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집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1길 17-10 1층
🕒 매일 11:00~21:00
(Break time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불가
등촌동의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간판 조차 달리지 않은
투명한 입구가 어찌 보면 카페 같은 곳.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저-집'
영업중이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지만
오후 1시면 재료 소진으로 마감되는 곳.
바로 김치찌개 하나만 제대로 하는
김치찌개 맛집 '저-집'이다.
가게 내부는 사장님의 요리공간을 둘러싸고
바 형태로 되어있어
혼밥 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이다.
손님들 사이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을 두어
아직은 조심스러운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사장님의 조리공간이 보이는 오픈 주방이라
그만큼 신뢰가 가는 곳이다.
사장님과 손님들 사이에 소통도
쉽게 이루어지는 가까운 공간이다.
김치찌개 집 '저-집'의 메뉴는
단연 김치찌개뿐.
라면을 넣은 옵션과
사이드로 추가되는 계란후라이.
간장계란밥 옵션이 있을 뿐이다.
단일 메뉴인데 비해
주종은 꽤 다양하다.
김치찌개 집에서 보기 힘든
스파클링 와인과
브라운 에일 맥주 등이 있고
특이하게도 소주를 잔술로 판매하고 있다.
재택근무 중에 가지 않았다면
잔술로 낮술 한잔 하기에도 좋았을 듯하다.
계란후라이를 추가한
김치찌개 한상.
반숙으로 익혀주시는 계란후라이와
간이 적절해 밥도둑이었던 깻잎장아찌
그리고 센스 있게 추가해주신 후식, 레드오렌지.
레드오렌지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오렌지의 상큼함이 배가 된 듯했다.
테이블마다 구운 김이 놓여있어
원하는 만큼 집어먹을 수 있다.
조미김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랬다면 점심 한상에 나트륨 섭취가 어마했겠지.
김치찌개가 참 흔한 음식이고
누구나 끓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렇게 진하게 푹-하게 끓인 김치찌개는
흔치 않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곳에서
누구나 끓일 수 있지만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맛을 느끼실 겁니다.
저는 하나만 제대로 합니다.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가게 소개글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진하고 깊은 국물에 부드러움이 있다.
푹 익은 돼지고기와 김치가
씹을 것도 없이 후루룩 넘어간다.
돼지고기는 아낌없이 들어가서
마치 김치찜인가 싶을 정도로 건더기가 많다.
D의 김치찌개에는 두부가 한 점 있던데
내 김치찌개에서는 두부는 찾을 수 없었다.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부분이랄까.
칼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있는데
김치찌개에서 달달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그럼에도 사장님의 자부심 넘치는 김치찌개와
친절한 섬세함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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