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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철원 가볼만한 곳] 한탄강 주상절리길 :: 주상절리 협곡 경치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

by 뽐이🌿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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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 위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174-3
🕒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16시 입장마감)
      동절기 09:00~17:00 (15시 입장마감)
      (동절기 매년 12월 1일 ~ 2월 말)
       매주 화요일 휴무
🐶 반려동물 출입금지


철원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곳으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주상절리 협곡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순담계곡에 위치한 순담매표소에서부터
드르니매표소까지의 구간이다.

순담매표소나 드르니매표소
주상절리길 양쪽에 매표소가 위치해서
아무 데서나 원하는 곳에서 출발해서
편도로만 이용 후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원래 장소로 되돌아가도 되고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왕복해서 다녀오셔도 좋다!



하지만 ‘잔도’라고 불리는 주상절리길은
한쪽 절벽에만 설치가 되어 있고
우측통행으로 양방향 통행이 이루어지는데
도로 우측으로 풍경이 펼쳐지게 되므로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 방향으로 가야
사람들한테 방해받지 않고
풍경을 오롯이 즐기며 주상절리길을 걸을 수 있다!

물론 반대방향에서 사람이 오지 않을 때에는
풍경을 가릴 것도 없고
잠시 멈추어서 사진도 찍고 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 주상절리길에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저 앞사람 따라 기차놀이 하며 걷게 되는 곳이다.



편도로 3.6km 정도 되는 주상절리길을
왕복할 자신이 없어서 중간에 되돌아와야 하나
택시를 타고 돌아와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양쪽 매표소를 운행하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셔틀버스가 있어
편도로만 이용후에 셔틀버스를 타고
원래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

셔틀버스는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가격은 무료이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입장료!

성인 기준 입장료는 10,000원인데
10,000원을 내면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짜리를 주신다.

철원사랑상품권은
양쪽 매표소에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카페, 식당 등이 많이 위치해서
주상절리길 산책 후에
간단히 간식거리 사 먹기에 좋다.



나는 순담매표소에서 출발을 했고
순담 매표소에서부터 각 포인트까지 적힌
0.5km, 1km 등은 각 구간의 거리가 아니라
순담매표소 기준 누적거리로
순담매표소~드르니매표소까지
총거리는 3.6km 정도.

중간에 되돌아왔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쉽게 돌아올 수도 있고
순담매표소 근처와 드르니 매표소 근처의 풍경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편도로 쭉 한 번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셔틀버스 막차는 하절기 기준 오후 6시

주상절리길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지만
사람들한테 밀려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하고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 정도 소요되니
셔틀버스 막차시간 고려해서 다녀오시길!



주상절리길 내 취식금지로 ‘물’만 가져갈 수 있고
잔도 내에는 매점이 없으니
물은 꼭! 준비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상절리길 내 화장실은 있음!)

홈페이지 상에는
애완동물은 동반 불가로 나와있었는데
입구에 안내되기로는
머리와 꼬리까지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은
허용되는 듯하다!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을 따라
아찔하게 설치되어 있는 잔도!

주상절리길에서 ‘잔도’라는 말이 자주 나와
무슨 뜻인가 하고 찾아보니
“잔도: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이라고 한다.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정말 너무도 공감하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냥 길만 냈으면
풍경에만 심취할 수 있었을 텐데
하필 바닥을 이렇게 다 뚫리게 만들어놔서
초반에는 정말이지 너무 무서웠다는 점…

바닥을 보지 말고 풍경을 보면서 걸으면 된다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요…
자꾸 바닥만 보게 되던 곳 ㅠㅠ

순담 매표소 근처 구간에 유독 이런 길이 많았는데
(드르니 매표소 근처는 대부분 나무 데크길이었음)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고
실제로 초반의 이 마의 구간 때문에
주상절리길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심하신 분들은 꽤 힘들 수도;



특히나 순담매표소에서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순담계곡 스카이 전망대가 나오는데

멋모르고 전망대길로 향했다가
정말이지 너무 무서웠다는…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려 저 아래까지 다 보이는데
더 무서웠던 건 그 무거운 철제 전망대가
오로지 저 한 지점에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인데
분명 바위에 그냥 박아놓은 걸 텐데
저게 얼마나 힘이 있으려나… 싶으면서
공포감이 더해졌었다; ㅎㅎㅎ

나중에 비슷한 스카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때쯤이면 조금 무감각해진다 ㅋㅋㅋㅋ



주상절리길에는 전망대부터 흔들 다리 등
다양한 길과 다리가 나오는데

순담매표소 근처가 유독
스릴 넘치는 무서운 길이 많은 건지

드르니 매표소 도착할 때쯤에는
내가 이미 여기에 익숙해져서
덜 무서웠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순담매표소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은
초반에 쪼끔 무서울 수는 있다.



