023년 11월 초 실시간 단풍 현황…!!



그래도 기암괴석이 멋진 주왕산이라
시루봉에서 위로받고 간다.



여기가 바로 학소교 바로 앞
되돌아오면서 보니 너무 예뻤다던 그곳.

원래는 울긋불긋했겠지만
올해는 약간 갈색빛의 주왕산이다🍂



되돌아오는 길에는
주왕암으로 향하는 산길을 통해서 돌아왔는데
주왕굴은 지난번 왔을 때 다녀와서 또 가진 않고
산길만 돌아왔다.

산속 풍경이 멋져서 찍고 보니
지난번 여름에 왔을 때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구도로 찍었었던 곳…!!

경치가 멋진 곳은 여름이든 가을이든
한결같이 멋있는 듯하다.



대전사에서 출발해서
용추폭포 - 용연폭포 - 절구폭포를 지나
주왕암으로 향하는 등산길을 통해 하산해서
쉬는 시간 포함 총 3시간 반 정도의
산행? 산책? 끝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의 단풍나무가
제일 진하고 멋있었던 아이러니🙄

다소 아쉬운 단풍놀이였지만
그래도 멋있었던 주왕산의 모습.
늦게나마 주왕산 단풍놀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실시간 단풍 현황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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