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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북한산 초보 등산코스 추천 ‘원효봉’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백운대계곡길~원효봉 코스)

by 뽐이🌿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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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북한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어마어마하게 어려울 걸로만 생각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등린이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초보자 코스도 있다고 해서
날씨가 좋았던 어느 가을날,
드디어 등린이 북한산에 가보았다!
 
바로 북한산의 '원효봉'
 
사실 뭐 백운대나 비봉 코스만 들어봤지
원효봉은 처음 들어봐서 
내심 별로 내키지도 않고
기대도 안 됐던 건 사실이었는데
 
오르는 코스부터 올라서 보게 되는 경치까지 
너무도 완벽했던 코스인 데다가
등린이도 오를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코스
강력 추천드리는 곳이다!
 
 

 
원효봉은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된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근처에는
북한산성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 등이 있는데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라 자차로 와도 되고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704번,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역에서 내려
등산객 무리를 따라 걸으면
나도 모르는 새 등산로 입구까지 다다를 수 있다.

 


게다가, 등산로 입구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경치가 미쳤다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 있어
겸사겸사 함께 들러보기 아주 좋다!
(물론 사람 매우 많은 주의)
 
나는 그리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휴일 오전 11시쯤 스타벅스에 도착해서
스타벅스 구경 겸 아점으로 샌드위치를 먹은 다음
12시 30분쯤 등산을 시작했다.
 

⬇️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이용 후기 ⬇️

전망좋은 카페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주차, 이용시간 팁)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 위치: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24-11 🕒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 주차 가능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오픈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워낙

ppomparc.tistory.com

 
 

 
주차장에서부터 큰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원효봉에 오르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는데
1. 백운대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길
2. 시구문입구에서 출발해서 원효암을 지나가는 길.
 
시구문입구로 가는 길은 조금 더 험하다고 해서
백운대 계곡길을 따라 오르기로 했고
 
물론 2번 루트로 가본 건 아니지만
백운대 계곡길로 오르는 코스를 매우 추천드린다!
 
 

 
입구를 지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보이는 표지판에서
왼쪽의 '백운대 (계곡길)' 방향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바로 마주하게 되는 다리를 건너가면
시구문 입구로 가는 길!
 
 

 
다리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작은 산책로로 향한다.
 
 

 
계곡길이라기엔 계곡물 수량이 적어 아쉽지만
초반부터 보이는 경치가 너무도 멋지다.
 
 

 
가는 길에 서암사도 지나간다. 
 
 

 
계곡물은 적지만
큼지막한 바위들이 너무도 멋진 계곡길.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엔
저 바위에 앉아 계곡물에 시원하게 발 담그고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모두가 깨끗하게 이용했다면 
국립공원이어도 그 정도는 가능했을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약 30분 정도 오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나온다.
우리는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쉬지 않고 바로 지나쳐갔다.
 
 

 
여기에 화장실도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이용 가능!
 
 

 
쉼터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표지판에는
백운대 (가파른 길)과 백운대 (완만한 길)로 나뉘는데
원효봉은 백운대 가파른 길 쪽으로 가면 된다.
 
백운대로 가는 가파른 길 전에 
원효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니 걱정 노노!
 
 

 
대충 이런 돌계단이 대부분이다.
지루한 데크 계단길보다
오히려 오르는 재미가 있는 돌계단길.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아
(사실 그래도 등산화는 필수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등산화가 없는 나는
그냥 운동화 신고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었다.
 
 

 
이 표지판과 탐방로 지도가 나올 때면
드디어 백운대와 원효봉 코스가 갈리기 시작한다.
원효봉은 북문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여기가 바로 북문!
백운대와 코스가 갈라지기 시작한 지점부터
북문에 오르는 구간이 마지막으로 가장 힘든 구간.
 
대략 30분 정도 걸렸는데
여기서 가장 많이 자주 쉬어갔다.
마지막 깔딱 고개 느낌.
(등린이의 매주 주관적인 느낌)
 
 

 
북문에서 원효봉은 지척의 거리에 있다.
거의 다 왔다.
 
 

 
마지막 계단 지옥을 지나 3분 정도만 오르면 
마치 도봉산의 마당바위 같은
드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너무 좋아서 미처 사진도 못 찍은 블린이)
 
 

 
한없이 숲길만 오르다가
갑자기 환하게 트이는 장관에
원효봉에 오른 것도 아닌데
여기서 거의 30분을 쉬어갔다.
 
