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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서울 맛집

[신촌] 고삼이 :: 풍자 '또간집' 연대생 추천 생선구이 맛집

by 뽐이🌿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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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이 (구. 털보고된이)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38
      (신촌역 1번 출구에서 474m)
🕒 매일 10:30~21:00
🚗 주차 불가


 

학생 때부터 집밥이 먹고 싶을 때마다

즐겨갔던 고삼이 (구. 털보고된이)

 

갈 때마다 가게가 바뀌어있는 신촌에서

내가 아는 것만 십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생선구이 맛집 신촌 '고삼이'

 

 

 

오래전부터 다녔던 사람이라면

'털보고된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사장님은 바뀌지 않았다는데

예전에 보이던 키 작은 털보 사장님은 보이지 않는다.

 

 

 

고삼이 내부

 

예전에는 2층도 있었는데

지금은 2층은 없어진 듯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빛바랜 사진들

 

내가 신입생으로 처음 왔을 때부터

이미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던 사진들인데

얼마나 오래됐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고삼이 메뉴

 

생선구이는 고등어와 삼치가 있고

그 외에 오징어 볶음과 소불고기 메뉴랑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가 있다.

 

내가 학생 때는 오징어볶음 대신에

돼지불백이 있었고 그 양념이 진짜 맛있었는데

왜 없어진 건지 아쉽다.

 

항상 친구들과 3-4명이 가면 

고갈비+돼지불백+순두부찌개를 시켜먹었었는데

 

둘이서 메뉴를 정하자니 

고등어구이에 순두부찌개를 시킬까 하다가

찌개 없는 테이블에는 미역국을 준다길래

고등어구이와 오징어볶음을 주문하기로 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젓갈, 어묵볶음, 김치와

기본 제공되는 미역국

 

반찬이 많이 나오는 백반집은 아니지만

주변 자취생들한테는 생선구이와 함께 

집밥 같은 한 끼를 먹기에 좋은 곳이다.

 

 

오징어 볶음 (10,000원)

 

불향 가득한 오징어 볶음 

 

물가가 비싸져서 그런지 

오징어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요즘도 금징어인지 모르겠는데

D는 10,000원에 이만큼 주는 거냐며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양이 많지 않은 나는

결론적으로 둘이 먹기에 모자라지 않았고

맛있게 먹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사진 올리면서 보니 양이 좀 적긴 적은 듯하다.

 

그래도 양념만큼은 불맛 가득하고

매콤하게 맛있어서 밥 비벼먹기에도 좋았다.

 

 

고등어 구이 (10,000원)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고갈비, 고등어구이

 

고등어 구이가 다 똑같은 고등어 맛이겠지마는

유독 촉촉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곳이다.

 

카레 가루가 살짝 묻혀있는데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해 바른 듯하다.

 

 

 

학생 때도 그랬듯,

백반 집도 아닌데

집밥이 먹고 싶을 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휘황찬란한 맛집이 많은 신촌, 홍대에서도

집밥이 그리울 때면 굳이 고삼이를 찾아가 

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구이에 

밥 한 공기 먹고 나오면 배가 든든하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생선구이 맛집, 고삼이

앞으로도 그 자리에서 쭈욱 오래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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