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도하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8 2층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205m)
🕒 매일 11:30~22:00
(B/T 평일 14:30~17:00, 주말 14:10~15:10)
🚗 주차 불가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이용)
📝 네이버 예약 가능
엄마가 어디서 보셨는지
‘에그인헬’을 드시고 싶다하셔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안되겠어서
‘샥슈카 맛집’으로 검색해서 알게된 ‘그릴도하’
‘그릴도하’의 ‘도하’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이다.
카타르 음식점은 처음인데?
삭슈카가 카타르 음식이었나… 하면서
어찌됐든 원하는 삭슈카를 팔고 있으니 당첨.
다행히 이태원 가까이,
한강진역 근처에 있던 ‘그릴도하’
네이버로 예약도 가능했다.
예약시 좌석 지정은 어렵다고 써있었지만
혹시나 하고 예약하면서 창가 좌석을 부탁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뷰가 너무 좋은 창가 바로 옆 좌석으로
준비해주셨다.
할로윈 바로 직전이라 소소하게 꾸며놓으셨다.
밖에는 단풍이 한참이라 은행나무 길 보는 풍경도
너무 좋았던 창가좌석.
매장은 꽤 넓은 편이었고
회식인지 단체로 모인 손님들도 계셨다.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예약하지 않고도 방문은 가능해보였다.
테이블 위에도 꽃이 놓여있어서
기분이 한층 더 살아났는데
자리 옆쪽에도 화분이 놓여있어
이 자리가 유독 마음에 들었다.
예쁜건 한번 더.
그릴도하의 메뉴판
카타르 음식점 답게 중동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양고기 타진, 돌마, 무사카, 팔라펠 등
처음보는 이국적인 음식들도 있었다.
우리는 생 양갈비 그릴과 샥슈카&피타빵,
도하의 시그니처인 ‘후무스’ 세트를 주문했다.
먼저 준비된 샥슈카&피타빵
샥슈카(에그인헬)은
반숙계란이 올라간 스파이시한 토마토스튜로
피타빵이 함께 제공됐다.
가격은 검색해본 곳 중에서 비싼편에 속했다.
사진상으로는 샥슈카가 꽤 커보였는데
그릴팬이 좀 자그마해서 적잖이 당황했다.
샥슈카를 사실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매콤했다.
토마토 스튜라고 하기에
굉장히 부드러운 맛일 줄 알았는데
별도로 향신료를 첨가하셨는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 듯한 매콤함이 있었다.
덕분에 반숙계란이 정말 너무 덜익어서
약간 느끼할 뻔 했는데
토마토스튜의 맵고 칼칼한 맛이 잘 중화시켜주었다.
처음이지만 매우 익숙한 맛.
부모님도 맛있다고 좋아라하셨다.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삶아 만든 중동지역 음식으로
중동지역의 ‘디핑소스’로 보면 된다.
그릴도하의 후무스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신선한 홈메이드 스타일이라고 한다.
인공 조미료나 설탕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꿀과 천연 향신료, 그리고 식재료를 사용하여
후무스의 색을 입힌다고 한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삭슈카처럼 피타빵이 포함되는
세트였으면 좋았을텐데
피타빵은 별도로 주문해야했다.
따블레 샐러드까지 한켠에 준비되어
피타빵에 샐러드와 함께 후무스를 싸서먹으니
후무스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었다.
후무스 자체에는 단맛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없을 무 맛에 가까웠는데
견과류와 위에 올려진 꿀이
고소함과 달달함을 더해주었다.
금요일 저녁식사에 고기가 빠질 순 없어 주문한
생 양갈비 그릴.
3명이서 샥슈카, 후무스 프렌즈 세트와 함께
500그램짜리로 주문하니 양이 딱 적절했다.
양갈비 맛이야 뭐. 말해 뭐해.
엄~~~~~~~~~청 맛있지.
양갈비 특유의 맛은 있지만
누린내가 있는건 아니었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그냥 갈빗대 잡고 뜯어먹기에도 충분했다.
(데이트 중이시라면 나이프를 사용하세요☺️)
무엇보다 양갈비 아래 깔린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었는데
양갈비 육즙 & 짭쪼름한 시즈닝의 조합으로
양갈비 못지않게 손이 갔던건 안비밀!
꼭 추천드리는 메뉴이다 :)
후무스를 비롯해
중동지역 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카타르 음식점 ‘그릴도하’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한강진역 근처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통창이 마련되어 있는 2층 자리여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던 곳이다.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드리며
나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
이태원, 한남동에서
이색맛집을 찾고 있다면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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