원효봉은 오히려 사람이 많고 그늘이 없어서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는 꼭 김밥을 싸들고 와서 
여기서 먹어야겠다는 다짐.
 
 

 
마당바위에서 원효봉은 정말 금방이다.
 
손잡이도 없는 바위 구간이지만
계단처럼 만들어놔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이제 드디어 원효봉!!
 
 

 
원효봉 정상은
이렇게 드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평하게 다져진 공간은 아니고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그래도 꽤 넓은 편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쉬어가고 있었는데
아까의 마당바위와는 또 다른
탁 트인 풍경에 여기도 너무나 좋았다는 점.
 
 

 
원효봉의 정상석은  
거의 아차산 정상석(?)에 버금가는 수준.
그래도 무려 해발 505m를 올랐으니 
기념사진은 남겨본다.
 
 

 
정상에는 요렇게 귀요미 고양이들도 있는데
사람들 김밥 뺏어먹는 듯.
 
 

 
원효봉을 진짜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쉬는 시간 제외하고 1시간 30분 정도의
그리 어렵지 않은 산행 후에 맞이하는
이 어마어마한 풍경 때문이다.
(등산길이 계곡길로 경치가 좋은 것도 포함!)
 
백운대에 오르면 백운대를 보지 못하지만
원효봉에 오르면 백운대를 볼 수 있다는 점!
 
백운대와 인수봉의 어마어마한 풍경부터
멋들어진 북한산의 산세와 탁 트인 도시 풍경까지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북한산의 원효봉!
 
 

 
사실 나도 어디가 백운대인지 몰랐는데
(당연하지 가보지도 않았는데)
마당바위에서 옆에 쉬고 계시던 어머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
 
원효봉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인데
물론 사진이 많이 해지긴 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봉우리를 구분할 수 있던 적은 처음인 듯.
 
 

 
쉬는 건 마당바위에서 충분히 쉬어가서
원효봉에 잠시 올라 풍경을 감상한 뒤
마당바위에서 만났던 어머님이 추천해 준
'원효암'까지 조금 더 가보기로 했다.
 
백운대 계곡길로 오르는 분들은
보통 원효봉까지만 오르고 다시 돌아가실 텐데
원효봉에서 5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원효암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이다!
 
얼핏 보기에는 원효암 오르는 게 
만만치 않아 보이긴 하는데
 
 

 
바위는 계단처럼 만들어져 있고
튼튼한 밧줄? 쇠줄? 까지 있어
생각보다 무섭거나 어렵지 않았다.
 
물론 바위 자체가 우뚝 솟아있다 보니
높이에서 오는 무서움은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점.
 
 

 
원효암에서 바라본 풍경!!
 
우뚝 솟은 바위에서 바라보니
360도 풍경 조망이 가능해서
원효봉에서보다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원효암을 건너 내려가는 코스는 험하니
원효암까지만 올라 풍경 감상하라고 추천해 주셔서
우리는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다시 원효봉으로!
원점 회귀코스로 하산했다.
 
 

 
마당바위와 원효암에서
풍경감상하느라 하도 오래 쉬어가서
내려올 때는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오후 4시쯤 만날 수 있는 따스한 햇살과 풍경.
 
찍고 나서 보니 올라갈 때 찍었던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 취향 참 한결같쥬...^^)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오르는 길의 풍경부터
정상에서의 어마어마한 풍경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북한산의 원효봉 코스!!
 
왕복 3시간 (쉬는 시간 제외) 정도의 
어렵지 않은 코스에도 불구하고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마치 어마어마한 산에 오른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그야말로 가성비 갑!! 등린이 추천코스였다!
 
원효봉 코스 알아보려고 찾은 한 블로그에서
어떤 분이 백운대는 못 가보고
원효봉만 N번째 오르고 있다고 해서
왜 원효봉만 가시지...? 싶었는데
그 마음이 정말 백번 천 번 이해가 갔던,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었다 :)
 
 
 

 
 
⬇️ 북한산 '원효봉' 등산 후 갈만한 근처 맛집 ⬇️

북한산성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잔치국수 맛집 ‘숙이네’

숙이네 📍 위치: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51 북한산 등산 후 들리기 좋은 북한산성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잔치국수 맛집 ‘숙이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위치해 있고 하산하는 길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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