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보리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2
(안국역 3번 출구에서 346m)
🕒 매일 11:30~22:00
(Break time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불가
화려한 맛집과 핫플이 많아지는 안국에서
집밥같은 건강한 밥상을 만날 수 있는 곳
'밀과 보리'
창덕궁으로 향하는 골목에 위치해있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특이하게도 타일에 직접 적은 싸인들이 있다.
단순한 유명인의 싸인이 아닌,
한마디씩 적어넣은 특별한 타일 싸인에 눈길이 간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허영만 선생님의 싸인과 후기.
글씨체에 먼저 눈이 갔다가
누군가보니 백반기행의 허영만 선생님이셨다.
곤드레밥, 감자전, 미나리전, 홍어전을
맛있게 드시고 가셨나보다 :)
그리고 벽에 그려진 삽화.
오른편에 먼저 그려진 그림앞에
한창 코로나 시국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할 때에
비대면 건배를 그려넣고 가신 듯하다 :)
밀과 보리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운영하시는 듯,
방으로 나뉘어진 구조에
7개 테이블이 다소 빽빽하게 차있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아서인지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는 대기줄까지 있었다.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한다.
얼마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곤드레밥이 9,000원이었는데
며칠 새 가격이 2,000원이나 올랐다.
요즘 물가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또 오른다.
바지락 칼국수 아래 적힌
'우리 앉은뱅이'가 뭔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토종 '앉은뱅이 밀'인 듯하다.
앉은뱅이 밀은 일반 밀보다
열량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 함량이 낮은데
단백질 함량이 낮다는 것은
소화불량, 아토피 원인인 글루텐이 적다는 뜻이란다.
일반밀보다 구수한 맛이 강하다는 앉은뱅이 밀은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곤드레밥과 김치전을 주문했는데
다음엔 꼭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해봐야겠다 :)
곤드레밥 3인분을 주문했다.
하나같이 맛있는 반찬들이
다양하게 차려진다.
메뉴판에서부터 경고했던
'저희 업소는 싱겁습니다!!'와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간이 되어
슴슴한 곤드레밥과 잘 어울린다.
따로 제공된 강된장 외에도
테이블마다 간장양념과 고추장, 참기름이 있어
원하는 대로 곤드레밥에 넣어 먹으면 된다.
곤드레밥에는
강된장과 간장양념이 가장 잘 어울렸다.
고추장은 보리밥과 잘 어울릴 듯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다소 특이한 밥그릇에
곤드레가 듬뿍 들어간 곤드레밥이 나오고
구수한 맛이 좋은 근대 된장국이 한그릇 나온다.
감자전과 고민하다가 주문한 김치전.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주셨다.
가끔 김치 국물만 넣어서
밀가루전을 해주셨나 싶은 김치전들이 있는데
김치도 듬뿍 들어있었고
두툼했지만 바삭한 김치전이 맛이 좋았다 :)
막걸리 한잔이 간절했지만
점심식사를 하러 나와서 패스 ㅠㅠ
허영만 선생님이 추천하신
미나리전이나 감자전에 막걸리 한 잔 하러
저녁에 다시 방문해봐야겠다 :)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밀과 보리'
다양한 반찬과 곤드레밥, 된장국이
건강한 집밥같은 곳이라 자주 방문하게 될 듯하다.
부장님들이 좋아하는 식당으로 소문났던데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아하실 듯했다 :)
화려한 맛집들 속에서
건강한 한끼를 찾으시는 분들께
안국의 '밀과 보리'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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