정말이지 경치는 너무 멋진데
잔도길이 무서워서
초반에는 자주 멈췄다가 가곤 했다.



사실 철원 주상절리길은 10월 중순 즈음 방문해서
단풍구경도 할 생각이었는데

유난히 단풍이 안 보인다 싶더라니
사철나무가 많은 탓도 있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단풍이 잘 안 들었단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단풍놀이하기에 별로인 곳인 줄 오해했는데
이 모든 게 날씨 탓인 듯;
단풍까지 알록달록하면 경치가 한층 더 멋질 듯하다!



주상절리길은
양방향으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움직이다 보니
중간중간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한 쉼터에는 철원 9 경이 소개되어 있었다.
고석정과 삼부연폭포, 직탕폭포 정도 가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경이 있는 곳이었다.



잔도와 교량이 반복되는 주상절리길.

교량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놔서
각 교량마다의 특색이 있었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이름을 찍어보다가
너무 다양해서 중간에 포기;



주상절리길에는 순담 스카이전망대,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
총 3개의 스카이전망대가 있는데
여기는 두 번째인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순담 스카이전망대를 한 번 겪었다고
이번에는 좀 익숙해졌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하필 또 유리바닥이다.

그래도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는
전망대는 여러 번 겪었으니 좀 괜찮겠지 싶었는데
뒤에서 오시던 아저씨들이
“이게 강화유리가 아니라고?!!”라고 하시던 말에
또다시 공포 그 자체… 😱



철원한탄강 스카이 전망대의 모습.
여기도 순담 스카이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아래쪽에서 받치는 구조는 없이
벽에 박힌 한 포인트로만 지지되어 있어
공포감을 더해주었던 곳;

그래도 아직 1년 여 정도밖에 안 된 쌔삥이니까
아직은 잘 버텨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살금살금 다녀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지어 걸어갔던
순담매표소 쪽과 달리
드르니 매표소 쪽에 다 와갈수록
사람이 적어져서 통행이 수월해진다.



근데 순담매표소 -> 드르니매표소 방향 추천을
조금 망설이게 되는 요인 하나는 바로 햇빛의 방향.

순담매표소 쪽에서 출발할 때는
도로의 방향이 조금 달랐는지
풍경을 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햇볕에 지장 받지 않았는데



드르니 매표소 쪽에 다 와가니
이때 시간이 오후 3시 30분쯤이었는데
가는 방향 내내 햇볕을 마주 보고 가서
눈이 부시고 & 햇볕 그림자에 가려져서
풍경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는 점.



잠시 쉬어가며 뒤쪽 방향으로 돌아보니
세상에 옆에 이렇게 멋들어진 주상절리가
계속해서 펼쳐져있었는데
우리가 가는 방향에서는 햇볕 때문에
제대로 풍경을 즐길 수가 없었다;

오전에 방문하신다면 순담 -> 드르니 방향에서
이렇게까지 햇볕을 마주하며 걷진 않을 텐데
오후에 방문하신다면
드르니 -> 순담 방향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
뒤돌아 바라본 풍경은 정말 너무 멋있었다!



드르니 매표소 근처의 풍경은
순담 매표소 근처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 쪽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어서
꼭 전체 구간을 다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순담매표소보다는 드르니 매표소 근처가
사람이 훨씬 더 적었는데
시간이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서
더 이상 입장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럴 수 있을 듯;

오후에 방문하시는 기준으로
나는 햇볕을 마주 보며 걷기 싫다! 하면
드르니 -> 순담 방향으로

나는 옆 사람이 풍경을 가리는 게 싫다! 하면
순담 -> 드르니 방향으로 가시길 추천드린다!



드르니 매표소로 나오자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농산물판매장부터 커피, 식혜, 빙수,
철원38빵, 호두과자, 어묵, 파전에 김치전까지
다양한 주전부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매표소에서 받은 철원사랑상품권을 이용해서
간단한 간식 등을 사 먹기에 좋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철원 한탄강 근처의 주상절리 협곡을 따라
멋들어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길 중간중간 계단도 꽤 많은 곳으로
운동화는 필수이고
총 3.6km 구간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에 매점이 따로 없으니
물을 필수로 지참하시길 추천드린다!

철원의 고석정이나 삼부연폭포 등과 함께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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